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이 너무 쪄 병원도 안 갔다”… 악뮤 이수현이 30kg 뺀 결정적 이유

작성일

건강검진 결과에 경각심… 생활 습관부터 바꿨다

그룹 악뮤(AKMU) 이수현이 30kg을 감량하게 된 계기와 현재 이어가고 있는 건강 관리 습관을 공개했다. 외모를 위한 다이어트를 했던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건강검진 결과가 변화의 출발점이 됐다.

그룹 악뮤(AKMU) 이수현. / 이수현 인스타그램
그룹 악뮤(AKMU) 이수현. / 이수현 인스타그램

“건강할 리 없다고 생각해 오히려 병원 피했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침착맨’에는 ‘혼자 놀러온 AKMU 이수현 초대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이수현은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된 과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침착맨이 다이어트 전 건강검진에서 성인병과 관련한 문제가 있었는지 묻자 이수현은 “정확하다. 이런 걸 물어보실 줄 몰랐는데 어디 가서도 이런 걸 얘기할 생각이 없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악뮤 이수현. / 유튜브 '침착맨'
악뮤 이수현. / 유튜브 '침착맨'

체중이 크게 늘었을 당시에는 자신의 몸 상태를 확인하는 것조차 두려웠다고 했다. 이수현은 “제 상태에 대해 계속 외면했다. 살이 너무 많이 쪘었고 ‘이거 무조건 뭐가 있겠다. 내가 건강할 리가 없겠다’고 생각해서 오히려 병원을 안 갔다”고 말했다.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권유가 있었지만 쉽게 검사를 받지 못했다.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일이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것처럼 느껴졌고, 체중도 일부러 재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다 더 이상 피할 수 없다는 생각에 병원을 찾았다. 피검사 결과는 당뇨 전 단계였다. 이수현은 “내 나이가 이렇게 어린데 진짜 건강에 적신호가 왔구나 싶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악뮤 이수현. / 유튜브 '침착맨'
악뮤 이수현. / 유튜브 '침착맨'

이후 운동과 식단 관리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체중을 감량한 이수현은 “올해 다시 검사했을 때는 완전 다 정상이 나왔다”며 모든 수치가 정상 범위로 돌아왔음을 밝혔다.

반복된 다이어트 끝에… 건강 중심으로 관리 방식 바꿔

이수현에게 다이어트 자체가 낯선 일은 아니었다. 데뷔 이후 오랜 시간 체중 관리를 해왔지만 이전에는 그 목적에 선뜻 공감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데뷔 직후부터 ‘내가 왜 해야 하나’라는 질문을 품고 살았다. 외적인 모습이나 화면에 예쁘게 나오기 위해 억지로 살을 빼다 보니 관리를 안 해도 될 때면 폭식을 거듭해 고무줄처럼 체중이 불었다”고 털어놨다.

이번에는 접근 방식부터 달라졌다. 이수현은 “지금은 단순히 살을 빼는 것이 아니라 평생 건강하게 살자는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목표 체중에 도달하는 것보다 생활 습관을 바꾸고 이를 유지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는 것이다.

악뮤 이수현. / 유튜브 '침착맨'
악뮤 이수현. / 유튜브 '침착맨'

오빠 이찬혁과 함께 시작한 건강 관리 프로젝트 ‘파티피티뷰티’도 계속하고 있다. 침착맨이 현재도 잘 이어가고 있는지 묻자 이수현은 “지속적으로 가동하고 있다”며 “만나는 이들마다 잘하고 있는지 안부를 묻는다. 지금은 오빠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한 번씩 체크하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패할 것 같으면 귀신같이 지적해 준다”며 “이 루틴을 유지하는 것이 힘들지 않아야 안정화인데 아직은 힘들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목표 체중까지는 약 7kg이 남았다. 다만 빠른 감량보다는 앞으로 혼자 생활하더라도 운동과 식사 관리를 스스로 이어갈 수 있는 습관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슬럼프 겪으며 폭식… 산티아고 순례길 뒤 변화 시작

이수현은 앞서 방송과 유튜브에서도 체중이 늘었던 시기를 여러 차례 언급했다.

2023년 슬럼프와 함께 독립 생활을 시작한 뒤 갑자기 늘어난 자유 시간에 적응하지 못했고, 폭식으로 스트레스를 풀었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1~2년 만에 체중이 20~30kg가량 늘었고 대인기피증과 자존감 하락을 겪기도 했다.

지난 4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도 약 2년 동안 슬럼프를 겪으며 방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고 폭식을 반복했다고 고백했다.

생활이 달라지기 시작한 계기 중 하나는 산티아고 순례길이었다. 순례길을 다녀온 뒤 어머니가 준비한 건강한 식사를 먹으며 먼저 10kg가량을 감량했다.

이후 이찬혁과 함께 살기 시작하면서 운동과 식사 관리에도 속도가 붙었다. 이찬혁은 코치를 집으로 불러 이수현이 운동할 수 있도록 했고, 식사량 역시 갑자기 크게 줄이기보다 한두 숟가락씩 덜어내는 방식으로 조금씩 조절했다.

지난 1월에는 컴백을 앞두고 이찬혁, 코치와 함께 시골에서 한 달 동안 생활하며 운동과 식단 관리를 이어갔다.

이수현은 힘든 운동과 식사 조절을 계속하는 이유에 대해 “하기 싫은 일을 계속해 나가는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약물에 기대기보다 운동과 식사 조절을 이어가며 생활 자체를 바꾸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체중 늘수록 당뇨병 위험 커져… 생활 습관 관리 필요

과체중과 비만은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을 높이는 요인 가운데 하나다. 몸이 인슐린의 작용에 원활하게 반응하지 못하면 혈당을 조절하기 어려워지고, 이런 상태가 이어질 경우 당뇨 전 단계나 제2형 당뇨병으로 진행할 수 있다.

다만 체중이 많이 나간다고 해서 모두 당뇨병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가족력과 나이, 평소 활동량 등 여러 요인이 함께 영향을 미친다. 반대로 겉으로 보기에 마른 사람에게도 혈당 이상이 나타날 수 있어 체형만으로 건강 상태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

생활 관리에서는 식사와 운동을 함께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특정 음식을 무리하게 끊거나 식사량을 지나치게 줄이기보다 규칙적으로 먹으면서 채소와 단백질 등 여러 식품을 고르게 섭취하는 방식이 도움이 된다. 당류가 많은 음식이나 과식을 자주 하는 습관도 줄이는 편이 좋다.

운동은 걷기처럼 꾸준히 이어가기 쉬운 유산소 운동과 근육을 사용하는 근력 운동을 함께 할 수 있다. 처음부터 강도 높은 운동을 하기보다 자신의 체력에 맞춰 지속할 수 있는 수준에서 시작하고, 평소 오래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도 필요하다.

당뇨 전 단계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 평소 몸에 특별한 이상을 느끼지 못하더라도 혈당이 정상보다 높은 상태일 수 있다. 비만이나 가족력 등 위험요인이 있거나 건강이 걱정된다면 검사를 통해 현재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