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까지 가던 세무민원 끝날까…대전 ‘대덕세무서’ 신설 청신호
작성일
13일 행안부 심의 통과...높은 세정수요·주민 9만7000명 서명 힘 보태

[위키트리 대전=김지연 기자] 대덕구민의 숙원인 가칭 '대덕세무서' 신설이 행정안전부 심의를 통과하면서 한층 가시권에 들어왔다.
대덕구는 13일 대전 지역 세무서 신설안이 최근 행정안전부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대덕세무서 신설 요구는 지역의 높은 세정수요에 비해 세무행정 접근성이 떨어진다는데서 출발했다.
현재 구는 유성구 죽동에 있는 북대전세무서 관할로, 주민과 기업이 국세 관련 업무를 처리하려면 유성구까지 이동해야 한다. 특히 구에는 산업단지와 기업이 밀집해 있어 별도 세무서 설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실제 북대전세무서는 유성구와 대덕구를 함께 관할하면서 직원 1인당 세수 규모가 270억원에 달한다. 대전지방국세청 관할 세무서 평균인 145억원보다 약 1.9배 높은 수준이다.
구는 그동안 국세청과 행정안전부, 재정경제부 등에 지역 세정수요를 근거로 세무서 신설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주민 서명운동에는 9만 7000여 명이 참여했고, 서명부도 관계부처에 전달했다. 대덕구의회도 세무서 신규 설치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으며 박정현 국회의원을 비롯한 지역 정치권도 힘을 보탰다.
세무서가 신설되면 주민들의 국세 민원 접근성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 산업단지와 지역 기업의 세무 업무 편의도 높아질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다만 행안부 심의 통과가 곧 신설 확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 2027년도 정부예산안 반영 등 남은 절차를 넘어야 한다.
김찬술 대덕구청장은 “대덕세무서 신설은 오랫동안 세무행정 이용에 불편을 겪어온 구민들의 숙원”이라며 “정부예산안 반영 등 남은 절차도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