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애가 잘 사니 배 아파?”…하영 친일파 후손 논란 감싼 '이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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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인 “하영이 불쌍하다”
만화가 윤서인이 증조부의 친일 행적 논란에 휩싸인 배우 하영을 옹호하며 비판 여론을 강하게 비난했다.
윤서인은 최근 자신의 SNS에 하영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한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하영 개인에 대한 관심보다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친일파 논쟁 자체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서인은 "나는 하영이가 누군지도 몰랐고 앞으로도 누군지도 모르고 살 텐데 그녀의 여론이 좋아지든 말든 나랑 무슨 상관이냐"며 "내 관심은 오직 2026년 친일파 타령이 병X이라는 사실뿐"이라고 적었다.
이어 친일 문제를 다시 거론하는 것에 대해 "1mg의 긍정적인 면도 없는 100% 완전히 틀린 헛짓거리"라고 주장했다.
하영이 방송에서 자신의 집안과 재력을 언급한 것을 두고 비판하는 여론에도 거친 표현을 사용했다. 윤서인은 "하영이가 자기 입으로 스스로 너무 자랑한 게 문제라는 자들도 알고 보면 못돼 먹은 상대적 박탈러들일 뿐"이라며 "본인 집안이 좋고 집에 냉장고가 5개 있다고 말했다고 저렇게 국민적으로 두들겨 패는 사회는 제정신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하영의 외모와 연기력, 집안 형편을 언급하며 비판 여론을 시기와 상대적 박탈감에 따른 것으로 규정했다. 그는 "얼굴도 예쁜 애가 연기도 잘하고 집도 잘 사니까 아주 그냥 배가 아파 죽겠어?"라고 비꼬았다.
친일파 후손 논란을 비판 여론의 명분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도 이어졌다. 윤서인은 "그래서 친일파 할아버지 명분으로 내세워서 멍석 말아 신나게 두들겨 패니까 우울하던 인생이 잠시나마 좀 나아졌니"라며 "하던 대로 죽창 들고 우르르 몰려다니면서 상대적 박탈감 해소해라"고 적었다.

윤서인이 하영을 옹호하는 글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11일에도 하영의 증조부 친일 논란을 다룬 기사를 공유하며 "하영이 불쌍하다 ㅠㅠㅠㅠ"라고 적었다. 이후에도 논란을 둘러싼 사회적 반응을 비꼬는 글을 이어가며 하영을 두둔했다.
하영을 둘러싼 논란은 그의 증조부 안상호의 행적이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안상호는 1902년 일본 도쿄자혜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인 최초로 일본 의사 자격증을 취득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당시 친일 행적과 관련한 의혹도 함께 제기됐다.
하영의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처음에는 증조부의 친일 행적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추가 확인을 거쳐 입장을 바꿨다. 안상호가 1916년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기록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사과했다.
하영 역시 지난 12일 자필 사과문을 통해 "가족을 통해 전해 들은 이야기만으로 증조부의 삶을 단편적으로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무지한 상태에서 증조부에 관한 이야기를 가족의 자랑처럼 꺼내 왔다"며, "미처 알지 못했다는 사실이 역사를 외면하거나 가볍게 여길 이유가 될 수는 없다. 그 과오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윤서인의 발언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하영을 옹호하려는 취지와 별개로 지나치게 거친 표현을 사용하면서 오히려 하영을 둘러싼 논란을 더 키우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