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마인, 이더리움 보유액 110억달러 돌파…유통량 4.8% 확보로 목표 96%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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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마인, 이더리움 582만개·자산 114억달러 보유 공개
ETH 공급량 4.8% 확보, 5% 목표 96% 달성…스테이킹 수익도 확대

비트마인, 이더리움 보유액 110억달러 돌파…유통량 4.8% 확보로 목표 96% 달성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비트마인, 이더리움 보유액 110억달러 돌파…유통량 4.8% 확보로 목표 96% 달성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 NYSE: BMNR)가 보유한 이더리움(ETH)이 582만 개를 넘어섰다. 회사는 8월17일(현지시각) 발표한 보고서에서 최근 한 주간 9,926 ETH를 추가로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총 보유량은 5,815,164 ETH로 늘었고, 이는 전체 이더리움 유통량(1억2070만 개)의 4.8%에 해당한다. 회사가 목표로 내건 ‘공급량 5% 확보’ 계획의 96%를 이미 달성한 셈이다.

8월16일(현지시각) 오후 9시30분(한국시간 8월17일 오전 10시30분) 기준으로 집계된 비트마인의 암호화폐·현금·전략투자 자산 총액은 114억달러(약 16조1000억원, 1달러 1,415원 기준)에 달한다. 이 같은 내용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8-K 공시와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됐다.

이더리움 보유액만 110억달러…5% 목표 코앞

코인베이스(Coinbase) 기준 이더리움 가격 1,893달러를 적용하면 비트마인이 보유한 5,815,164 ETH의 가치는 약 110억달러(약 15조5650억원)에 이른다. 여기에 비트코인(BTC) 210개, 현금 및 시장성 증권 7,800만달러(약 1,104억원)를 더하고, 비스트 인더스트리스(Beast Industries) 지분 1억8000만달러(약 2,547억원)와 에잇코 홀딩스(Eightco Holdings, NASDAQ: ORBS) 지분 7,300만달러(약 1,033억원)를 합산하면 총자산은 114억달러가 된다. 회사는 에잇코 홀딩스에 대해 오픈AI(OpenAI)에 대한 간접 투자 노출을 제공하는 전 세계에서 몇 안 되는 상장 지분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비트마인은 2025년 6월30일 이더리움 트레저리 전략을 시작한 이후 약 14개월 동안 매주 빠짐없이 ETH를 매수해왔다. 톰 리(Thomas “Tom” Lee) 비트마인 회장은 “지난 한 주간 9,926 ETH를 매수했다”고 밝혔다.

스테이킹으로 연 3500억원대 수익 노려 / AI 생성 이미지
스테이킹으로 연 3500억원대 수익 노려 / AI 생성 이미지

스테이킹으로 연 3500억원대 수익 노려

비트마인은 보유 ETH 중 5,067,309개, 약 96억달러(약 13조5840억원) 규모를 스테이킹(예치) 상태로 운용 중이다. 이는 전체 보유량의 87%에 해당한다. 스테이킹은 자체 개발한 기관용 검증 플랫폼 마반(MAVAN, Made in America VAlidator Network)과 여러 스테이킹 파트너를 통해 이뤄진다. 마반은 올해 초 자체 이더리움 트레저리 운용을 위해 만들어졌지만, 이후 기관 투자자와 커스터디(자산보관) 업체 등 생태계 파트너를 대상으로도 확대될 예정이다.

비트마인은 최근 7일간 연율 2.61%의 스테이킹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를 근거로 산정한 연간 스테이킹 수익은 현재 약 2억5000만달러(약 3538억원) 수준이며, 보유한 ETH 전량이 스테이킹될 경우 수익은 약 2억8700만달러(약 4061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이더리움 트레저리 전략을 추진하는 다른 기업들도 최근 스테이킹 비중을 확대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톰 리 회장 “ETH/BTC 비율 반등, 다음 사이클 신호”

톰 리 회장은 ETH/BTC 비율이 0.02994까지 올라 수년간 이어진 장기 하락세를 벗어났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두고 “시장이 토큰화(tokenization)와 에이전틱 AI(agentic AI,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AI) 활용 사례가 실제로 구현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이어 “금융 여건이 완화되는 흐름이 크립토에 순풍이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리 회장은 과거 크립토 상승장마다 ETH/BTC 비율이 상승했다며 그 배경으로 2017~2018년 ICO(암호화폐공개) 붐, 2020~2021년 NFT 열풍, 2025년 스테이블코인 확산을 꼽았다. 그는 “이번 사이클에서는 월가의 블록체인 토큰화와 에이전틱 AI의 블록체인 활용이 ETH/BTC 비율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트마인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이더리움은 나스닥100 지수 대비 2500bp(25%포인트) 앞섰는데, 이는 2025년 7월 이후 가장 큰 격차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40억달러 자사주 매입 병행…업계 2위 트레저리로 도약

비트마인은 지난 한 주간 보통주 170만 주를 재매입했다. 지난 7월1일 이후로는 누적 2080만 주를 사들였으며, 이는 앞서 승인된 40억달러(약 5조66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에 따른 것이다. 리 회장은 “이번 매입 규모는 이더리움·비트코인을 포함한 모든 크립토 디지털자산 트레저리(DAT) 기업 중 역대 최대”라며 회사 주식이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비트마인은 현재 세계 1위 이더리움 트레저리 기업이자, 전체 크립토 트레저리 기업 중에서는 비트코인 84만447개(약 580억달러, 약 82조700억원)를 보유한 스트래티지(Strategy Inc.)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회사는 지난 6월26일 러셀1000 대형주 지수에 편입됐고, 시리즈A 우선주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BMNP라는 종목코드로 거래되고 있다. 아크인베스트(ARK)의 캐시 우드(Cathie Wood), 모자이엑스(MOZAYYX), 파운더스 펀드(Founders Fund), 빌 밀러 3세(Bill Miller III), 판테라(Pantera), 크라켄(Kraken), DCG,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 등이 주요 기관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으며 톰 리 회장 개인도 투자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비트마인 경영진은 최근 시행된 GENIUS법과 SEC의 프로젝트 크립토(Project Crypto)가 1971년 8월15일 미국이 브레튼우즈 체제를 종식하고 달러를 금본위제에서 분리한 조치만큼 금융 서비스 전반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