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대 응급구조과, 가래비시장·광적성당 누비며 '생활 속 위험'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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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적면 주민과 마을 위기 대응 나서
서정대학교 응급구조과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이 직접 마을 곳곳을 누비며 화재와 생활안전 위험요소를 찾아내고 대응책을 마련했다.

서정대학교(총장 양영희)는 지난 19일 양주시 광적면 가래비시장과 가납리 일원에서 응급구조과 학생, 광적면 주민자치회, 가래비시장 상인회, 외국인 주민 등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6 마을 위기 대응사업’ 현장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조사는 지난 13일 광적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진행된 위기 대응 실무교육에 이은 후속 활동이다. 참여자들은 교육에서 익힌 화재·생활안전 대응 방법을 실제 현장에 적용하며 위험요소를 직접 찾아내고, 이를 바탕으로 마을 위험지도와 위기 대응 매뉴얼을 제작했다.
특히 이날 조사는 가래비시장 장날에 맞춰 진행됐다. 평소보다 상인과 이용객, 차량이 몰리는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실제 생활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와 안전사고 위험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학생과 주민·상인들은 조별로 시장 곳곳을 걸으며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는 장소와 소화기 위치를 확인하고 지도에 표시했다. 또 화재 발생 시 소방차가 신속하게 진입할 수 있는지를 점검하고, 차량 이동이 필요한 구간과 진입 동선도 확인했다.

주민과 시장 이용객의 대피 동선도 직접 살폈다. 단순히 위험시설을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화재 상황을 가정해 ‘어디에서 위험이 발생할 수 있는지’, ‘소방차는 어떻게 진입할지’, ‘주민은 어디로 대피할지’를 현장에서 함께 점검했다.
조사를 마친 뒤에는 현장에서 확인한 화재 위험지역과 소화기 위치, 소방차 진입 동선, 대피공간 등을 담은 가래비시장 위험지도를 완성했다. 이어 위기 발생 시 주민과 상인들이 맡아야 할 역할과 행동요령을 정리한 현장 대응 매뉴얼도 공동으로 작성했다.
저녁에는 외국인 주민과 생활안전 점검
저녁에는 조사 장소를 광적성당 주변으로 옮겼다. 광적면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과 서정대학교 응급구조과 학생들이 함께 지역의 생활안전 위험요소를 찾아 나섰다.
참여자들은 현장을 직접 걸으며 광적성당 진입로의 급경사로 인한 보행 안전 문제와 인근 수변지역에 쌓인 쓰레기로 인한 위생·생활환경 문제 등을 확인했다.
발견한 문제를 지도에 표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급경사 구간의 안전사고 예방과 수변지역 환경 개선을 위해 필요한 대응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위험요소별 대응 매뉴얼도 공동으로 마련했다.
특히 외국인 주민들이 단순한 조사 대상이 아니라 자신이 생활하는 지역의 위험을 직접 찾아내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지역사회의 안전 주체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마을공동체지원센터의 지원으로 서정대학교와 지역 주민들이 함께 추진하고 있다. ‘119와 함께 229(이웃이 이웃을 구한다)’는 취지 아래 전문적인 구조·구급체계인 119와 함께 가까운 이웃과 주민공동체가 서로를 지킬 수 있는 지역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양영희 서정대학교 총장은 “이번 현장조사는 학생들이 전공에서 배운 응급구조 지식을 실제 지역사회에 적용하는 동시에 주민과 상인이 자신이 생활하는 공간의 위험을 직접 발견하고 대응방안을 함께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특히 외국인 주민까지 지역사회의 안전을 함께 만들어가는 주체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서정대학교는 앞으로도 학생의 전공역량과 주민의 경험을 연결해 지역의 문제를 현장에서 함께 발견하고 해결하는 지역사회 협력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적면 마을 위기 대응사업은 이번 현장조사에서 작성한 위험지도와 대응 매뉴얼을 바탕으로 오는 29일 가래비시장 일원에서 현장 모의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학생과 주민, 상인, 외국인 주민 등이 실제 위기상황을 가정해 대응 매뉴얼을 적용하고, 현장 활용성과 주민들의 위기 대응 역량을 점검할 계획이다.
서정대학교는 23년 연속 신입생 충원율 100%를 기록하고 있으며, 약 1만 명의 재학생과 77%의 취업률을 바탕으로 학생 성공과 취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경기북부 대표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