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23% 신화' 주연들 다시 모인다…10주년 기념 방송 확정한 레전드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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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미 그린 달빛' 10주년 기념 방송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이 방영 10주년을 맞아 특집 예능으로 돌아온다.

'구르미 그린 달빛' 중 한 장면 / 유튜브 'KBS Drama Classic'
'구르미 그린 달빛' 중 한 장면 / 유튜브 'KBS Drama Classic'

13일 KBS는 “최고 시청률 23.3% 신화를 쓴 KBS2 대표 퓨전 청춘 사극 ‘구르미 그린 달빛’이 방영 10주년을 맞아 특집 예능 ‘구르미 다시 그린 달빛’으로 돌아온다”고 밝혔다.

‘구르미 다시 그린 달빛’(연출 김혜빈)은 ‘구르미 그린 달빛’(이하 ‘구르미’)의 방영 10주년 특집 예능으로, ‘구르미’의 초강력 흥행을 이끈 박보검, 김유정, 진영, 채수빈, 곽동연이 함께 떠나는 1박 2일 여행기를 담는다.

지난 4일 박보검, 김유정, 진영, 채수빈, 곽동연은 강원도 홍천으로 1박 2일 여행을 떠났다. 10년 전 촬영 현장으로 돌아간 듯 시종일관 밝고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여행을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구르미 다시 그린 달빛’은 2부작으로, 오는 9월 16일 저녁 8시 30분과 9월 23일 저녁 9시에 방송된다.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구르미 그린 달빛' 드라마 포스터 / KBS
'구르미 그린 달빛' 드라마 포스터 / KBS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연출 김성윤·백상훈, 극본 김민정·임예진)은 윤이수 작가의 동명 인기 네이버 웹소설을 실사화한 18부작 청춘 사극이다.

왕세자 이영과 남장 내시 홍라온의 예측불가 궁중 위장 로맨스를 다루며, 츤데레 왕세자와 위장 내시라는 독특한 설정에 궁중 권력 암투를 결합해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최종회 최고 시청률 23.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뜨거운 신드롬을 일으켰으며, '영온 커플'의 설레는 케미스트리와 아름다운 영상미로 큰 화제를 모았다.

왕세자 이영 역을 맡은 박보검은 츤데레 같지만 내면에는 고독함과 차가운 결단력을 품은 왕세자를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당시 '응답하라 1988'로 큰 사랑을 받았던 '최택' 이미지를 완벽히 벗어던지고, 날카로운 눈빛과 압도적인 한복 자태로 "보검복지부", "구르미 신드롬"을 이끌었다. 박보검은 이 작품으로 KBS 연기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톱배우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

남장 내시 홍라온 역의 김유정은 여자인 사실을 숨긴 채 궁에 들어온 남장 내시의 복잡한 감정선을 특유의 맑고 흠잡을 데 없는 연기력으로 완벽히 소화했다. 어린 시절부터 쌓아온 사극 내공을 바탕으로 커다란 눈망울에 담아낸 감정 연기는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자극했으며, 춤을 추는 연회 장면 등 명장면을 탄생시키며 사극 흥행 불패 신화를 이어갔다.

주인공 뿐만 아니라 조연 라인업도 화려했다. 조선 최고 권력가의 손자이자 마성의 꽃선비 김윤성 역을 맡은 진영은 라온을 향한 순애보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 작품을 통해 연기돌을 넘어 차세대 연기파 배우로 재발견되며 KBS 연기대상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또한, 이영을 짝사랑하는 곧은 성품의 세자빈 조하연 역의 채수빈 역시 당차면서도 단아한 매력으로 극의 긴장감과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

이영의 유일한 대나무숲이자 호위무사인 김병연 역을 맡은 곽동연은 절도 있는 액션 연기와 묵직한 카리스마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박보검과의 끈끈한 브로맨스 케미스트리를 발산하며 청춘 사극을 완성시켰다.

유튜브, SUPER SOUND Bugs!
조회수 5000만 회 이상을 기록한 윤이수 작가의 동명 네이버 인기 웹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이 작품은 각색을 통해 서사의 완성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원작이 남녀 주인공의 로맨스에 집중했다면, 드라마는 조선 후기 세도정치의 척결과 세자의 정치적 성장, 궁중 권력 대립이라는 입체적인 구도를 강화해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웰메이드 사극으로 탈바꿈했다.

연출을 맡은 김성윤 PD는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색감과 단아한 한복 의상, 유려한 카메라 워킹으로 독보적인 미장센을 완성했다. 특히 무희 대신 여장을 하고 나비처럼 춤을 추는 홍라온(김유정 분)과 이를 바라보는 이영(박보검 분)의 '독무 신'은 드라마를 대표하는 명장면으로 남아 있다.

이 같은 완성도는 시청률 수치로 증명됐다. 첫 회 8.3%로 출발했으나 입소문을 타고 단 3회 만에 16%를 돌파, 7회에서는 20% 벽을 넘어서는 등 놀라운 역주행을 기록했다. 최종회에서는 최고 시청률 23.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