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장면 나오고 앤 해서웨이 제쳤다… 입 떡 벌어지는 '오디세이' 속 젠데이아 출연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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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장면에 쏟아진 최고 몸값… 젠데이아 ‘출연료 논란'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영화 '오디세이'가 전 세계 박스오피스를 휩쓸며 전무후무한 흥행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는 가운데 작품 외적으로 배우들의 출연료와 연기력을 둘러싼 파장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할리우드 대표 베테랑 배우인 앤 해서웨이보다 신예급에 가까운 젠데이아의 출연료가 더 높게 책정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영화계와 대중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거세게 일어나는 양상이다.
신화의 재해석, 세계 박스오피스 압도… 2026년 최고 흥행작 등극
영화 '오디세이'는 인류 최고의 고전으로 꼽히는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를 스크린으로 옮겨온 대작이다. 10년간 이어진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 오디세우스가 왕의 부재를 틈타 침탈과 권력 다툼이 벌어진 왕국으로 돌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그를 기다리는 아내 페넬로페와 아들 텔레마코스에게 향하는 길목에서 신들의 분노와 거대한 폭풍, 괴물들, 거스를 수 없는 운명의 시련에 맞서는 영웅의 투쟁이 압도적인 영상미로 펼쳐진다. "누구도 나의 귀향을 막을 수 없어. 신들조차도"라는 명대사와 함께 압도적 서사를 선보이고 있다.

작품은 개봉 첫날에만 5170만 달러(약 762억 원)의 수익을 올려 2026년 실사영화 개봉작 중 최고 수준의 오프닝 기록을 세웠다. 역대 R등급 영화 중에서도 최상위권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이 같은 기세는 주말까지 이어져 개봉 첫 주 오프닝 수익만으로 2억 6410만 달러(한화 약 3920억 원)를 벌어들이며 단 4일 만에 제작비 전체를 회수했다.
3시간에 달하는 러닝타임과 성인 등급이라는 불리한 요건 속에서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작품 역사상 최고 흥행 기록을 경신 중이다. 특히 IMAX 상영관에서만 5180만 달러를 벌어들여 오프닝 수익의 약 20%를 차지했으며, 이는 역대 IMAX 글로벌 오프닝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IMAX CEO 역시 본작의 성적에 대해 "기대 이상"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개봉 10일 차이자 2주 차 주말 기준, 북미 수익 약 2억 8940만 달러, 해외 수익 3억 6260만 달러를 기록해 전 세계 누적 수익 6억 52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아직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주요 아시아 시장에서 개봉하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꿈의 기록인 '10억 달러 흥행'은 사실상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국내에서도 이미 누적 관객 수 729만 명을 넘어서며 실관람객 평점 9.33점을 유지해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6장면 나온 젠데이아, 16장면 나온 앤 해서웨이보다 높은 몸값?
그러나 이런 눈부신 흥행 실적 뒤편에서 배우들의 몸값을 둘러싼 잡음이 불거졌다. '오디세이'는 맷 데이먼, 톰 홀랜드, 앤 해서웨이, 로버트 패틴슨, 젠데이아 등 이름만으로도 화제를 모으는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을 자랑한다. 이 중에서도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은 지혜의 여신 아테나 역을 맡아 오디세우스 역의 맷 데이먼과 호흡을 맞춘 젠데이아다.

문제가 된 것은 분량 대비 몸값의 불균형이다. 영화 속에서 젠데이아가 등장하는 분량은 단 6장면에 불과하다. 반면 오디세우스의 아내 페넬로페 역을 맡아 극의 서사를 함께 끌어간 앤 해서웨이는 16장면에 걸쳐 대대적으로 등장한다. 분량과 비중 면에서 앤 해서웨이가 현저히 높은 비중을 차지함에도 젠데이아가 더 높은 출연료를 수령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영화 팬들의 의구심을 자아냈다.
젠데이아는 드라마 '유포리아'를 통해 에미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영화 '듄' 시리즈와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통해 세계적인 스타덤에 올랐다. 개인 SNS 팔로워 수만 1억 7000만 명에 달할 정도로 대중적 영향력이 막강한 배우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제작사 측 역시 젠데이아가 가진 Z세대의 상징성과 스타성, 흥행 파급력을 높이 평가해 높은 몸값을 책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기력 논란 심화… "감정 표현 비슷" vs "감독의 퍼펙트 칭찬"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본 후 젠데이아의 연기력을 둘러싼 시선은 냉담하다. 비중이 적은 와중에도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 관람을 마친 네티즌들과 영화 팬들 사이에서는 "매 작품마다 감정 표현이 비슷하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캐릭터 설정이 다 똑같이 느껴진다", "왜 이 정도로 높게 평가받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할리우드 대선배이자 아카데미 수상자인 앤 해서웨이보다 더 높은 대우를 받는 것은 과하다" 등 연기력과 몸값의 괴리를 지적하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반면 현장 분위기와 연출자의 평가에 대해서는 다른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내한 당시 진행된 인터뷰에서 주연 배우 맷 데이먼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의 작업 비화를 전하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맷 데이먼은 "촬영 기간 동안 놀란 감독에게 연기 칭찬을 한 번도 받지 못해 아쉬웠다"고 언급하면서도 "반면 젠데이아는 감독으로부터 '퍼펙트(완벽하다)'라는 극찬을 받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