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해경, 테트라포드 추락 사고 막는다…‘센서형 음성 안내기’ 스마트 예방 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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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시포항 남·북방파제 진입로 2개소에 센서형 음성안내기·태양열 LED 경고등 설치 -
연안사고예방법 개정으로 출입통제구역 무단출입 과태료가 최대 300만 원으로 상향 조정되는 등 연안 안전관리가 한층 강화되는 가운데, 부안해양경찰서 고창파출소가 위험 구역 진입을 사전에 차단하는 스마트 예방 시스템을 구축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해양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9년간(2017년~2025년) 전국 방파제 테트라포드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총 343건으로, 이 중 46명이 목숨을 잃어 사망률이 13%에 달한다. 특히 전체 사고의 대다수가 나들이객과 낚시객이 몰리는 5월에서 8월 사이 발생해 이 시기 집중적인 안전관리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고창파출소는 이용객이 출입제장소나 위험 구역으로 접근할 경우 센서가 동작해 위험성을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고정형 음성 안내 시스템을 도입했다. 야간에도 시인성을 높일 수 있도록 태양열 LED 경고등을 함께 설치해 24시간 실효성 있는 위험 경고 체계를 갖췄다.
이번 조치는 엄정한 단속에 앞서 시각·청각적 요소를 활용해 이용객의 경각심을 제고하고 추락·고립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예방 중심 안전관리’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실제 현장에서 이를 지켜본 구시포항 마을 주민 A씨는 “음성 안내기를 설치하고 나니 낚시객들이 테트라포드로 무단 진입하는 모습이 확실히 줄어든 것 같다”며 “실제 사고 예방에 큰 효과가 있는 만큼, 위험한 다른 지역 방파제나 해안가에도 적극 확대 설치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조수희 고창파출소장은 “테트라포드는 이끼와 습기로 인해 미끄러지기 쉽고 일단 추락하면 자력 탈출이 매우 어려워 사망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며 “출입통제구역 과태료 상향 등 제도 강화 흐름에 발맞춰, 현장에서는 스마트 장비를 활용해 단속 이전의 선제적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