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찾아온 '역대급' 캐스팅… 올가을 안방극장 쓸어담을 화제의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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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 복귀작·이준영 입대 전 마지막 불꽃… 두 천재의 운명적 만남

tvN 새 토일드라마 ‘포핸즈’가 색다른 음악 청춘물의 탄생을 예고하며 첫 방송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드라마 '포핸즈' 티저 영상 중 일부 장면 / '넷플릭스 코리아' 유튜브
드라마 '포핸즈' 티저 영상 중 일부 장면 / '넷플릭스 코리아' 유튜브

25일 오후 tvN 새 토일드라마 ‘포핸즈’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박현석 감독을 비롯해 주연 배우 송강, 이준영, 장규리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와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포핸즈’는 음악 천재들만 모인 예술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찬란한 청춘들이 펼쳐내는 우정과 사랑, 그리고 치열한 경쟁과 성장을 담아낸 드라마다.

예술이 무가치해진 시대, 전 존재를 내던진 천재들의 판타지

‘포핸즈’는 예술의 가치가 땅에 떨어진 시대를 조명한다. 온 마음을 다한 예술에의 몰입이 미련한 집착쯤으로 치부되기 일쑤고 돈으로 치환되는 것만이 현명한 선택으로 여겨지며, 순수예술조차 ‘가치’가 아닌 ‘가격’으로 평가받는 냉혹한 현실을 배경으로 삼는다.

드라마 '포핸즈' 스물일곱 포스터 / 넷플릭스 코리아
드라마 '포핸즈' 스물일곱 포스터 / 넷플릭스 코리아

그러나 사람들은 여전히 은연중에 자신의 전부를 던져 진정한 경지에 이르는 예술가들을 선망하고 그들의 순수한 열정에 존경과 찬사를 보내곤 한다. 설령 그 열정이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고 끝내 스스로를 상처 입힌다 해도 가장 완벽한 예술을 위해 전 존재를 내던지는 예술가들의 삶은 그 자체로 강렬한 판타지를 선사한다.

드라마는 바로 그렇게 하나의 음악, 하나의 세계, 한 사람을 위해 자신의 전부를 걸었던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천재를 갈망한 소년과 그 갈망을 뒤흔든 또 다른 천재. 서로를 가장 깊이 이해했던 두 소년은 찬란한 우정으로 서로의 세계를 넓혀 가지만 최고가 되고 싶었던 열망과 타협 없는 예술에의 집착은 끝내 서로에게 깊은 상처를 남기며 처절한 균열을 낳는다.

드라마 '포핸즈' 공식 포스터 / 넷플릭스 코리아
드라마 '포핸즈' 공식 포스터 / 넷플릭스 코리아

하지만 바로 그런 균열을 통해 그들은 끝내 서로를 딛고 더 먼 곳까지 나아가게 된다. ‘포핸즈’는 단지 뜨거운 예술혼만을 이야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 사람의 존재가 다른 한 사람의 삶과 음악을 얼마나 깊이 뒤흔들고 끝내 변화시킬 수 있는가를 집요하게 파고든다. 드라마는 특별한 우정과 그 우정이 남긴 상처, 서로를 완성을 향해 이끄는 과정을 통해 오늘날 다소 가볍게 여겨지는 순수예술의 진정한 가치와 삶을 바꾸는 우정의 무게를 전할 예정이다.

박현석 감독 “클래식과 청춘 성장의 결합, '포핸즈'의 특별한 여정”

연출을 맡은 박 감독은 이번 작품이 지닌 차별점을 분명히 했다. 박 감독은 “그동안 다양한 음악 드라마가 있었지만 클래식 음악과 청춘의 성장을 본격적으로 아우르는 드라마는 없었다. 이번이 처음 시도해 보는 영역이다”라며 남다른 회포를 밝혔다.

드라마 '포핸즈' 열일곱 포스터 / 넷플릭스 코리아
드라마 '포핸즈' 열일곱 포스터 / 넷플릭스 코리아

이어 제목인 ‘포핸즈’에 대해 “하나의 피아노를 두 사람이 함께 연주하는 것을 뜻하는데 이는 드라마의 주제와도 매우 깊은 연관이 있다. 두 친구가 함께 걸어가는 특별한 여정을 담아낸 작품이다”라고 설명하며 기대감을 더했다.

