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에게 "무조건 사라"며 주식 3개 콕 찍어준 여가수... 실제로 30배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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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리나, 8년 전에 “오빠, 엔비디아·테슬라·ASML 사”
8년 전 재기를 노리던 한 남성 연예인에게 후배 여자 가수가 주식 종목 세 개를 적어 내밀었다. 엔비디아, 테슬라, ASML. 여자 가수는 만날 때마다 해당 종목을 사라고 권했지만 남성 연예인은 엉뚱한 종목을 사놓고 만날 때마다 주식창만 들여다보며 애를 태웠다. 그리고 8년이 흘렀다. 여자가수가 추천한 세 종목은 각각 3084%, 1521%, 788% 올랐다.

방송인 신정환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닥터신'에 최근 올라온 영상에 가수 채리나가 출연해 이 이야기를 풀어놨다.
채리나는 룰라의 막내이자 디바의 메인보컬로 활동한 가수다. 야구선수 출신 박용근 코치의 아내이기도 하다. 연예계에서 손꼽히는 게임 애호가로, 그런 이유로 엔비디아를 오래전부터 눈여겨봤다고 한다.
신정환은 방송에서 채리나가 자신에게 미국 주식을 추천했던 과거를 꺼냈다. 신정환은 "예전에 복귀한다고 들어와서 '아는 형님'을 찍고 했을 때 잘 안 되고 조용할 때 네가 나한테 '오빠, 미국 주식 한번 사볼래' 하고 세 종목을 추천해줬다"고 말했다. 채리나는 "그때도 계속 사라고 했다"며 "샀으면 한강 뷰 아파트를 살 수 있었다"고 받았다.

채리나가 찍어준 종목은 엔비디아와 테슬라, 그리고 ASML(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이었다. 채리나는 "내가 추천해준 것 중 하나가 ASML이라는 네덜란드 회사였는데 그것도 엄청 올랐다"고 말했다.
세 종목의 상승 폭은 실제로 가팔랐다. 13일 기준 엔비디아는 224달러 안팎, 테슬라는 327.51달러, ASML은 1810.6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8년 전인 2018년 8월 말과 견주면 엔비디아는 약 31배, 테슬라는 약 16배, ASML은 약 9배 올랐다.
문제는 신정환이 추천받은 종목들을 사지 않았다는 것. 채리나는 "엉뚱한 걸 샀다"며 "그날 만나서 밥 먹고 이야기하는데 계속 주식창을 열어놓고 '10%, 10%' 하면서 전전긍긍하더라"고 회상했다. 추천 종목을 놓친 아쉬움이 방송 내내 웃음 소재가 됐다.
두 사람은 오래된 인연을 언급하기도 했다. 신정환은 "1995년에 채리나 씨의 이름을 사실 내가 지어줬다"며 "본명이 박현주인데 내가 이름을 (채리나로) 지어줬다"고 말했다. 룰라 합류 직전 상황을 두고는 "(박현주라는) 이름이 너무 흔하지 않느냐. 반에 두세 명은 꼭 있지 않느냐"고 하다가 즉흥적으로 채리나라는 이름이 나왔다는 것이다. 채리나는 "그렇게 싸게 얘기하면 어떡하냐"고 웃었다.
채리나는 신정환이 어려웠던 시절 챙겨준 기억도 떠올렸다. 채리나는 "오빠가 있을 때는 손익분기점도 넘기기 힘들어 돈을 못 벌었을 때다. 내가 들어간 자리에서 똑같이 대우받으면 얄미울 수도 있는데 오빠가 앙골라에 갔다 오면서 선물을 사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