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젝티브, SEC 전송대리인 등록 정식 발효…온체인이 증권 소유권 공식 대장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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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젝티브 자회사, SEC 전송대리인 등록 발효…증권 소유권 기록 온체인 관리 가능
인젝티브 민트와 결합해 토큰화 자산 발행·관리 확대 추진

인젝티브, SEC 전송대리인 등록 정식 발효…온체인이 증권 소유권 공식 대장 된다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인젝티브, SEC 전송대리인 등록 정식 발효…온체인이 증권 소유권 공식 대장 된다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인젝티브(Injective) 생태계와 제휴한 법인 인젝티브 인스티튜셔널 서비스(Injective Institutional Services)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전송대리인(transfer agent)으로 등록한 것이 발효됐다고 19일(현지시각) 수요일 발표를 통해 밝혔다. 전송대리인은 증권 소유권 기록을 관리하고 소유권 변경을 처리하는 역할로 전통 증권시장을 뒷받침하는 핵심 규제 인프라 중 하나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 7월 SEC에 전송대리인 등록 신청서를 냈고 이번에 정식으로 효력이 발생했다. 인젝티브는 이 기능을 토큰화 자산 발행·관리 플랫폼인 인젝티브 민트(Injective Mint)와 결합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등록으로 인젝티브는 단순한 블록체인 인프라 제공을 넘어 규제된 기록관리 계층까지 갖춘 소수의 미국 크립토 기업 대열에 합류했다.

전송대리인이 뭐길래…증권시장의 핵심 인프라

전통 증권시장에서 전송대리인은 발행자와 증권보유자 사이에 위치해 소유권 기록을 관리하고 2차 거래의 청산·정산을 지지하는 역할을 한다. SEC는 전송대리인이 증권보유자 기록을 유지하고 소유권 변경을 처리하며 배당 등 분배를 지원하는 기능을 한다고 설명한다. 이 기능은 증권이 온체인에서 발행되거나 전송될 때 특히 중요해진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인젝티브 인스티튜셔널 서비스가 이 역할을 맡게 되면서 인젝티브 플랫폼에서 발행되거나 이전되는 토큰화 자산에도 규제된 기록관리가 적용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 회사는 등록 전송대리인 기능을 갖춘 소수의 미국 크립토 기업 그룹에 합류했다고 알려졌다. 등록 사업자는 기록관리, 보고, 검사, 안전보관 등 연방 요건을 충족해야 하는 만큼 이번 발효는 단순 신청 이상의 규제 검증을 통과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인젝티브 민트와 결합…토큰화 자산 확장 흐름 / AI 생성 이미지
인젝티브 민트와 결합…토큰화 자산 확장 흐름 / AI 생성 이미지

인젝티브 민트와 결합…토큰화 자산 확장 흐름

인젝티브는 최근 몇 달간 토큰화 사업을 확장해왔다. 디지털자산 트레저리 기업, 주식, 프리IPO 기업 지분에 대한 노출을 제공하는 마켓을 선보인 것이 대표적이다. 이런 자산 발행·관리는 인젝티브 민트라는 플랫폼이 지원하는데 여기에는 보유자·관할권 기반 제한, 역할별 관리자 권한, 통제된 발행과 상환, 주소 동결과 전송 정지 같은 프로토콜 수준의 컴플라이언스 기능이 포함돼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전송대리인 등록이 인젝티브 민트와 짝을 이뤄 토큰화 스택을 한층 강화한다고 밝혔다.

인젝티브 네트워크는 이미 토큰화된 기관 펀드, 공개주식, 비상장기업 시장, 기업 수취채권 등을 지원한 트랙레코드를 쌓아왔다. 노무라(Nomura)의 레이저디지털(Laser Digital), 블랙록(BlackRock), 해밀턴레인(Hamilton Lane) 등이 관련된 상품도 여기에 포함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규제된 기록관리 기능이 더해지면서 이런 기관용 상품군의 신뢰도를 뒷받침할 근거가 하나 더 생긴 셈이다.

온체인 기록이 공식 소유권 대장 될 수 있는 길

SEC는 등록된 전송대리인이 분산원장기술(DLT)을 공식 마스터 증권보유자 파일(master securityholder file)로 사용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이 요건을 충족하면 증권 소유권 기록을 정산과 함께 온체인에서 직접 유지하고 갱신하는 구조가 가능해진다. 지금까지 토큰화는 온체인 토큰과 별도로 관리되는 권위 있는 소유권 데이터베이스라는 두 개 층으로 나뉘어 운영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규제된 전송대리인 기능이 이 두 층을 연결해 블록체인 거래와 전통 기록 사이의 대조(리컨실리에이션) 작업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SEC는 2025년 가이던스에서 분산원장이 공식 소유권 기록의 일부를 구성할 수 있다고 밝힌 데 이어, 2026년 토큰화 증권 관련 성명에서는 블록체인 기록이 마스터 증권보유자 파일 역할을 할 수 있는 발행자 후원 모델(issuer-sponsored model)을 설명했다. 다만 전송대리인 등록 자체가 인젝티브 플랫폼의 모든 토큰을 규제된 증권으로 만들어주는 것은 아니며, 특정 발행이나 2차 시장에 대한 승인을 보장하지도 않는다는 점은 분명히 짚어둘 부분이다.

미국 밖에서도…유럽 미카 등재와 남은 과제

인젝티브는 미국 바깥에서도 규제 인프라 확보에 나서고 있다. INJ의 미카(MiCA) 백서는 유럽증권시장감독청(ESMA)의 임시 미카 등록부(Interim MiCA Register)에 필요한 통지와 공표 절차를 거쳐 등재됐다. 회사는 미국 전송대리인 등록과 유럽 미카 대응이 온체인 금융 인프라를 기관 채택에 필요한 규제 프레임워크와 짝짓는 작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관건은 이 규제 인프라가 실제 기관 발행과 채택으로 이어지느냐다. 발행자, 커스터디언, 거래 플랫폼, 컴플라이언스 제공업체들이 증권법을 충족하는 상품에 이 프레임워크를 실제로 활용해야 시장에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난다. 규제 인프라가 갖춰졌다는 사실과 이를 실제로 활용하는 발행자 채택 사이에는 여전히 간극이 남아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