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생들, 독일 IFA서 세계 산업현장 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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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직접 기업 선정·인터뷰·영상 제작…전공과 글로벌 산업 연결하는 자기주도형 프로젝트 추진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호남대학교 학생들이 세계적인 전자·소비자 가전 산업의 중심 현장을 직접 찾아 최신 기술과 글로벌 기업의 움직임을 살펴보고, 이를 자신의 전공 및 지역산업의 미래와 연결하는 글로벌 프로젝트에 나선다.
호남대학교 앵커사업단은 지난 12일 ‘독일 IFA 글로벌 인사이트 프로젝트’ 참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열고 오는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될 현장 프로그램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 호남대
호남대학교 앵커사업단은 지난 12일 ‘독일 IFA 글로벌 인사이트 프로젝트’ 참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열고 오는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될 현장 프로그램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 호남대

호남대학교 앵커사업단은 지난 12일 ‘독일 IFA 글로벌 인사이트 프로젝트’ 참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열고 오는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될 현장 프로그램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소비자 가전 전시회 가운데 하나인 ‘IFA 2026’을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며 글로벌 산업의 최신 흐름과 기술 변화를 파악하고, 학생들의 전공 역량과 지역전략산업에 대한 이해를 한층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대학이 일정을 정해 학생들이 따라가는 기존 해외연수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 스스로 탐방 기업을 선정하고 현장에서 질문과 취재를 진행하는 자기주도형 교육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 전공별 팀 구성…학생들이 직접 탐방 방향 설계

이번 프로젝트에는 전기공학과, 간호학과, 컴퓨터공학과, 항공서비스학과 등 4개 학과에서 선발된 재학생 10명이 5개 팀으로 나눠 참여한다.

학생들은 각자의 전공과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IFA에 참여하는 글로벌 기업과 국내 기업을 사전에 조사하고, 현지에서 실제 기업 부스를 찾아 기술과 제품, 서비스 등을 직접 살펴볼 예정이다.

단순히 전시장을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산업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전공과 연계할 수 있는 기술 및 산업 분야를 분석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교실에서 배운 전공지식을 실제 산업 현장과 연결해 보는 기회를 갖게 된다. 또한 세계 시장에서 어떤 기술이 주목받고 있는지, 기업들이 미래 산업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등을 직접 확인하며 진로에 대한 시야도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 기업 선정부터 인터뷰까지 ‘학생 주도’로 진행

오리엔테이션에서는 현지 활동에 필요한 실질적인 준비 과정도 집중적으로 다뤘다.

사업단은 참가 학생들에게 전체 일정과 현지 프로그램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팀별 수행 과제와 탐방 방향, 방문 기업 및 부스 선정 방법 등을 안내했다.

특히 기업 관계자와의 인터뷰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질문을 구성하는 방법과 현장에서 확인해야 할 핵심 사항 등을 공유했다.

학생들은 사전조사를 통해 관심 기업을 선정한 뒤 기업의 주요 사업과 기술, 시장 전략 등을 파악하고 현지에서는 직접 질문을 던지는 방식으로 탐방을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의 조사 역량과 문제 해결 능력, 의사소통 능력은 물론 팀원 간 협업 능력까지 함께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 IFA 현장 생생한 모습 영상으로 담는다

이번 프로젝트의 또 다른 특징은 현장 경험을 영상 콘텐츠로 직접 제작한다는 점이다.

사업단은 학생들이 해외 산업현장에서 얻은 정보를 단순한 보고서로 정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해 콘텐츠로 제작할 수 있도록 촬영 및 영상 제작 교육도 함께 실시했다.

학생들은 현지에서 기업과 기술을 소개하고 관계자 인터뷰를 진행하는 과정을 직접 촬영하며, 팀별 활동 영상도 제작할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기업 가운데 최소 2곳, 국내 기업 가운데 최소 1곳을 대상으로 기업 인터뷰 영상을 제작해 전시회에서 보고 느낀 점을 다른 학생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이 같은 활동은 학생들이 글로벌 현장에서 직접 취재하고 정보를 선별한 뒤 자신들의 언어와 콘텐츠로 재구성하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교육적 의미가 크다.

◆ 베를린 IFA서 글로벌 산업 트렌드 직접 체험

‘IFA 글로벌 인사이트 프로젝트’는 오는 9월 3일부터 8일까지 4박 6일 일정으로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된다.

참가 학생들은 9월 4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IFA 2026을 방문해 글로벌 기업들의 최신 기술과 제품, 서비스를 살펴본다.

사전에 글로벌 기업 3곳 이상과 국내 기업 2곳 이상을 탐방 대상으로 선정하고, 기업 및 기술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다. 이후 현지에서는 글로벌 기업 2곳과 국내 기업 1곳 이상을 대상으로 직접 인터뷰를 진행하고 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특히 참가 학생들은 자신이 공부하고 있는 전공 분야와 지역전략산업이 세계 산업의 변화와 어떤 접점을 갖고 있는지를 현장에서 찾아볼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외 산업현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동시에 향후 진로를 구체화하고 글로벌 기업과 산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제평 호남대학교 앵커사업단장은 “학생들이 세계적인 기술과 산업이 실제로 움직이는 현장을 직접 경험하는 것은 대학에서 배우는 전공지식의 의미를 새롭게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가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과 지역산업의 미래를 연결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해외에 나가 전시회를 관람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학생들이 스스로 기업을 찾고 질문을 만들며 현장의 정보를 콘텐츠로 만들어내는 자기주도형 글로벌 교육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학생들이 IFA 현장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넓은 시야와 도전정신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호남대 앵커사업단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의 해외 현장 경험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전공교육과 지역전략산업, 글로벌 기업을 연결하는 실무형 교육 모델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