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4” 김민호 “전생에 병역기피자였냐” 웃음 속에도 4년째 초심 다짐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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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4” 제작발표회서 김민호·이현균·이원정 등 총출동, 역대 최장 12부작 예고
부제 “사보타주” 의미와 캐릭터 변화 총정리

ENA 새 월화드라마 “신병4 : 사보타주”가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더세인트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네 번째 시즌의 문을 열었다. 2022년 시즌1으로 시작해 ‘군텐츠’라는 장르를 개척한 “신병” 시리즈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부제를 달고 돌아왔다. 현장에는 시즌1부터 연출을 맡은 민진기 감독과 배우 김민호, 김동준, 오대환, 이현균, 이원정, 남태우가 참석해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신병4 : 사보타주”는 이날 밤 10시 첫 방송된다.
제작발표회 현장…4년째 이어지는 신화부대 이야기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군복을 맞춰 입은 배우들이 총출동해 눈길을 끌었다. 민진기 감독은 “시즌1이 2022년이었고 시즌4를 2026년에 하게 됐다”며 “4년의 시간 동안 신화부대 사람들도, 시청자들도 함께 무르익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역대 시즌 중 가장 편성이 길다”며 “해병대 에피소드를 비롯한 훈련병 이야기 등이 배가된 시즌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민 감독은 이번 시즌이 배우들에게 체력적으로 가장 힘든 시즌이었다고도 귀띔했다. 그는 “다들 예비역이지만 실제 군 생활보다 더 힘들었다는 이야기를 하더라”고 전하며, 미스터리한 신병과 변화를 추구하는 새 대대장의 등장이 만들어낼 갈등과 관계에 주목해 달라고 당부했다.

계급 오른 얼굴들, 달라진 위치와 캐릭터
주인공 김민호는 이번 시즌에서도 박민석 역을 이어가는데, 계급이 올라 고참 라인에 합류한 상병으로 변화한 모습을 보인다. 그는 “민석이가 짝대기가 세 개가 됐다. 계급장이 주는 무게감이 있다. 본인이 스윗한 고참인 줄 알면서 실세 선임들 사이에 끼고 싶어 한다”고 캐릭터의 변화를 소개했다. 이어 4년째 이어온 시리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시즌4를 찍는다고 하니 ‘전생에 병역 기피자였냐’는 말을 들었다”고 웃었고, “불평·불만이 생길 때마다 서로 ‘시즌1 때였으면 안 그랬을 텐데’라며 초심을 자극한다”고 덧붙였다.
김동준은 신참에서 벗어나 어엿한 군인이 된 전세계를 연기한다. 그는 “지난 시즌엔 긴장된 신참의 모습이었지만 이번엔 많이 풀어졌다. 적응을 잘한 전세계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시즌엔 배우 한가인이 그의 친누나로 특별 출연해 눈길을 끄는데, 김동준은 “촬영날 날씨가 짓궂었는데 누나가 한결같이 미인이었던 것이 가장 큰 에피소드”라고 웃었다. 오대환은 여전히 진급하지 못한 중대장 조백호로 돌아와 “새 대대장이 오면서 내적 갈등이 심해진다. 명령에 복종도 해야 하고 병사들도 챙겨야 하는 현실적인 중대장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말년 병장에서 하사로 돌아온 최일구 역의 남태우는 “처음으로 자발적인 경례를 하게 됐지만 언제 또 프로 불평러로 돌아갈지 모른다”며 시즌3 마지막 쿠키영상 이후 하사로 복귀하게 된 감사함을 전했고, 시즌3 대비 체중을 10㎏ 감량했다는 근황도 함께 밝혔다.

새 얼굴 이현균·이원정, 새로운 갈등의 축으로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한 얼굴도 눈에 띈다. 이현균은 신화부대에 새롭게 부임한 대대장 변혁진을 연기한다. 그는 “변혁진은 엘리트 코스를 밟았지만 반골 기질이 있어 부대를 바꾸려 하고, 그 과정에서 갈등이 생긴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어 “예전부터 좋아하던 작품이라 제안을 받고 떨렸다. ‘내가 할 수 있을까’ 고민했지만 대본을 받고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고, “내가 합류하면서 신병4의 외모가 상향됐다”는 농담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원정은 미스터리한 신병 김현욱 역으로 새롭게 등장한다. 그는 “특급 에이스면서도 미스터리하다. 안정적인 부대에 긴장감을 주는 캐릭터”라고 소개하며 “오디션을 통해 합류했는데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 어안이 벙벙했다. 마침 제 생일 주간이라 감독님이 주신 선물 같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자신의 합류로 인한 변화를 묻는 질문에는 “여성 시청자들을 조금 더 모으지 않을까 싶다”며 쑥스러운 웃음을 보였다.

역대 최장 편성 12부작 24개 에피소드…부제 “사보타주”의 의미
“신병4 : 사보타주”는 시리즈 최초로 부제가 붙은 시즌이다. 민진기 감독은 “‘사보타주’는 프랑스 노동자들이 나막신을 신고 부당한 대우에 항의했던 데서 유래한 말”이라며 “우리 작품에서는 군화를 신은 군인들이 조직의 여러 활동을 방해하고, 나아가 연대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라는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즌을 거듭할수록 시청자들이 왜 이 작품을 봐야 하는지 이유를 만들어드리고 싶었다”며 이번 부제에 담긴 의도를 밝혔다.
이번 시즌은 총 12부작, 24개 에피소드로 구성돼 역대 시즌 중 가장 긴 편성으로 방송된다. 민 감독은 “해병대부터 훈련소까지 다양한 에피소드가 모여 시트콤적 재미가 배가된다”며 “대한민국 예비역과 현역 모두가 공감할 만한 이야기들이 펼쳐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민호 역시 “대본을 받고 너무 재미있어서 작가에게 바로 연락했다. 스케일도 커지고 볼거리도 많아져 1초도 쉴 틈 없이 달릴 수 있는 작품”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신병4 : 사보타주”는 24일 오후 10시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화요일 안방극장을 찾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