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환원’ 꺼낸 대덕구의회 민주당…국민의힘은 ‘야당 의장’ 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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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원 구성 전까지 의정활동비·월정수당 상당액 환원”
국민의힘 "견제·균형 위해 야당이 의장 맡아야”

[위키트리 대전=김지연 기자] 제10대 대전 대덕구의회가 여야 4대4 대치로 원 구성조차 마치지 못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의회 정상화 때까지 의정활동비와 월정수당 등 보수에 상당하는 금액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대덕구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19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원 구성도 못하고 일도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의정활동비와 월정수당은 받느냐는 구민의 비판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회 환원 방식에 대해서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해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질의응답에서 “사랑의열매를 통해 기부하고 기부처에 대해서는 저희가 지정하지 않고 사랑의열매에서 지정해 사회에 환원하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보수 상당액을 사회에 환원하지 않고 불용 처리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원 구성 해법으로는 조례에 따른 표결을 거듭 제안했다. 이들은 “합의를 위해 대화하고 협상하는 것은 정치의 과정이고, 끝내 합의하지 못한 사안을 정해진 규칙에 따라 결정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절차”라며 여야가 각각 의장 후보를 등록한 뒤 8명 의원 모두 본회의에서 투표하고 결과에 승복하자고 요구했다.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원 구성에 앞서 여야 간 합의가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민주당이 집행부를 이끌고 있는 만큼 집행부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을 고려해 야당인 국민의힘이 의장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천시의회 사례를 들어 “야당인 국민의힘이 의장을 맡아 견제와 감시를 하고, 여당인 민주당이 책임 있는 협력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견제와 균형의 원칙에도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야가 권한을 나누고 원 구성을 마무리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화와 협의에는 언제든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