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금시세(금값) 전망... 전문가 90%가 금가격 상승을 예측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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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국제 현물 금값 4376.60달러에 마감

월스트리트 전문가 집단의 90%가 다음 주 금가격의 상승 추세를 전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 기대감이 약화하면서 세계 금 시장은 긍정적인 신호를 수용했다.
지난주 금값은 미국 인플레이션 데이터 발표와 소매 판매 수치 하락에 영향을 받아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으며 10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소비자 물가와 생산자 물가의 상승률 둔화 및 노동 시장 약화를 근거로 9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예상했다.
시장은 향후 공개될 연방준비제도의 통화 정책 회의 의사록과 제조업 지표, 주택 데이터, 실업수당 청구 건수,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의 주요 경제 지표를 통해 금리 인상 기대치와 금시세의 방향성을 집중적으로 주시한다.
지난주 금값 변동 추이와 거시 경제의 상관관계
지난주 현물 금가격은 4342.50달러 부근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발표된 미국의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시장 내 연방준비제도의 9월 회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대폭 감소시켰다.
이 같은 거시 경제적 요인에 힘입어 금시세는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현물 금가격은 지난 13일 한때 4450.23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는 약 10주 만에 기록된 최고치에 해당한다.
그러나 최고점 도달 이후 이익 실현을 위한 매도 압력이 가중되면서 주 후반 금값은 4311.22달러까지 하락하는 조정 국면을 겪었다.
조정을 받던 금시세는 미국의 소매 판매 데이터 발표 직후 곧바로 반등했다. 미국의 소매 판매 수치가 시장의 예상을 깨고 0.6% 하락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연방준비제도가 9월에 금리를 변동 없이 유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강화됐다.
결국 지난주 금시세 종가(14일 기준) 4376.6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 대비 0.76% 상승한 수치다.
월스트리트 전문가 설문조사 및 세부 분석
이번 주 킷코가 주관한 설문조사에는 총 10명의 월스트리트 전문가가 참여했다.
해당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90%에 해당하는 9명의 전문가가 다음 주 금가격이 지속해서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금값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한 전문가는 10%에 해당하는 1명에 불과했다. 금가격이 횡보할 것이라고 응답한 전문가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이는 월스트리트 내 전문가 집단 사이에서 금시세 전망에 대한 낙관적인 심리가 절대적으로 지배적임을 시사한다.
배녹번 글로벌 포렉스(Bannockburn Global Forex)의 마크 챈들러(Marc Chandler) 전무 이사는 금값의 상승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금값이 상승해 4503달러 부근의 200일 이동평균선을 시험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애셋 스트래티지스 인터내셔널(Asset Strategies International)의 리치 체칸(Rich Checkan) 최고경영자(CEO) 역시 금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를 굳건히 유지했다. 그는 "미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 및 생산자 물가 상승률이 둔화됐고 노동 시장이 약화됨에 따라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가 9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한다. 금값은 4000달러 부근의 축적 구간에서 급등한 이후 명확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시장의 장밋빛 전망에 신중론을 제기하는 전문가도 존재한다. 스톤엑스 그룹(StoneX Group)의 대니얼 파빌로니스(Daniel Pavilonis) 수석 상품 중개인은 "금은 여전히 비교적 넓은 가격대에서 변동성을 보이며 대규모 상승 추세를 재개할 만큼 강력한 모멘텀을 확보하지 못했다. 금값이 새로운 최고치를 경신하지 못할 경우 시장은 기술적 신호를 주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향후 관전 포인트
시장 참여자들은 다음 주 발표될 미국의 다양한 핵심 경제 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가장 이목이 쏠리는 데이터는 오는 19일 공개될 예정인 연방준비제도의 통화 정책 회의 의사록이다.
해당 의사록은 지난 7월 28~29일에 개최된 회의 내용을 상세히 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제조업 지표, 주택 관련 데이터, 실업수당 청구 건수, 구매관리자지수 등의 수치도 차례로 발표된다.
이러한 지표들은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 기대치에 직접적인 타격을 미쳐 국제 금값의 변동성으로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