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BTS 실제 미국 인기 조사해 보니…다소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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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음악 소비자 10명 중 4명이 BTS를 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미국 내 인지도와 호감도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호감도는 루미네이트가 BTS를 대상으로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4일 소속사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글로벌 음악 데이터 기업 루미네이트가 올해 2분기 미국 음악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BTS의 미국 내 인지도는 42%, 호감도는 46%로 집계됐다. BTS를 알고 있다고 답한 미국 음악 소비자가 10명 중 4명을 넘은 셈이다.
게다가 해당 기록은 루미네이트가 조사한 전체 아티스트 평균 인지도인 24%와 비교하면 18%포인트 높은 수치다.
호감도 역시 눈에 띈다. 응답자의 19%는 BTS를 '매우 좋아한다(Like a lot)'고 답했으며, 27%는 '다소 좋아한다(Like somewhat)'고 응답했다. 두 응답을 합친 호감도는 46%였다.
이는 루미네이트가 BTS를 대상으로 조사를 시작한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다. 당시 호감도는 34%였지만 이후 꾸준히 상승하며 이번 조사에서 46%까지 올라왔다.
세대별 호감도에서도 BTS의 폭넓은 영향력이 확인됐다. 13~17세의 호감도가 60%로 가장 높았고, 18~24세는 47%, 25~34세는 44%로 나타났다. 35~54세에서도 48%의 호감도를 기록했으며 55세 이상 역시 40%로 조사됐다.
특정 연령층을 중심으로 소비되는 아티스트를 넘어 1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비교적 고른 선호층을 확보하고 있다는 의미다.
인지도 역시 세대 전반에서 높은 수준을 보였다. 18~24세에서 59%로 가장 높았으며 25~34세는 56%였다. 13~17세는 43%, 35~54세는 44%로 나타났다. 55세 이상에서도 28%가 BTS를 알고 있다고 답했다.
BTS의 미국 내 인기는 음원과 음반 소비에서도 확인됐다.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은 미국에서 발매 첫 주 실물 앨범 51만 6000장을 판매했다. 이 가운데 약 40%에 해당하는 20만 8000여 장이 바이닐 판매량이었다.
특히 바이닐 판매량은 BTS 자체 기록을 새로 썼다. 주간 기준 BTS가 미국에서 판매한 바이닐 가운데 역대 가장 많은 수치다. 동시에 루미네이트가 1991년부터 앨범 판매량을 집계한 이후 그룹 기준으로 가장 높은 주간 바이닐 판매량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최근 음악 시장에서 바이닐은 스트리밍과 별개로 팬덤의 실물 음반 구매력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BTS의 경우 '아리랑'을 통해 실물 음반 시장에서도 강한 소비력을 보여준 것이다.

스트리밍 소비도 이어지고 있다. 실물 앨범뿐 아니라 디지털 음원 소비가 함께 지속되면서 BTS의 미국 내 영향력이 단순히 특정 시기의 화제성에 그치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온다.
BTS는 그동안 미국 대중음악 시장에서 K팝의 존재감을 확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빌보드 차트 정상 등 주요 기록을 쌓으며 현지 시장에서 K팝 아티스트가 주류 음악 소비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루미네이트 조사에서는 그 영향력이 인지도와 호감도라는 대중 인식 지표로도 나타났다. BTS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인식이 장기간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빅히트 뮤직은 "루미네이트의 이번 조사 결과는 방탄소년단이 미국에서 높은 인지도와 호감도를 바탕으로 팬덤을 넘어 폭넓은 대중적 기반을 구축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높은 바이닐 판매 비중과 장기간 이어지는 스트리밍 성과는 글로벌 음악시장에서 방탄소년단의 지속적인 영향력을 뒷받침하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BTS의 이름을 알고 있는 소비자가 10명 중 4명을 넘어선 데 이어 호감도까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BTS가 구축해온 글로벌 음악 시장 내 입지가 다시 한번 수치로 확인됐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