송강, 군 제대 후 복귀작… 완벽주의 피아노 귀재 '강비오' 변신

배우 송강은 귀티 나는 외모에 성적과 피아노 실력 모두에서 1등을 놓치지 않는 완벽주의자 피아노 귀재 ‘강비오’ 역을 맡았다. 특히 이번 작품은 송강의 군 제대 후 첫 복귀작으로 제작 단계에서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드라마 '포핸즈' 송강 포스터 / 넷플릭스 코리아
드라마 '포핸즈' 송강 포스터 / 넷플릭스 코리아

극 중 강비오는 차르르 흘러내리는 머리카락을 쓸어 올리는 투명한 긴 손가락과 늘 살짝 찌푸려진 오똑한 콧날 위의 양미간을 가진 인물이다. 좀처럼 웃는 법이 없고 반 친구들의 질투 어린 시선을 잘 알고 있지만 전혀 개의치 않는다. 어릴 적부터 영재 아카데미를 휩쓴 ‘표현의 정석’이자 미스터치를 결코 용납하지 않는 엄격한 완벽주의자다. 비오의 단 하나의 숨구멍 같은 친구 재인이 날카롭게 굴지 말라고 충고해도 비오는 신경 쓰지 않는다.

그러나 이런 도도함의 밑바닥에는 절대 극복할 수 없는 깊은 콤플렉스가 자리 잡고 있다. 귀족적인 집안에서 태어난 불경스러운 사생아라는 자신의 신분 때문이다. 자신을 미워하는 할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은 열망과 상처받은 엄마를 웃게 해주고 싶은 마음은 어릴 적부터 비오를 버티게 한 유일한 힘이었다.

타고난 재능에 더해 매일 10시간씩 연습을 채우는 엄청난 노력파이자 세계 3대 콩쿠르 입상이 유력한 미래주자로 평가받던 비오. 그런 그의 앞에 어릴 적 딱 한 번 자신을 이겼던 천재 소년 정요가 다시 나타나면서 피나는 노력으로 지켜온 자신의 자리를 뺏길까 봐 전전긍긍하는 고뇌에 빠지게 된다.

송강은 캐릭터에 대해 “할아버지의 관심을 받고 싶은 결핍이 강한 인물이다. 스스로 할 수 있는 게 피아노밖에 없다고 생각해 일상 전체를 피아노로만 채우며 살아가고 있다. 수많은 상을 받았음에도 늘 부족하다고 느끼며 계속해서 노력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연주 장면과 감정선 창출을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였다는 소회도 전했다. 송강은 “촬영 몇 달 전부터 피아노 수업을 받았다. 촬영이 시작된 후에는 수업을 따로 받을 시간이 부족해 전문가 선생님들의 영상을 자주 보며 세밀한 행동과 디테일을 캐치하려고 노력했다”라며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비오의 섬세한 감정선을 표현하는 것이었다.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캐릭터를 완성해 나갔다”고 밝혔다.

오랜만에 복귀하는 소감에 대해서는 “오랜만의 대본 리딩이라 손이 떨릴 정도로 긴장했는데, (이)준영이가 연기를 너무 잘 받아줬다. 덕분에 안정감을 찾고 편안하게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며 상대 배우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준영, 입대 전 마지막 불꽃… 운명적 천재 '최정요' 역

이준영은 강비오의 치열한 라이벌이자 또 한 명의 피아노 천재 ‘최정요’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드라마 '포핸즈' 이준영 포스터   / 넷플릭스 코리아
드라마 '포핸즈' 이준영 포스터 / 넷플릭스 코리아

어느 날 우연히 학교 선생님의 강요에 못 이겨 연주회장을 찾은 정요는 어릴 적 콩쿠르에서 딱 한 번 만난 적이 있는 비오의 연주를 보게 된다. 옛 기억을 떠올리며 미묘한 감흥에 젖어든 정요는 단 한 번도 탐내본 적 없던 무대 위로 발걸음을 옮긴다. 이 즉흥적인 행동은 이후 정요의 삶을 뜻밖의 운명으로 이끄는 결정적 단초가 된다.

