장 초반 8.30% 상승?…'한화생명'이 갑자기 폭등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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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순이익 96% 급증, 한화생명 역대급 실적의 비결은?
투자 손익 776% 폭증, 금리 상승이 만든 한화생명의 호실적

한화생명이 올해 상반기 역대급 실적 달성 소식에 힘입어 장 초반 8% 넘게 급등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13일 오전 9시 29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한화생명은 전 거래일 대비 390원(8.30%) 오른 5,090원에 거래됐다. 주가는 장중 한때 5,560원까지 치솟으며 강력한 상승 흐름을 기록했다.

한화생명 / 한화생명
한화생명 / 한화생명

한화생명은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6.0% 증가한 9,04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배주주 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19.8% 대폭 증가한 7,719억 원을 달성하며 수익성 개선을 입증했다. 상반기 보험 손익은 예실차와 손실부담계약 비용의 지속적인 개선 노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2,853억 원을 기록했다. 이자 및 배당수익 강화와 장기 투자전략에 기초한 성과 창출이 이어지면서 투자 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776% 폭증한 3,548억 원을 거두었다.

본업 경쟁력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인 신계약 CSM은 IFRS17 도입 이후 상반기 기준 최대치인 1조 3,00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0.5% 늘어난 수치다. 종신보험 등 중장기납 상품 판매 확대 영향으로 신계약 CSM 수익성은 전년 동기 7.2배에서 11.0배로 대폭 개선됐다. 보유 계약 CSM은 계리가정 가이드라인 적용 여파에도 불구하고 신계약 CSM 유입 확대와 계약 유지율 제고에 힘입어 8조 9,280억 원으로 순증세를 유지했다.

한화생명 / 한화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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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종속법인들의 이익 체력 강화도 전체 실적을 견인한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화생명 금융서비스를 포함한 GA 자회사들의 상반기 당기순이익 합계는 760억 원을 기록했다. 한화손해보험이 2,150억 원, 한화투자증권이 560억 원, 한화자산운용이 27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는 등 국내 금융 자회사들의 합산 당기순이익은 4,060억 원에 달했다. 해외 자회사 합산 손익 역시 501억 원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내며 연결 순이익 확대에 기여했다.

자산 운용 및 재무 건전성 측면에서도 안정적인 지표를 유지했다. 운용자산 이익률은 금리부 자산 중심의 포트폴리오 운용을 통해 전년 말 대비 14bp(0.14%포인트) 상승한 3.34%를 기록했다. 보유 채권 포트폴리오 중 장기채 비중은 86%에 달하며 국내 채권의 98%가 AAA 등급 이상, 해외 채권의 99%가 A 등급 이상으로 우수한 신용도를 확보했다. 대출 채권 연체율과 NPL 비율은 각각 0.67%, 0.55%로 양호한 건전성을 유지했다.

K-ICS는 이익 확대와 금리 상승에 따른 가용 자본 증가 영향으로 전년 말 대비 9.5%p 상승한 167.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산 두레이션은 11.36년, 부채 두레이션은 10.10년으로 두레이션 갭은 0.93년을 나타냈다. 한화생명 금융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전체 영업 설계사 조직 규모는 3만 8,092명까지 확대되었고 13회차 계약 유지율 90.0%, 25회차 유지율 77.4%를 기록하며 영업 인프라와 본업 경쟁력을 견고히 다졌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이라는 우호적인 환경과 더불어 양호한 신계약 보험계약마진 성장률, 지난해 3분기 이후 개선되고 있는 예실차 흐름 등 보험 손익의 양호한 흐름세가 예상되며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