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체인, 기술 대신 “배포력” 승부수로 이더리움 L2 재출범…8월18일 테스트넷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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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체인, W그룹·화이트비트 앞세워 이더리움 L2로 재출범
8월 18일 테스트넷 개시…프로젝트당 최대 30만 달러 지원

화이트체인(Whitechain)이 W그룹(W Group) 산하 배포 중심(distribution-first) 이더리움 레이어2(L2)로 재출범한다. 웹3 프로젝트들이 공통으로 겪는 난제, 즉 이용자 확보와 생태계 배포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목표다. 이번 재출범은 W그룹과 가상자산 거래소 화이트비트(WhiteBIT)가 함께 뒷받침한다. 옵 스택(OP Stack) 기반으로 다시 구축된 화이트체인은 8월 18일부터 퍼블릭 테스트넷과 자금 지원 신청, 마이그레이션 트랙을 웹3 팀들에 개방한다.
확장성 아닌 “배포력” 승부수
기존 레이어2 네트워크들은 대체로 기술적 성능, 확장성, 수수료 경쟁력을 앞세워왔다. 화이트체인은 이 틀에서 벗어나 “배포”를 중심에 둔 모델을 택했다. 제품을 만든 뒤 맞닥뜨리는 더 어려운 과제, 즉 이용자와 유동성, 지속적인 활동을 끌어오는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겠다는 구상이다.
화이트체인은 W그룹 생태계의 일부다. W그룹은 전 세계 4000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한 글로벌 핀테크 생태계다. 여기에 1000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한 가상자산 거래소 화이트비트가 더해진다. 두 조직의 역량을 결합해 온체인 인프라와 기존 금융·크립토 생태계의 배포력을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웹3 프로젝트들이 블록체인 자체를 넘어선 이용자층에 접근할 통로를 만들겠다는 의미다.
볼로디미르 노소프(Volodymyr Nosov) W그룹 창업자 겸 회장, 화이트비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강력한 생태계는 많지만 이를 갈라놓는 것은 배포 능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업계는 점점 더 정교한 인프라를 구축해왔지만 훌륭한 기술이 자동으로 채택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며 “화이트체인이 이 방정식을 바꾸도록 하고 싶다. 빌더들에게 강력한 기술 기반을 제공하고 성장할 준비가 된 프로젝트들에 우리 생태계의 배포력을 실어주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단계별 3개 트랙, 최대 30만 달러 지원
화이트체인 재출범은 프로젝트 성장 단계에 맞춘 세 가지 트랙으로 구성된다. 초기 아이디어부터 이미 제품-시장 적합성(PMF)을 확보해 확장을 준비하는 프로젝트까지 자금과 성장 기회를 지원한다는 설계다.
빌더 프로그램(Builder Program)은 초기 단계 팀을 대상으로 한다. 자격을 갖춘 신청자에게는 프로젝트당 최대 30만 달러의 재량 자금이 지원되며, 합의된 마일스톤 달성에 따라 자금이 순차 지급된다. 테스트넷 개발 단계부터 첫 이용자 확보까지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전략적 생태계 딜(Strategic Ecosystem Deals)은 총 락업 예치금(TVL)과 활성 이용자 기반을 이미 입증한 기존 프로토콜을 대상으로 한다. 프로젝트별로 맞춤 지원이 이뤄지며 계약·유동성 이전 지원, 공동 마케팅, 화이트체인 팀과의 직접 협업 등이 포함될 수 있다.
체인 확장 지원(Chain Expansion Support)은 기존에 운영 중인 네트워크를 떠나지 않고도 추가 이용자층에 접근하려는 멀티체인 프로토콜을 위해 마련됐다. 배타적 계약 요건 없이 단계적 이용자 성장을 중심으로 지원이 구조화된다는 설명이다.
8월 18일 테스트넷 개시, 메인넷 향한 로드맵
화이트체인은 8월 18일부터 퍼블릭 테스트넷, 자금 지원 신청, 마이그레이션 트랙을 웹3 팀들에 공개한다. 초기 단계 빌더부터 이미 자리 잡은 프로토콜, 멀티체인 프로젝트까지 모두 신청 대상이다.
메인넷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화이트체인은 “데이 1 프리미티브(Day 1 primitives)”를 도입할 계획이다. 네이티브 탈중앙화거래소(DEX), 오라클, 브리지가 포함될 것으로 예정돼 있다. 개발자들이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생태계 전반에서 유동성을 이동시키는 데 필요한 핵심 인프라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다.
옵 스택 기반으로 출발하는 만큼 화이트체인 위에서 프로젝트를 짓는 팀들은 이미 검증된 지갑, 인덱싱, 개발자 인프라를 처음부터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관련 생태계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는 프로젝트는 화이트체인 공식 채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배포력 경쟁, 레이어2 시장에 새 변수 될까
레이어2 네트워크 경쟁은 그동안 처리 속도와 수수료 절감 같은 기술 지표에 집중돼 있었다. 화이트체인의 시도는 이 경쟁 축을 “누가 더 많은 이용자를 실제로 끌어오는가”로 옮기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4000만 명 규모의 핀테크 이용자층과 1000만 명 규모의 거래소 이용자층을 뒤에 둔 레이어2라는 조합은 기존 L2 프로젝트들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다만 재출범 초기 단계인 만큼 실제 이용자 유입과 생태계 활성화로 이어질지는 테스트넷 운영과 이후 메인넷 전환 과정을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8월 18일 개방되는 퍼블릭 테스트넷과 자금 지원 프로그램의 실제 집행 결과가 화이트체인의 “배포 우선” 전략이 시장에서 통할지를 가늠하는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