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얼음, 땡’ 4부…'달콤'한 산골 여름방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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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8월 20일 방송 정보
EBS1 ‘한국기행’ ‘얼음, 땡’ 4부에서는 경북 김천 산골에서 2대째 양봉을 이어온 김정선·이선화 씨 부부가 여름 방학을 맞아 찾아온 손녀 가을이와 함께 달콤한 산골의 여름을 보낸다. 벌을 돌보고 직접 기른 재료와 꿀로 차린 밥상을 나누는 가족의 일상이 펼쳐진다.
'한국기행' '얼음, 땡' 4부 - 벌 앞에서 얼음, 꿀 앞에서 땡

경북 김천의 깊은 산골에 위치한 한 양봉장에서는 시아버지 대부터 이어져온 2대의 양봉 전통을 지키고 있다. 이곳을 지키는 것은 김정선, 이선화 씨 부부로 벌들과의 공존 속에서 매일을 보내고 있다. 부부는 "벌떼를 마주하면 얼음!" 벌떼가 키운 달콤한 꿀 앞에서는 "땡!"이라는 신조로 일하고 있다.
여름이 다가온 양봉장은 새벽 시간부터 하루의 일과가 시작된다. 부부는 벌들의 천연 교미를 돕고 벌통을 점검하며 관리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또한 벌들이 한낮의 무더위에 지치지 않도록 내년 꿀 농사를 대비하는 준비 작업도 진행한다. 가시지 않는 더위 속에서도 이 계절을 기다리는 부부에게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여름 방학이 되면 열한 살 손녀 가을이가 산골 양봉장을 찾아온다. 이 어린 손녀의 방문으로 고요하던 산골에도 활기가 넘치고 꿀이 뚝뚝 떨어진다. 가을이의 손길이 더해지면서 양봉장은 단순한 일터에서 가족이 함께하는 공간으로 변모한다. 부부와 손녀는 다정하게 둘러앉아 산바람으로 더위를 식히고 직접 만든 밥상을 나눈다. 꿀고추장을 발라 돌판에 구운 흑돼지와 직접 기른 가지, 오이 등으로 '꿀맛'의 정석이라 할 수 있는 식탁을 차린다.

벌들이 선물한 달콤한 꿀처럼 가족이 함께여서 더욱 달콤해지는 산골의 여름 방학. 이러한 순간들이 모여 또 다른 세대로 양봉 전통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 지역 양봉문화의 지속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꿀 얻으려다 벌에 쏘일 수도”…양봉, 전문가 지도 필요한 이유
꿀벌을 기르는 양봉은 벌통을 설치한 뒤 벌무리의 상태를 계절에 맞게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작업이다. 벌통만 놓아둔다고 자연스럽게 꿀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벌의 활동량과 먹이 상태, 여왕벌과 애벌레의 상태, 벌집 내부 공간, 주변 기온과 먹이식물 환경 등을 꾸준히 살펴야 한다.
봄에는 겨울을 난 벌무리의 상태를 확인하고 부족한 먹이를 보충한다. 꽃이 많이 피는 시기에는 벌이 모아온 꿀과 꽃가루의 양을 살피면서 벌집 내부 공간이 부족하지 않도록 관리한다. 여름에는 높은 기온으로 벌통 내부가 과도하게 더워지지 않는지 확인하고, 가을에는 겨울을 나기 위한 먹이와 벌무리 규모를 점검해야 한다.
병해충 관리도 양봉에서 빠질 수 없다. 꿀벌응애처럼 벌의 건강을 해치는 해충이나 벌통을 공격하는 말벌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정기적인 확인이 필요하다. 벌통 주변에 사람이 자주 오가는 장소가 있는지도 살펴야 한다. 벌의 비행 경로와 가까운 곳에 사람이 반복적으로 접근하면 벌 쏘임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벌통을 열거나 벌집을 만질 때는 보호복과 얼굴을 가리는 방충망, 장갑 등 기본적인 보호장비를 갖춰야 한다. 향이 강한 화장품이나 향수 사용은 피하고, 갑작스럽게 큰 동작을 하거나 벌통을 세게 두드리는 행동도 삼가는 것이 좋다. 벌을 자극하면 여러 마리가 한꺼번에 공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벌에 쏘이면 통증과 붓기가 나타날 수 있으며 체질에 따라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생길 수도 있다. 호흡이 어렵거나 어지럼증, 의식 저하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응급조치를 받아야 한다.
양봉 경험이 없는 사람이 보호장비와 관리법을 제대로 익히지 않은 채 벌통을 직접 다루는 것은 피해야 한다. 양봉은 살아 있는 벌 수만 마리를 관리하는 작업인 만큼 숙련된 양봉가나 전문가의 지도를 받고 기본 교육을 충분히 익힌 뒤 시작하는 것이 안전하다. 단순한 호기심이나 체험만으로 임의로 벌통을 열거나 벌무리를 건드리는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전국 곳곳의 삶을 기록한다…EBS ‘한국기행’이 담아온 사람과 풍경

EBS1 ‘한국기행’은 전국 각지를 누비며 자연환경과 그곳에 뿌리내리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을 기록하는 여행 다큐멘터리다. 2009년 8월 첫 방송을 시작한 뒤 농촌과 어촌, 산골과 섬 등 다양한 지역의 풍경과 삶을 꾸준히 조명해왔다.
프로그램은 잘 알려진 관광지를 중심으로 여행 정보를 전달하기보다 지역 주민들의 생활 공간을 가까이에서 들여다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재래시장과 골목길, 논과 밭, 바닷가, 작업장, 오래된 주택 등 실제 삶이 이어지는 공간을 찾아 현장의 모습을 담는다.
주민들이 생계를 이어가는 과정 역시 주요하게 다뤄진다. 농사를 짓거나 물고기를 잡는 모습부터 산과 들에서 필요한 것을 채취하는 과정, 세대를 거쳐 이어온 전통 기술과 생활 방식까지 폭넓게 소개한다. 계절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자연과 그 환경에 맞춰 살아가는 주민들의 일상도 주요 내용이다.
‘한국기행’은 한 주 동안 공통된 주제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구성한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각각 다른 지역과 인물을 찾아가 하나의 주제를 여러 시선으로 풀어낸다.
방송에 등장하는 사람들도 특정 직업이나 연령에 한정되지 않는다. 산과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은 주민, 전통 기술을 이어가는 장인, 오랫동안 한 지역을 지켜온 상인과 주민 등 각자의 자리에서 삶을 이어가는 사람들이 이야기의 중심이 된다.
현재 ‘한국기행’은 EBS 1TV에서 정규 편성돼 방송되고 있다. 전국 곳곳의 자연과 생활문화, 지역 주민들의 삶을 카메라에 담으며 대중에게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장소와 사람들의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한국기행' 방송시간은 매주 월~금 오후 9시 35분이다. 방송 정보는 EBS1 '한국기행' 홈페이지 '미리보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