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프, SDLC 전 단계 자동화하는 ‘소프트웨어 팩토리’ 공개…개발 30%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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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p, AI 개발용 ‘소프트웨어 팩토리’ 인프라 공개
엔지니어링 작업 30%대 자동화…클로즈드 베타로 우선 제공

워프, SDLC 전 단계 자동화하는 ‘소프트웨어 팩토리’ 공개…개발 30% 대체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워프, SDLC 전 단계 자동화하는 ‘소프트웨어 팩토리’ 공개…개발 30% 대체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워프(Warp)가 8월 18일(현지시각) AI 개발 자동화 인프라 시스템 ‘워프 팩토리스(Warp Factories)’를 공개했다. 소프트웨어 개발의 전통적 단계를 에이전트 루프로 감싸는 이른바 ‘소프트웨어 팩토리’ 방식을 기업이 손쉽게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 인프라 레이어다. 트리아지(분류)부터 명세, 구현, 리뷰, 검증까지 소프트웨어 개발 생명주기(SDLC) 전 단계를 에이전트가 처리하고 사람은 핵심 결정 지점에서만 개입하는 구조다. 워프 최고경영자(CEO) 잭 로이드는 클라우드에서 에이전트를 실행하고 조종하거나 메모리·평가체계를 구축하는 일이 자체적으로 하기엔 만만치 않은 인프라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워프 팩토리스는 클로즈드 베타로 우선 제공되며 자격을 갖춘 기업에는 1만 달러(약 1,414만 원, 1달러 1,414원 기준) 상당의 사용량이 지급된다.

Sanjay Ray — Stop Renting Cloud AI: Warp Factories Kill The Subscription Trap

소프트웨어 팩토리, AI 시대 엔지니어링의 새 표준으로

기업들은 AI 시대에 소프트웨어 개발을 어떻게 재편해야 할지 여전히 답을 찾는 중이다. 그중 하나로 떠오른 답이 소프트웨어 팩토리 방식이다. 트리아지, 명세, 구현, 리뷰, 검증이라는 전통적 개발 단계를 하나의 에이전트 루프로 감싸 자동화하는 개념이다.

워프는 소프트웨어 팩토리를 CI/CD(지속적 통합·배포)에 비유했다. CI/CD가 현대 소프트웨어 개발의 기초 인프라로 자리 잡았듯 소프트웨어 팩토리도 엔지니어링 스택의 표준 요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워프 측은 대화형 코딩 에이전트가 지난 1년간 개발자 생산성을 끌어올린 것은 맞지만, 조직이 AI 활용을 확장하는 데 적합한 최종 형태는 아니라고 짚었다. 현재 대부분의 에이전트는 개발자 각자가 노트북에 설치하고 설정·운용하는 개별 도구로 쓰이고 있다는 게 문제라는 설명이다.

로이드는 엔지니어링 리더들로부터 “대화형 에이전트가 두 가지 큰 문제를 만들었다는 얘기를 계속 듣는다”고 전했다. 코딩 에이전트의 투자 대비 효과(ROI)를 시간에 따라 측정하고 개선하는 문제, 그리고 거버넌스와 통제 문제다. 그는 “두 경우 모두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팩토리가 해법”이라고 말했다.

5분 설정에 코드로 정의되는 팩토리…6대 핵심 기능 / AI 생성 이미지
5분 설정에 코드로 정의되는 팩토리…6대 핵심 기능 / AI 생성 이미지

5분 설정에 코드로 정의되는 팩토리…6대 핵심 기능

워프 팩토리스의 핵심은 인프라 레이어로서 작동한다는 점이다. 기업은 기존 코드베이스와 도구, 워크플로에 맞춰 커스터마이징한 소프트웨어 팩토리를 구축할 수 있고 이 팩토리는 버전 관리되는 코드로 정의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코드베이스에 팩토리를 설정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분 미만이다.

