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드림' 황인엽, 첫 로코 종영 인터뷰 “이혜리와 케미 10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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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에게 드림' 황인엽, 이혜리와 케미 100점 자평하며 종영 소감
2%대 시청률에도 완벽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된 재회 로맨스

ENA 월화드라마 ‘그대에게 드림’(극본 정은비, 연출 유선동)이 지난 18일 12부작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꿈을 이룬 천재 영화감독 우수빈(황인엽 분)과 생계형 리포터로 살아가던 첫사랑 주이재(이혜리 분)가 15년 만의 재회 끝에 꿈과 사랑을 모두 손에 넣는 해피엔딩으로 완결됐다. 종영 후 황인엽은 스포츠경향,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등과 만나 작품에 대한 소감을 전하며 이혜리와의 케미스트리를 거듭 강조했다.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졌지만 시청률 성적표는 다소 아쉬웠다는 점도 함께 언급됐다.
15년 재회 로맨스, 완벽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그대에게 드림’은 꿈을 이루고 돌아온 천재 영화감독 우수빈과 꿈을 잊은 채 살아가던 생계형 리포터 주이재의 재회 후일담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KT스튜디오지니가 기획하고 컨텐츠플래너가 제작했으며, 총 12부작으로 편성돼 지난 18일 종영했다.
최종회에서는 홀로서기에 성공한 주이재가 우수빈의 곁으로 돌아오는 장면이 그려졌다. 우수빈은 유학 지원 프로그램에 합격해 캐나다로 떠나는 주이재를 응원하며 꿈을 돌려주겠다는 약속을 지켰고, 자신과 주이재의 꿈과 사랑을 담은 시나리오 ‘드림’을 선물했다. 2년의 시간을 그리움으로 보낸 두 사람은 금성영화제에서 재회했다. 주이재는 캐나다에서 만든 영화로 신인감독상을 수상했고, 시상자로는 우수빈이 나섰다. 두 사람은 같은 반지를 나눠 끼며 키스를 나눴고, 시나리오 표지에 추가된 ‘그대에게’라는 문구와 두 사람의 이름은 앞으로 이어질 이야기를 암시하며 극을 마무리했다. 심유건(백성철 분)과 오하나(이열음 분)는 공개 연애를 시작했고, 서인욱(이상엽 분)과 최사랑(이지민 분) 역시 재회하며 여운을 남겼다.

첫 로코 도전한 황인엽, “혜리와의 케미는 100점”
황인엽에게 ‘그대에게 드림’은 올해 35세를 맞아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로맨틱 코미디라는 의미가 있다. 그는 종영 인터뷰에서 “서로가 첫사랑인 상태에서 같은 꿈을 돌려주기 위해 영화를 공동 연출한다는 소재가 재밌었다”며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극 중 우수빈은 부모가 설계해놓은 세상에서만 살다가 10대 끝자락에 주이재를 만나 꿈이 생긴 뒤, 맹렬히 달린 20대를 넘어 마침내 꿈을 이루는 인물이다. 황인엽은 이 캐릭터에 대해 “다정함이 매력인 남자”라며 “서정적이고 시적인 예쁜 대사가 많았는데 내 말투로 녹여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상대 배우 이혜리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로코에서 가장 중요한 건 배우 간의 호흡과 좋은 관계라고 생각한다. 혜리와의 케미는 100점 만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작품은 수빈과 이재의 이야기이지만 저와 혜리의 관계라고 생각했다. 촬영 처음에는 어색하다가 서서히 친해졌는데 점점 서로 마음을 맡기고 기대게 되더라”고 촬영 과정을 돌이켰다. 또 다른 인터뷰에서는 이혜리와의 만남을 “영광”이라 표현하며 “함께 연기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도 못 했다. 스타와 같이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좋은 친구가 생긴 것 같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방영 전부터 실제 연인 의혹이 나올 정도의 케미스트리를 보여줬다는 반응도 있었다며, “성격이 맞고 서로 배려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케미스트리가 보일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인엽은 이혜리의 역할이 두 사람이 가까워지는 데 큰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밝고 에너지가 넘쳐서 누구든 혜리의 에너지에 동화된다”며 “혜리가 제안한 아이디어들이 신을 더 풍성하게 만들곤 했다. 미처 생각지 못한 지점들을 캐치하는 배우”라고 칭찬했다. 감정 신에서도 이혜리의 리액션에 도움을 받았다며 “촬영 내내 네가 이 역할을 해줘서 덕분에 더 빛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상대가 혜리라서 더 좋았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관전 포인트가 된 명대사와 어려웠던 장면들
작품 속 대사들도 화제가 됐다. 황인엽은 “위로하는 말이 많지만 유독 아름답게 느껴지는 대사였다. 마음에 와 닿는 대사들이 좋았다”며 이재에게 건넨 “내 등을 밟고 올라가”라는 대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극 중 우수빈은 과거에도 지금도 오매불망 첫사랑 이재만을 바라보는 순애보로 여심을 자극했으며, 직진 로맨스부터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까지 다양한 얼굴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극 후반부 드러난 이재의 폭력 아버지(정해균 분)를 둔 어두운 가정사, 친모 안수희(박지영 분)의 존재 등 반전도 다수 등장했다. 황인엽은 아버지와의 대면 신을 가장 어려웠던 장면으로 꼽으며 “폭행 당하는 장면을 연기해 본 적도, 아버지의 폭력이라는 상황을 상상해 본 적도 없었다”고 털어놨다. 걱정이 많았지만 결과물을 확인한 뒤 “잘해낸 것 같다”고 안도했다.
호평 속 아쉬운 시청률, 그리고 앞으로의 다짐
시청자들의 호평과는 달리 ‘그대에게 드림’의 시청률은 다소 아쉬운 수준에 머물렀다. 첫 방송 시청률 2.7%로 출발한 이 작품은 12부 내내 최고 시청률 3%를 넘지 못했고, 최종회까지 평균 2%대에 그치며 막을 내렸다. 황인엽은 이에 대해 “시청률이 조금 아쉽긴 한데 모든 사람이 다 같이 최선을 다해서 찍은 과정이 너무 좋았다. 그걸로 시청률에 대한 아쉬움은 충분히 달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엔 주연을 할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시작했는데, 막상 주연이 되면 끝까지 채워야 하는 책임감으로 넘어간다. 성적도 내가 받아들이고 개선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심도 있게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인엽은 2018년 웹드라마로 데뷔한 뒤 ‘여신강림’, ‘왜 오수재인가’, ‘조립식 가족’, ‘친애하는 X’ 등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배우다. 그는 “역할의 크기를 떠나서 오래 연기하고 싶다. 연기가 너무 좋다”며 “계절마다 떠오르는 작품을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첫 로맨틱 코미디를 마친 그는 “계속 더 업그레이드를 해야죠. 연기부터 시작해서 몸 만드는 외적인 모습까지 모든 것을 더 발전시켜서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도록 하겠다”며 다음 행보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그대에게 드림’은 종영했지만, 배우들의 섬세한 감정 연기와 완벽한 해피엔딩으로 뒤늦게 화제성을 이어갈 여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