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협, 금융 소외 줄이는 ‘동행창구’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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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장애인·다문화가정 맞춤 지원…1대1 상담과 전용 편의시설로 금융 접근성 강화

농협전남본부는 18일 담양군 고서농협에서 금융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포용금융 동행창구 전남 1호점’ 개소식을 열고 현장 중심의 포용금융 실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광일 농협전남본부장과 최창기 고서농협 조합장을 비롯해 농협 임직원 10여 명이 참석해 창구 운영 방향을 공유하고 금융취약계층이 보다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을 다짐했다.
이번에 문을 연 포용금융 동행창구는 금융기관 이용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불편을 겪기 쉬운 고령자와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을 위해 마련된 맞춤형 금융서비스 공간이다.
단순히 별도의 창구를 설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별 상황을 고려한 상담과 안내를 제공해 금융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어려움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 금융취약계층 위한 전남 1호 창구 개소
최근 금융서비스가 빠르게 디지털화되면서 스마트폰과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금융 이용이 확대되고 있지만, 모든 고객이 같은 방식으로 금융서비스를 이용하기는 쉽지 않다.
특히 고령층이나 장애인, 한국어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다문화가정 등은 금융상품을 이해하거나 복잡한 절차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농협전남본부는 이 같은 금융서비스 이용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고서농협을 전남지역 첫 포용금융 동행창구로 선정하고 고객 중심의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이날 문을 연 동행창구에서는 금융취약계층 고객을 대상으로 예금과 대출, 송금 등 주요 금융업무에 대한 1대1 상담과 안내가 이뤄진다.
전담직원이 고객의 상황과 이해 수준에 맞춰 금융업무 절차를 설명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고객이 금융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겪는 불편을 줄이고 금융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1대1 상담부터 금융 편의시설까지 지원
포용금융 동행창구에는 금융취약계층의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보조시설도 마련됐다.
고령자나 저시력 고객을 위해 확대 독서기를 설치했으며, 음성 안내와 호출 기능을 갖춘 기기를 통해 금융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언어 장벽으로 금융업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다문화가정을 위해 디지털 번역기도 갖췄다.
이 같은 시설은 금융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고객이 느끼는 물리적·정보적 장벽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디지털 금융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에게는 직원의 직접적인 설명과 안내가 중요한 만큼 전담직원을 배치해 고객별 상황에 맞는 상담을 제공하도록 했다.
농협은 금융서비스가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야 한다는 포용금융의 취지를 현장에 적용해 금융취약계층이 금융기관을 보다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 고령층·장애인 등 금융 접근성 높인다
금융의 역할이 단순한 예금과 대출 업무를 넘어 일상생활과 경제활동 전반으로 확대되면서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것은 지역사회에서도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특히 농촌지역의 경우 고령층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디지털 금융서비스 확대에 따른 이용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농협전남본부가 고서농협을 시작으로 포용금융 동행창구를 운영하는 것도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객이 금융업무를 위해 창구를 방문했을 때 단순히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금융정보를 충분히 설명받고 자신의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금융취약계층이 금융서비스 이용에서 소외되는 것을 예방하고 금융기관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농협전남본부는 이번 전남 1호점 운영 결과와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향후 동행창구의 운영방식을 보완하고 적용 농축협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모든 고객이 편리하게 금융서비스 이용”
이광일 농협전남본부장은 이날 개소식에서 포용금융 동행창구 확대 의지를 밝혔다.
이 본부장은 “고서농협을 시작으로 포용금융 동행창구를 전남지역 농축협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고령자와 장애인 등 모든 고객이 소외됨 없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동행창구 개소는 금융서비스의 디지털 전환 속에서도 고객의 특성과 상황을 세심하게 살피는 현장 중심 금융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금융업무가 점점 비대면·디지털 방식으로 바뀌고 있지만, 디지털 기기 활용에 익숙하지 않거나 정보 접근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에게는 여전히 사람을 통한 설명과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전남농협은 앞으로 포용금융 동행창구를 농축협 현장으로 확대하면서 금융취약계층이 지역과 연령, 장애 여부, 언어 등의 이유로 금융서비스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지원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농촌지역의 고령 고객들이 금융업무를 보다 안전하게 처리하고 금융상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맞춤형 상담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고서농협에 마련된 전남 1호 포용금융 동행창구가 지역 금융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남농협은 앞으로도 금융취약계층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이용자 관점에서 금융서비스 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포용적 금융 실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