지원 범위도 넓다. 오픈웨이트(open-weight) 모델을 포함해 클로드 코드(Claude Code), Codex 등 원하는 코딩 모델과 하니스(harness, 에이전트 실행 환경) 실행 환경)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티켓팅 도구인 리니어(Linear)·지라(Jira), 메시징 도구인 슬랙(Slack)·팀즈(Teams)는 물론 깃허브(GitHub)·깃랩(GitLab)과도 API·SDK·CLI·팩토리 MCP를 통해 연동된다.

측정과 자가개선 기능도 갖췄다. 각 팩토리는 처리량, 비용, 품질, ROI를 자체 워크플로 기준으로 측정하고 평가·벤치마크를 거쳐 자가개선 루프로 성능을 지속 최적화한다. 내장된 메모리 기능은 팩토리가 시간이 지나며 스스로 개선되도록 돕는다. 워프는 이를 ‘AI 주권과 통제’라는 개념으로 묶어, 기업이 데이터·추론·컴퓨팅·설정을 직접 소유하고 통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체 인프라를 가져와 쓸 수도 있고 워프가 제공하는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도 있다.

스트라이프·램프는 이미 자체 구축…워프는 중소 기업 겨냥

소프트웨어 팩토리 방식 자체는 워프 없이도 이미 성과를 내는 기업들이 있다. 결제기업 스트라이프(Stripe)는 자체 코드베이스 개발을 자동화하는 ‘미니언즈(minions)’ 시스템을 개발해 기술적 진전을 공개적으로 알려왔다. 기업용 카드 서비스 램프(Ramp) 역시 배포 이후 자사 코드를 모니터링하는 백그라운드 에이전트를 개발하며 비슷한 진전을 이뤘다.

로이드가 보는 워프 팩토리스의 타깃 시장은 이런 시스템을 밑바닥부터 구축할 자원이 없는 중소 규모 기업이다. 그는 “클라우드에서 에이전트를 실행하고 작업 중인 에이전트를 조종하는 일, 그 작업 결과를 로컬 환경으로 가져오는 일, 에이전트를 넘나드는 메모리를 구성하는 일, 에이전트를 넘나드는 평가체계를 구축하는 일 모두 제대로 하려면 실제로 엄청난 인프라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워프 팩토리스는 이런 결정 대부분을 이미 내려 시스템을 갖춘 상태로 제공한다는 것이다.

엔지니어 대체 아냐…자동화율 30%대, 확대 여지 남아

워프는 소프트웨어 팩토리가 엔지니어를 완전히 대체하는 도구는 아니라고 강조한다. 목적은 엔지니어가 새로운 에이전트 인력과 더 쉽게 협업하도록 돕는 데 있다. 로이드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여전히 사람이 직접 처리해야 하는 작업이 많다고 말했다.

실제 워프는 자사 엔지니어링 작업의 약 30%, 주간 기준으로는 30~35%를 워프 팩토리스로 자동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드는 “모델이 개선되고 컨텍스트(맥락 처리 능력)가 좋아지고 하니스가 발전하면서 이 비율은 시간이 지나며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회사 측도 이 비율이 향후 몇 달 안에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워프 팩토리스는 현재 클로즈드 베타로 제공되며 워프는 제한된 수의 기업을 대상으로 온보딩을 진행 중이다. 자격을 갖춘 조직에는 1만 달러(약 1,414만 원, 1달러 1,414원 기준) 상당의 팩토리 사용량이 지급된다. 워프는 거의 100만 명의 개발자가 쓰는 플랫폼으로, 도커(Docker)·램프·펠로톤(Peloton) 등 기업과 주요 AI 연구소, 빅테크, 포춘 500대 기업의 절반 이상이 이용 중이라고 소개했다. 회사는 구글 시트·구글 독스 수트의 프린서플 엔지니어 출신인 잭 로이드가 설립했으며 세쿼이아캐피탈, GV, 샘 알트먼, 마크 베니오프, 딜런 필드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