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적이는 우산 손잡이 절대 '물티슈'로 닦지마세요…집에 있는 '이것' 써야 한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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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적거리는 우산 손잡이, 알코올로 해결된다?
오래 사용한 우산이나 고무·우레탄 소재 제품의 손잡이가 어느 순간 끈적거리기 시작하는 경우가 있다. 손으로 잡을 때마다 표면이 달라붙고 이물질까지 묻어나지만 평소처럼 물티슈로 닦는 것은 피해야 한다는 생활 관리법이 소개됐다.

유튜브 채널 ‘살림연구소 오클’에는 최근 끈적거리는 고무 손잡이를 관리하는 방법을 다룬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는 우산 손잡이를 비롯해 고무나 우레탄으로 만든 여러 제품에서 비슷한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끈적거리는 고무 손잡이, 원인은 무엇일까
영상에 따르면 이러한 끈적임은 고무와 우레탄에 포함된 가소제가 자외선이나 수분의 영향을 받아 표면으로 나오면서 발생한다.
처음에는 손잡이 표면이 약간 달라붙는 정도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손에 끈적한 성분이 묻어나거나 먼지 등 주변 이물질이 쉽게 붙을 수 있다.
이때 흔히 사용하는 물티슈로 표면을 반복해서 닦는 방법은 적합하지 않다고 영상은 설명한다. 물티슈만으로는 끈적이는 성분을 제대로 제거하기 어렵고 닦는 과정에서 해당 성분이 서로 엉겨 붙으면서 오히려 표면이 더 지저분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물티슈 대신 알코올 활용…밀어내듯 닦는다
별도의 용품을 준비하지 않아도 집에 있는 소독용 알코올 솜을 사용할 수 있다. 손 소독제 역시 알코올 성분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소개됐다.
닦은 뒤 바로 보관하지 말고 충분히 건조

세척이 끝났다고 곧바로 우산함이나 밀폐된 공간에 넣는 것도 피한다. 알코올로 닦은 손잡이는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충분히 말린 뒤 보관해야 한다.
영상에서는 표면에 남은 알코올이 빠르게 증발하도록 건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추가적인 고무 손상을 막기 위해서라도 닦은 뒤 충분히 말리는 과정까지 거치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이다.
결국 끈적해진 고무나 우레탄 손잡이는 평소 먼지를 닦듯 물티슈로 문지르기보다 알코올 성분을 이용해 표면의 끈적임을 제거한 뒤 통풍이 되는 그늘에서 말리는 순서로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알코올로 닦으면 왜 끈적임이 줄어들까
고무나 우레탄 제품이 오래되면 표면이 끈적해질 수 있다. 고무에는 제품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한 가소제나 오일 등 여러 성분이 들어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일부가 표면으로 이동하기도 한다. 우레탄 역시 열과 습기 등에 오래 노출되면 재질이 서서히 변하면서 표면에 끈적임이 생길 수 있다.
이때 알코올을 이용하면 표면에 남아 있는 일부 성분과 오염물을 녹여 닦아내는 데 도움이 된다. 알코올이 끈적한 물질을 느슨하게 만든 뒤 천이나 솜으로 닦아내면서 표면의 끈적임이 줄어드는 원리다.
다만 알코올이 오래된 고무나 우레탄을 새것처럼 되돌리는 것은 아니다. 재질 자체의 노화가 이미 진행됐다면 한 번 닦은 뒤에도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끈적해질 수 있다.
제품마다 사용된 고무와 우레탄의 종류도 달라 알코올에 반응하는 정도에는 차이가 있다. 일부 재질은 알코올에 오래 닿으면 변색되거나 표면이 손상될 수 있다.
따라서 알코올을 사용할 때는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먼저 소량을 묻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상이 없다면 천이나 솜에 알코올을 조금 묻혀 표면을 닦고 작업이 끝난 뒤에는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충분히 말린다. 제품 전체를 알코올에 담그거나 오랫동안 젖은 상태로 두는 것은 피한다.
고무·우레탄 손잡이는 왜 시간이 지나면 끈적해질까
고무나 우레탄 손잡이가 끈적해지는 것은 단순히 손때나 먼지가 쌓였기 때문만은 아니다. 제품을 만들 때는 재질을 부드럽게 하거나 가공하기 쉽게 만들기 위해 가소제나 오일 같은 첨가제가 사용되기도 한다.
이런 성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재료 안쪽에서 표면으로 조금씩 이동할 수 있다. 표면으로 나온 성분이 얇게 퍼지면 손으로 만졌을 때 미끈거리거나 끈적하게 느껴지고 먼지나 작은 이물질도 더 쉽게 붙는다.
우레탄 제품은 오래 사용할수록 재질 자체가 변하면서 끈적임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열과 습기, 자외선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재질을 이루는 결합이 서서히 약해질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표면이 부드러워지거나 끈적이는 현상이 생길 수 있다.
고무와 우레탄 손잡이의 끈적임은 소재에 따라 나타나는 과정에 차이가 있다. 고무에서는 내부의 가소제나 오일 같은 첨가제가 표면으로 이동하면서 끈적임이 생길 수 있고 우레탄은 이런 표면 변화와 함께 열과 습기 등에 따른 재질의 노화가 영향을 줄 수 있다.
보관 환경도 중요하다. 높은 온도와 습기, 강한 햇빛에 오래 노출될수록 재질의 변화가 빨라질 수 있다. 오래된 고무나 우레탄 손잡이에서 끈적임이 생기는 것은 제품의 재질과 첨가제, 사용 기간, 보관 환경 등이 함께 작용한 결과다.
끈적해질 수 있는데도 고무 손잡이를 쓰는 이유

고무나 우레탄 계열의 손잡이는 오래 사용하면 표면이 끈적해질 수 있다. 그런데도 우산을 비롯한 여러 생활용품의 손잡이에 이런 소재가 쓰이는 데는 이유가 있다. 가장 큰 특징은 손으로 잡았을 때 잘 미끄러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우산은 비가 오는 날 사용하는 만큼 손이나 손잡이에 물기가 묻기 쉽다. 이때 표면이 매끄러운 소재보다 고무처럼 마찰이 큰 소재를 사용하면 손에서 미끄러지는 것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바람이 불 때 우산을 단단히 잡거나 방향을 바꿀 때도 손의 힘을 손잡이에 전달하기가 쉽다.
고무나 열가소성 엘라스토머(TPE)처럼 탄성이 있는 소재는 딱딱한 플라스틱이나 금속보다 손에 닿는 느낌도 부드럽다. 손가락과 손바닥으로 힘을 줘 잡았을 때 소재가 조금 눌리면서 손에 닿는 압력을 분산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장시간 손에 쥐는 제품의 손잡이에 탄성 소재가 자주 쓰이는 이유다.
제품을 만들 때 활용하기 쉽다는 장점도 있다. 손잡이 안쪽은 단단한 플라스틱으로 형태를 잡고 손이 닿는 바깥쪽에 부드러운 탄성 소재를 덧씌우는 방식으로 만들 수 있다. 표면에 홈이나 무늬를 넣어 손에서 쉽게 미끄러지지 않도록 설계하기도 한다.
다만 모든 우산 손잡이가 같은 재질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제품에 따라 합성고무나 TPE, 우레탄계 소재, 플라스틱 등이 사용될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나타나는 끈적임 역시 소재의 종류와 사용 기간, 열과 습기, 햇빛 등 보관 환경에 따라 차이가 생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