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붕어 IQ인가? 했던 말 기억도 못해?”…맹비난 퍼부은 인물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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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 신뢰성 놓고…민주당 전당대회 막판 신경전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나흘 앞두고 당권 주자 간 공방이 정점으로 치달았다. 송영길 후보가 정청래 후보를 향해 "금붕어 아이큐처럼 이전에 자기가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하지 못한다"고 직격하면서 당권 경쟁의 막판 신경전이 표면화됐다.

송 후보는 13일 오전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날 열린 마지막 TV토론을 언급하며 정 후보가 지방선거 평가와 관련해 기존 발언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송 후보는 "거짓말을 하려면 머리가 좋아야 한다"며 정 후보를 겨냥한 발언을 이어갔다.
논란의 발단은 지방선거 결과를 두고 나온 두 개의 다른 표현이다. 정 후보는 앞서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당정청이 합의해서 지방선거를 이기는 것으로 정리했다"고 말했는데, 이후 토론에서는 이를 '당청 간에 했다'는 표현으로 바꿨다는 게 송 후보의 주장이다. 송 후보는 "그걸 당정청이라고 분명히 해놓고 이번에는 당청 간에 했다고 청을 뗐다. 그건 거짓말"이라며 "박제가 돼 있는데 그 영상이 뻔한데 왜 거짓말을 하느냐. 이게 붕어 아이큐도 아니고"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을 함께 언급하며 "윤석열이 꼭 그랬다. 자기가 5분 발언하면서 앞에 했던 말을 부정하는 말을 한다"고 비꼬았다.
"내란 청산 레코드판" 비판까지
송 후보는 정 후보가 당대표를 지내던 시절 지방선거 대응 방식도 문제 삼았다. 그는 "지방선거까지 계속 내란 청산을 가지고 깨진 레코드판처럼 돌렸다"며 "유능한 지방정부, 유능한 진보의 가시적 성과를 내는 쪽으로 갔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 잘하는 이재명 정부와 손발을 맞출 일 잘하는 지방정부가 핵심 슬로건이었어야 한다"며 "내란 청산은 그냥 진행하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후보는 전당대회 이후 전망도 내놨다. 그는 "새로운 지도부가 구성되면 10%포인트 이상 오를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힘을 합해서 새 지도부가, 특히 송영길이가 된다면 10%포인트 이상 지지율을 올릴 뿐만 아니라 완벽하게 민주당을 새로운 방향으로 끌고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에 맞는 실용주의 철학, 국민 통합의 시대로 가는 것"이라며 "민생, 민생 민주당으로 가겠다"고 밝혔다.
부동산이 부른 지지율 하락론
송 후보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원인도 짚었다. 그는 앞서 KBS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부동산 문제를 꼽았다. 송 후보는 "부동산 세금 손대지 말라는 게 일반 주장"이라며 "핵심 코어 지지층 그런 부분도 있겠지만 핵심은 부동산을 잘못 다루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1인 1가구 1주택 부동산 종부세, 양도세 해봤자 1조인데 50조의 추가 세수가 나는데 왜 1조에 목숨을 걸려고 그러나"라고 지적했다. 또 "왜 장특공제를 10억으로 한도를 만들고 보유한 사람들을 빼려 그러나"라며 "내 집 하나 서울에 놔두고 직장 때문에 나주나 인천에 가 있을 수 있는데, 거기에 안 산다고 장특공제를 빼면 집을 팔아 미국으로 이민 가는 것도 아닌데"라고 비판했다. 이어 "팔면 또 다시 집을 사야 하는데 양도세를 내면 어떻게 집을 사나"라며 PF(프로젝트파이낸싱) 규제 완화 필요성도 거론했다. 그는 "공급해 봤자 LTV, DTI 같은 대출 지원을 안 해주면 실수요자가 어떻게 집을 살 수 있나"라고 말했다.
주가 하락 원인에 대해서는 "레버리지 ETF 때문"이라며 "이 두 가지, 즉 부동산과 레버리지 ETF가 이재명 정부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라고 정리했다.

"돌팔이 처방" vs "지지율 60% 회복" 공약
정 후보가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코어 지지층 이탈'을 꼽은 것에 대해 송 후보는 "완전히 돌팔이 의사의 처방"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중간층이 떨어져 나가서 지지율이 내려갔지 무슨 핵심 지지층이 등을 돌려 지지가 내려가나"라며 "돌팔이 진단을 해서 아프지 않은 곳을 수술하면 그게 의료 사고가 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정 후보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면 대응에 나섰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을 60% 이상으로 회복하겠다"며 "제가 당대표에 당선되는 즉시 5% 정도 오르고, 당대표직을 수행하면서 빠른 시간 안에 10%가 오르지 않을까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금 하락하고 있다. 일 잘하는 대통령에 대한 국민 기대는 꺾이지 않았으나 전통적 지지층의 마음이 식은 게 문제"라며 "이 대통령이 다시 국민주권의 정신을 되찾아 국민을 믿고 국민과 함께해주면 언제든 국민은 높은 지지율로 응답해주실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지지율 회복 방안으로 3대 로드맵과 10대 약속을 제시했다. 첫 번째로 '사회개혁을 위한 민주개혁세력의 대통합'을 거론하며 "당 내부적으로는 4통 통합을 하고 범민주진보 세력의 통합과 연대로 민주당을 더 키우고 대선 승리의 가능성을 더 높이겠다"며 "이를 기반으로 미완의 개혁을 완성하고 총선을 승리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개혁 정체성을 재건하겠다"며 "1인1표제를 흔들려는 어떠한 시도도 막아내겠다. 그간 계파정치가 외면한 개혁과 민생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당정 관계에 대해서도 "건강하고 효능감을 갖춘 당정협력을 구축하겠다. 늘 그랬듯이 당정청 원팀, 원보이스로 정부를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며 "대한민국 국운이 걸린 3대 메가프로젝트에 필요한 국회의 입법과제를 속도감 있게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