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모시고 가야”…10년 된 가사도우미에게 '강남 집' 통 크게 선물한 연매출 3000억 사업가

작성일

남편 홍혜걸 “아내 여에스더, 아주머니께 우리 집 근처 집도 하나 사드렸다”

의사 겸 사업가 여에스더가 10년 넘게 곁을 지켜온 가사도우미를 위해 강남에 집을 선물한 사연이 방송을 통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여에스더 자료사진. / 유튜브 '여에스더의 에스더TV'
여에스더 자료사진. / 유튜브 '여에스더의 에스더TV'

"평생 모시고 가야 할 분"…가사도우미에게 강남 집 선물

19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 홍혜걸이 아내 여에스더가 가사도우미에게 집을 사준 일화를 전했다. / MBC
19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 홍혜걸이 아내 여에스더가 가사도우미에게 집을 사준 일화를 전했다. / MBC

19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는 홍혜걸, 하하, 박영진, 허키 시바세키가 출연했다. 이날 홍혜걸은 5년간의 별거를 끝내고 아내 여에스더와 다시 함께 살게 된 근황을 전했다.

이날 홍혜걸은 "얘기하고 있는데 아주머니가 옥수수 하나 갖고 오더라. 그걸 (여에스더가) 부러뜨리더라"며 운을 뗐다. 이어 "말도 안 된다. 아내는 원래 가느다란 손으로 뚜껑도 못 따는데 우걱우걱 하나 다 먹고 하나 더 달라고 하더라. 눈물이 나오려고 하더라. 우리 집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달라졌지 너무 행복했다"고 회상했다. 우울증으로 오랜 시간 힘들어하던 아내가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에 대한 소감을 나타낸 것이었다.

이 가운데 홍혜걸은 가사도우미를 두고 "집사람의 모든 걸 케어해주신다. 함께 한 지 10년 좀 넘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집사람이 저한테 그런다. 저 아주머니는 평생 모시고 갈 분이고 어쩌면 저보다 중요하다고"라고 말했다.

여에스더가 가사도우미에게 보인 마음은 말에 그치지 않았다. 홍혜걸은 "오죽하면 아내가 아주머니 집도 하나 사드렸다. (우리 집) 바로 옆에. 그 정도다"라고 말해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하하가 "죄송한데 강남이냐"고 되묻자 홍혜걸은 "그렇다"고 답했다. 10년 넘게 아내의 일상을 챙겨온 가사도우미에게 자택 바로 옆 강남 집을 마련해준 것에 출연진 일동은 감탄을 자아냈다.

암 진단이 계기…'연 매출 3000억' 일군 의사 사업가

홍혜걸-여에스더 부부가 과거 2016년 12월 2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열린 ‘2016 MBC 방송연예대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홍혜걸-여에스더 부부가 과거 2016년 12월 2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열린 ‘2016 MBC 방송연예대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여에스더는 서울대 의대 선후배로 만난 홍혜걸과 1994년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출신인 그는 건강기능식품 사업으로 성공을 거둔 사업가이기도 하다.

사업에 뛰어든 계기는 건강 문제였다. 그는 36세에 대장 검사에서 암 진단을 받은 것을 계기로 좋은 영양제를 직접 챙겨 먹어야겠다는 생각에 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후 회사는 크게 성장했다. 여에스더는 앞선 방송들에서 연 매출을 두고 "본사만 말하겠다. 3000억으로 고쳐 달라"며 본사 기준 연 매출이 3000억 원 규모라고 밝혔다. 자회사를 포함하면 45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중국 라이브커머스 방송에서는 5분 만에 40억 원어치를 판매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큰돈을 벌어들이는 한편 약 15년간 기부한 금액도 8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공한 사업가이지만 여에스더는 오랜 기간 우울증으로 고통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 방송에서 여에스더는 "'국민 우울녀' 타이틀을 벗고 '국민 해피녀'로 등극하겠다"며 한결 밝아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여에스더는 앞서 유언장과 재산 상속을 놓고 남편과 나눈 대화로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여에스더는 드라마 '연인'을 보며 "17회를 10번 넘게 봤다. 남궁민이 연기한 장현이 이상형이다"라고 말한 뒤 남편에게 재혼과 상속 이야기를 꺼냈다.

여에스더는 홍혜걸에게 "(먼저 세상을 떠나면) 그냥 새 아내 만나서 살아라. 대신 결혼 전 계약서는 꼭 쓰라"고 했다. 이어 "만약을 대비해 조치를 해놨다. 혜걸씨는 (내 재산의) 20% 정도 받으면 된다"고 말했다. 이에 홍혜걸은 "내가 배우자인데 다 가져야지 무슨 소리냐. 어떤 유언을 남겨도 배우자는 법적으로 최소 25%는 받을 수 있다"고 반박했다.

여에스더는 "갑자기 교통사고 같은 일이 생길 수도 있지 않나"라며 이미 유언장을 작성하고 법적 조치까지 마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신 이 집과 내 퇴직연금은 다 드리겠다. 제발 아이들 것은 빼앗지 말라"고 당부했다.

유언장을 미리 준비한 이유에 대해 여에스더는 "재산 정리가 안 된 상태에서 남편이 다른 여성과 재혼하면 우리 아이들에게 가는 몫이 줄어들 수 있다. 꼭 결혼 전 계약서를 쓰라"며 강조해 웃음을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