결국 천재들만 모였다는 한국예고 1학년 음악반으로 전학을 오게 된 정요. 사람들은 그가 학교에 잔디를 깔아줬거나 고가의 스타인웨이 피아노를 기부해서 들어왔을 것이라 짐작하지만 그의 겉모습을 보면 그런 소문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어딘가 비행 청소년의 기운마저 풍기는 정요의 등장에 학생들은 이사장 추천인지, 편입 시험을 본 것인지 수군거리지만 정요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는다. 그렇게 정요의 삶 속으로 잊을 수 없는 운명적인 우정이 다가오게 된다.

이준영은 자신이 맡은 최정요 캐릭터에 대해 “비오와는 다른 감정으로 피아노를 대한다. 피아노를 친구처럼 생각하는 인물이다”라며 “피아노를 멀리하게 된 과거의 계기가 있었는데 강비오를 만나면서 외면해 왔던 자신의 감정과 다시 대면하고 성장해 나가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유튜브 '넷플릭스 코리아'

또한 이준영은 “피부 미용에 신경을 많이 썼다. 하지만 노력만으로는 안 되는 부분이 있더라. 결국 연기 자체에 집중하자고 마음먹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송강 형보다 피아노 연습을 자주 가지는 못했지만 짬이 나는 시간마다 연습실을 찾으려고 애썼다. 쉬는 날에도 늘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지냈다”고 전했다.

이번 작품은 이준영의 군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뜻깊다. 이준영은 지난달 21일 육군훈련소에 입소했으며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 육군 현역으로 복무를 이어갈 예정이다. 그의 전역 예정일은 2028년 1월 20일이다.

입대 전 남기는 작품인 만큼 각오도 남달랐다. 이준영은 “이런 연기도 소화할 수 있는 배우라는 점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동안 강렬한 인상으로 기억해 주신 분들이 많은데 최정요라는 인물은 음식으로 치자면 ‘평양냉면’ 같은 담백하고 깊은 매력이 있는 친구다. 그 지점이 매우 기대된다. 정말 최선을 다했고 내 모든 것을 다 걸었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다”며 남다른 자신감과 애정을 드러냈다.

장규리의 절대음감 '홍재인'… 명품 조연진이 더할 깊이

장규리는 뛰어난 음악적 감각을 지닌 ‘홍재인’ 역으로 합류해 극의 활력을 더한다.

드라마 '포핸즈' 장규리 포스터   / 넷플릭스 코리아
드라마 '포핸즈' 장규리 포스터 / 넷플릭스 코리아

극 중 홍재인은 시창청음에 누구보다 두각을 나타내는 절대음감의 소유자로 딱 한 소절만 듣고도 어느 음악가가 연주한 것인지 단박에 알아채는 예민하고 정확한 귀를 가졌다. 그런 그의 귀를 사로잡은 유일한 천재가 바로 강비오였다. 재인은 그때부터 입버릇처럼 비오와 결혼하겠다고 말하며 설렘을 드러내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재인의 예민한 귀에 “이건 진짜다” 싶은 경이로운 피아노 소리가 들려온다. 예고생도 아닌 인물이 내는 아름다운 음악 소리에 매료된 재인은 그 길로 정요를 예고로 인도하게 되고, 재인과 비오, 정요 세 사람은 아름답고도 치열한 학창 시절을 함께 보내게 된다. 그러나 비오만을 바라보던 재인의 세계에 정요의 연주가 파고든 순간 재인은 자신 앞에 전혀 다른 차원의 음악이 열렸음을 직감하게 된다.

한편, ‘포핸즈’는 송강, 이준영, 장규리 외에도 배우 윤승아, 정진영, 서재희 등 신뢰감을 주는 탄탄한 배우진이 대거 출연을 확정 지어 극의 몰입도와 완성도를 한층 높일 예정이다.

클래식 음악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청춘들의 치열한 성장통, 압도적인 연기 시너지를 예고한 tvN 새 토일드라마 ‘포핸즈’는 오는 29일 오후 9시 10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