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전 아빠 우지원과 '붕어빵'에 출연했던 우서윤, 미스코리아 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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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원 딸 우서윤, 미스코리아 진 당선
전 프로농구 선수인 우지원의 장녀 우서윤(22)이 제70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최고 영예인 진(眞)에 당선됐다. 1990년대 농구계 대표 미남 스타로 불렸던 아버지에 이어 딸이 미스코리아 왕관을 쓰면서 부녀가 나란히 대중의 주목을 받게 됐다.

우서윤은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글로벌이앤비(GLOBAL E&B) 주최로 열린 제70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본선에서 진에 뽑혔다. 서울·경기·인천 지역 예선에서 선(善)을 차지하고 본선에 오른 우서윤은 전국 8개 지역대회를 거쳐 선발된 26명의 본선 진출자와 경쟁한 끝에 70번째 미스코리아 진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수상 직후 우서윤은 "전혀 예상하지 못해서 수상 소감도 준비하지 못했다. 70기 동기들 너무 수고 많았고 너무 기쁘다"며 "가족과 친구들이 지지하고 응원해줘서 감사하다. 한 땀 한 땀 피나는 노력으로 멋진 무대를 완성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너무 많은 분의 고생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무대였다고 생각한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밝혔다.

우서윤은 2003년생으로 우지원의 첫째 딸이다. 미국 명문 터프츠대학교에서 파인아트를 전공하고 있으며 글로벌 아트 큐레이터를 꿈꾸고 있다. 175㎝의 큰 키와 또렷한 이목구비로 아버지를 빼닮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2009년 아버지와 함께 SBS 예능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성인이 된 뒤에는 tvN STORY·E채널 예능 '내 새끼의 연애2'에 나와 근황을 전하며 다시 관심을 모았다.

앞서 우서윤은 지난 6월 서울 장충동에서 열린 미스 서울·경기·인천 선발대회에서 선과 협찬사상인 데일리랩스상을 함께 받아 2관왕에 오르며 본선 진출권을 확보했다.
올해 대회는 미스코리아 70주년을 맞아 특별 제작된 왕관이 처음 공개돼 의미를 더했다. 주얼리 아티스트 제이미 킴이 제작한 왕관은 한글과 훈민정음 창제 원리를 조형적으로 구현한 'K-크라운'으로,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미스코리아 70년 역사를 담았다.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1957년 시작돼 70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농구 스타의 딸들이 함께 본선에 오른 점도 눈길을 끌었다. 우지원의 고등학교 시절부터 절친한 친구인 전희철 서울 SK 나이츠 감독의 딸 전수완(22)도 지역 예선에서 미(美)를 차지해 본선 무대에 올랐다.
진에 이어 선(善)은 오수민(25·전라광주제주·와세다대 국제교양학부), 미(美)는 이민솔(21·부산울산·연세대 언더우드국제대 경제학)이 각각 차지했다. 특별상인 예(藝)는 노향(20·서울경기인천·서울대 국악과), 재(才)는 이소민(27·서울경기인천·독일 하노버 음대 피아노과)에게 돌아갔다.
우서윤 아버지 우지원은 1990년대를 대표한 슈터다. 연세대 재학 시절 문경은·이상민·서장훈 등과 함께 '농구대잔치' 전성기를 이끌었다. 특히 연세대는 우지원이 2학년이던 1993-94시즌 대학 팀 사상 처음으로 농구대잔치 우승을 차지했다. 우지원은 외곽에서 문경은과 팀의 쌍포로 활약했다. 잘생긴 외모와 정확한 3점슛으로 이미 대학 시절부터 큰 인기를 누렸다. 1995년 국가대표에 선발돼 5년간 태극마크를 달았다. 1997년 아시아선수권 우승에 힘을 보탰다.

우지원은 초등학교 시절 교통사고로 오른팔을 다쳐 슛 궤적이 일반 선수와 달랐지만, 하루 1000개가 넘는 슛 연습을 거듭한 끝에 국내 대표 외곽 슈터로 자리 잡았다. 프로 무대에서는 대우증권을 시작으로 인천 신세기 빅스, 서울 삼성 썬더스를 거쳐 울산 모비스에서 선수 생활을 마쳤다. 프로 통산 3점슛 1000개 이상을 성공시켰고 성공률은 40%를 웃돌았다. 모비스에서는 식스맨으로 뛰며 2006-07시즌과 2009-10시즌 두 차례 우승에 힘을 보탰고, 2010년 은퇴와 함께 등번호 10번이 영구 결번됐다.

은퇴 후 우지원은 SBS 스포츠 등에서 농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했고, 여러 예능에 출연하며 방송인으로 활동 폭을 넓혔다. 특히 두 딸을 향한 애정을 자주 드러내 '딸바보'로 불렸다. 우서윤은 이런 아버지와 tvN '둥지탈출3' 등 여러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하며 큰 키와 남다른 승부욕, 스타성을 일찌감치 보여줬다.
우서윤은 미스코리아 진 당선과 함께 앞으로 대한민국의 아름다움과 문화를 알리는 활동에 나선다. 미술을 전공하며 글로벌 아트 큐레이터를 목표로 해온 만큼 자신만의 전문성을 어떤 방식으로 활동에 접목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