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8 프로맥스 배터리 5,567mAh 껑충…프로는 36mAh 증가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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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8 프로맥스 배터리 5,567mAh 유출, 프로는 36mAh 증가 그쳐
2나노 A20 프로 칩과 결합해 배터리 지속시간 격차 더 커질 전망

애플의 차기 프리미엄 모델 아이폰18 프로 라인에서 배터리 용량 차이가 크게 벌어질 것이라는 유출 정보가 나왔다. 중국 규제 인증 서류를 근거로 한 보도에 따르면 아이폰18 프로맥스는 eSIM 전용 미국 모델 기준 5,567mAh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작 대비 약 10% 커진 수치다. 반면 화면이 작은 아이폰18 프로는 같은 기준으로 4,288mAh에 그쳐 전작보다 겨우 36mAh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9월 초 신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관련 수치는 아직 애플이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규제 서류로 드러난 프로-프로맥스 배터리 격차
‘Digital Chat Station’이라는 이름의 팁스터가 중국 3C 인증(제품 강제인증제도) 데이터베이스에서 발견한 서류에 따르면, 물리 SIM 트레이가 남아있는 중국 모델 기준으로 아이폰18 프로는 4,056mAh, 아이폰18 프로맥스는 5,391mAh다. SIM 트레이 없이 eSIM만 쓰는 미국 모델 기준으로는 각각 4,288mAh, 5,567mAh로 나타났다. 이후 해당 배터리 셀로 추정되는 부품 사진이 한 한국 블로그에 올라왔는데, 표기된 용량이 서류상의 중국형 프로맥스 수치인 5,391mAh와 일치했다.
전작인 아이폰17 라인과 비교하면 격차가 뚜렷하다. 물리 SIM 모델 기준 아이폰17 프로맥스는 4,823mAh였는데, 아이폰18 프로맥스는 5,391mAh로 568mAh(약 12%) 늘어난다. eSIM 전용 미국 모델로 비교하면 5,088mAh에서 5,567mAh로 479mAh(약 9.4%) 증가하는 셈이다. 반면 아이폰17 프로(eSIM 전용)의 4,252mAh와 아이폰18 프로의 4,288mAh를 비교하면 늘어난 용량은 36mAh, 1~2%대에 불과하다. 두 모델의 eSIM 버전만 놓고 보면 프로맥스 배터리가 프로보다 약 30%가량 더 큰 셈이다.
이 증가폭은 최근 몇 년간의 흐름과 비교해도 두드러진다. 중국형 아이폰16 프로맥스는 4,685mAh였고, 1년 뒤 아이폰17 프로맥스는 여기서 138mAh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번에 거론되는 568mAh 증가폭은 그 4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프로맥스 모델이 기록한 한 해 증가폭 중 가장 큰 규모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앞서는 5,235mAh와 5,425mAh라는 수치가 거론된 적도 있어, 서류상 수치인 5,391mAh·5,567mAh가 최종 확정치인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A20 프로 칩과 2나노 공정, 효율까지 끌어올린다
배터리 용량 확대와 별개로 두 모델 모두 2나노미터 공정으로 만든 새 A20 프로 칩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정 전환으로 전작 대비 성능은 최대 15%, 에너지 효율은 최대 30%까지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애플은 TSMC의 웨이퍼 레벨 멀티칩모듈(RAM을 프로세서와 하나로 결합하는 패키징 방식) 기술도 도입해 애플 인텔리전스 처리 성능을 높이는 동시에 내부 공간을 아낄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여기에 애플 자체 3세대 C2 모뎀과 삼성의 M16 OLED 디스플레이, LTPO+ 패널 기술이 더해지면 화면과 통신 부분의 전력 소모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프로맥스는 새 칩의 효율성과 훨씬 커진 배터리라는 두 요소를 동시에 갖추는 셈이다. 애플이 이번에도 프로맥스의 배터리 지속시간을 핵심 마케팅 포인트로 앞세울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배터리 용량만으로 실사용 시간이 정해지는 것은 아니다. 화면 밝기와 처리 성능, 모뎀, 카메라 사용 방식 등 다양한 변수가 실제 소모량에 영향을 준다.
커진 배터리에는 대가도 따른다. 아이폰18 프로맥스는 두께가 9mm에 가까워지고 무게도 240g 안팎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내부 발열 해소 구조도 손보는 것으로 알려져 이 역시 내부 공간을 추가로 차지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애플이 그동안 기기를 얇게 만드는 데 주력해온 것과는 다른 방향의 선택인데, 적어도 최고 성능과 배터리 지속시간을 원하는 사용자를 겨냥한 프로맥스에서는 무게가 늘어나는 쪽을 감수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카메라도 프로맥스 쪽에 힘이 실릴까
배터리 못지않게 관심이 쏠리는 부분은 카메라다. 마크 거먼(Mark Gurman)은 이번 프로 라인의 카메라 하드웨어 변화를 오랜만의 큰 도약으로 평가하며, 조리개 값을 사용자가 직접 조절할 수 있는 가변 조리개 렌즈가 그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가을 한 유출자는 가변 조리개가 프로맥스에만 적용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다른 정보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최근 정리되는 루머들은 오히려 프로와 프로맥스 두 모델의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모두에 가변 조리개가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더 넓어진 망원 카메라 조리개, 프로 구매자에게만 제공되는 카메라 소프트웨어 기능도 함께 추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배터리 쪽에서는 무게추가 프로맥스로 기운 반면 카메라는 두 모델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커, 소비자가 두 모델을 고를 때 배터리 지속시간이 더 결정적인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가격 인상 가능성과 남은 변수들
최근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뛰면서 애플의 다음 프로 라인 가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이어진다. 시장조사업체 IDC의 한 조사에서는 아이폰18 프로와 프로맥스 모두 최대 200달러까지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애플이 앞서 메모리·저장장치 원가 상승을 이유로 맥과 아이패드 가격을 올린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나온 이야기다. 다른 분석에서는 아이폰18 프로 모델의 제조 원가가 최대 38%까지 오를 수 있고, 이에 따라 전체 라인업 가격이 100~300달러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애플이 향후 중국 CXMT 같은 대체 공급사를 검토 중이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이는 이번 아이폰18 라인에는 적용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아이폰17 자체의 가격이 이번 주 중 바뀔 수 있다는 소문이 별도로 돌았던 만큼, 메모리 원가 부담이 아이폰 라인업 전반에 번지고 있는 모습이다.
색상 구성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기존 코스믹 오렌지 색상을 대신해 다크 체리 색상이 새로 추가되고, 라이트 블루·다크 그레이·실버 등도 함께 거론된다. 공개 일정은 9월 9일로 알려졌지만 애플의 공식 확인 전까지는 유출 정보 단계에 머물러 있다. 9월 11일과 겹치는 것을 피해 사전 주문은 9월 12일부터 시작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며, 실제 판매는 9월 하순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기존 기기의 보상판매 가치를 높이는 방안도 함께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가격이 오르더라도 소비자 부담을 일부 상쇄할 장치를 마련하려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