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학습자 맞춤형 지원 강화… 광주지원단 전문가 역량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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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게 크는 아이' 사업 일환, 긍정적 행동지원 및 교구재 활용 연구모임 성료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경계선 지능을 가진 이른바 '느린학습자' 아동들이 지역사회 내에서 건강하고 자신의 속도에 맞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돌봄 및 교육 현장 전문가들이 다 함께 머리를 맞댔다.
지역아동센터광주지원단(남부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지난 8월 20일 남부대학교 산학관에서 느린학습자를 위한 '나답게 크는 아이 지원사업'에 참여 중인 파견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심도 있는 「파견전문가 역량강화활동 및 연구모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 남부대학교
지역아동센터광주지원단(남부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지난 8월 20일 남부대학교 산학관에서 느린학습자를 위한 '나답게 크는 아이 지원사업'에 참여 중인 파견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심도 있는 「파견전문가 역량강화활동 및 연구모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 남부대학교

지역아동센터광주지원단(남부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지난 8월 20일 남부대학교 산학관에서 느린학습자를 위한 '나답게 크는 아이 지원사업'에 참여 중인 파견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심도 있는 「파견전문가 역량강화활동 및 연구모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 느린학습자의 올바른 이해와 맞춤형 지원 모색

이번 행사는 복권위원회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의 든든한 후원을 받아 수행되는 본 사업의 질적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야심 차게 기획되었다.

파견전문가들이 교육 현장에서 매일같이 마주하는 다양한 실무적 고민을 허심탄회하게 나누고, 아동 개개인의 특성에 부합하는 맞춤형 교육 및 정서 지원 역량을 집중적으로 배양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 밀도 있게 진행되었다.

◆ 도전행동 이면의 원인 찾는 '긍정적 행동지원'

이날 행사의 1부 순서는 전문가들의 뜨거운 학구열 속에 '느린학습자의 도전행동 이해와 긍정적 행동지원(PBS)'이라는 주제의 전문 교육으로 알차게 문을 열었다. 통상적으로 교육 현장에서 아동이 뜬금없는 돌발 행동이나 통제하기 어려운 도전행동을 보일 때, 이를 단순히 '당장 교정하고 억제해야 할 문제행동'으로만 치부하기 쉽다. 하지만 이번 특강에서는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행동 이면에 숨겨진 심리적, 환경적 근본 원인과 그 행동이 아동 스스로에게 가지는 '기능'을 심층적으로 이해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전문가들은 아동이 처한 복합적인 상황을 다각도로 고려하여, 강압적인 훈육이나 지시가 아닌 긍정적이고 지지적인 방식으로 바람직한 행동을 유도해 내는 '긍정적 행동지원'의 실천 방안을 꼼꼼하게 모색했다.

특히 실제 현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다채로운 사례들을 중심으로 아동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정립하고, 구체적인 개입 방향과 대처 매뉴얼을 설정하는 토론이 이어져 참석자들의 깊은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 교구재 시연으로 현장 적용 아이디어 다각화

오후에 이어진 2부 연구모임 시간은 딱딱한 이론을 넘어 실제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전 노하우를 공유하는 역동적이고 활기찬 워크숍 형태로 진행되었다.

파견전문가들은 여러 조로 나뉘어, 그동안 현장에 넉넉하게 지원되었던 다양한 보드게임과 교구재 중 하나를 직접 선정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활용 방법을 발표하고 직접 시연하는 열띤 시간을 가졌다.

단순히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획일화된 매뉴얼상의 사용법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느린학습자 아동 특유의 인지적 특성과 개별 발달 수준에 맞춰 규칙을 과감하게 변형하거나 활동 목적을 새롭게 부여하는 등 반짝이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이 쉴 새 없이 쏟아졌다.

동료 전문가들이 직접 아동의 입장이 되어 서로의 교구재 활동에 참여해 봄으로써 그 실효성을 냉철하게 검증하고, 동일한 교구라도 대상 아동의 특성에 따라 무궁무진하게 응용할 수 있다는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활용 방안이 폭넓게 공유되었다.

◆ 지속적인 역량 강화로 아동 맞춤형 성장 견인

이번 행사를 기획하고 성공적으로 이끈 지역아동센터광주지원단의 최강님 단장은 “경계선 지능을 가진 느린학습자 아동을 온전히 이해하고 지원하기 위해서는 아동의 미세한 행동 변화까지 세밀하게 짚어낼 수 있는 고도의 전문적인 관점과, 이를 실제 돌봄 현장에 유연하게 적용해 낼 수 있는 탄탄한 실천 역량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오늘 하루 종일 진행된 역량강화활동과 열띤 연구모임을 통해 우리 전문가들이 얻은 값진 배움과 다채로운 아이디어들이 아동 개개인의 톡톡 튀는 특성과 필요에 정확히 부합하는 고품질의 맞춤형 지원으로 고스란히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굳은 포부를 밝혔다.

이날 교육에 끝까지 참여한 한 파견전문가는 가슴 벅찬 소감을 전했다.

그는 “현장에서 아동의 당황스러운 도전행동에 직면했을 때, 나도 모르게 당황하여 행동 자체를 제지하는 데 급급했던 지난날을 깊이 돌아보게 되었다. 이제는 그 행동이 밖으로 표출되는 진짜 이유를 먼저 다정하게 헤아리고 다가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가슴 깊이 깨달았다”고 말했다.

또한 “동료들과 교구재를 직접 시연하며 아이디어를 나누다 보니, 평소 관성적으로 기계처럼 사용하던 교구들도 시각을 조금만 바꾸면 우리 아이들에게 훨씬 유익하고 재미있게 활용할 수 있다는 값진 꿀팁을 얻게 되어 하루빨리 현장으로 복귀해 적용해 보고 싶다”며 벅찬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지역아동센터광주지원단이 심혈을 기울여 추진 중인 '나답게 크는 아이 지원사업'은 일상생활과 학습에 세심한 도움이 필수적인 느린학습자 아동이 건강한 자아를 형성하고 온전히 자신만의 색깔로 '나답게'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핵심 복지 사업이다.

엄격한 심사 기준을 거쳐 선발된 우수한 파견전문가 1명이 지역아동센터 1개소당 4명의 아동을 집중적으로 전담하여 촘촘한 정서 돌봄과 인지 학습을 헌신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광주지원단은 앞으로도 일선 파견전문가들이 느린학습자의 섬세한 기질과 특성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하고 현장에서 최고의 교육 복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 현장의 최신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다양한 주제의 역량강화활동과 실무 중심의 선진적인 연구모임을 연중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