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일본판 결국 나왔다…아시다 마나 캐스팅 이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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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일본판 “이상한 변호사 미나미” 10월 19일 첫 방송
아시다 마나 주연, 후지TV·넷플릭스 동시 공개

짧은 머리 스타일의 우아한 여성 초상 (사진=뉴스1)
짧은 머리 스타일의 우아한 여성 초상 (사진=뉴스1)

배우 박은빈 주연으로 큰 사랑을 받은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일본에서 리메이크된다. 일본 간사이TV는 2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판 “이상한 변호사 미나미”를 오는 10월 19일 오후 10시 처음 방송한다고 밝혔다. 주인공 미나미다 미나미 역을 드라마 “마더”, “마루모의 규칙”과 할리우드 영화 “퍼시픽 림” 등에 출연해 일본에서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는 아시다 마나가 맡는다. 일본 넷플릭스도 같은 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리메이크 사실을 알리며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신입 변호사 미나미다 미나미의 분투를 그린 감동 법정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작품은 후지TV 계열 방송과 넷플릭스를 통해 동시 공개된다.

일본판 편성 개요…간사이TV·후지TV·넷플릭스 동시 공개

“이상한 변호사 미나미”는 2022년 방송된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원작으로 한다. 간사이TV가 10월 19일 오후 10시 첫 방송을 공식화했으며, 후지TV 계열 채널에서 방영과 동시에 넷플릭스에서도 공개된다. 2022년 원작이 일본에서 방영될 당시 제목은 ‘우영우 변호사는 천재형’으로 소개된 바 있는데, 리메이크작 역시 주인공 이름만 바꿔 이 일본식 제목의 틀을 그대로 따온 것으로 전해진다.

플랫폼과 방송사가 겹치는 동시 공개 방식은 원작이 국내 케이블 채널과 넷플릭스에서 함께 화제를 모았던 흐름과 닮아 있다. 원작 제작사인 에이스토리, KT스튜디오지니, 낭만크루가 포스터 이미지 등을 통해 리메이크 소식에 이름을 올리며 원작 측 제작진도 관련 소식을 함께 전하고 있다.

크림색 오프숄더 상의를 입은 여성의 우아한 자태 (사진=뉴스1)
크림색 오프숄더 상의를 입은 여성의 우아한 자태 (사진=뉴스1)

줄거리·원작 비교…자폐 스펙트럼 장애 변호사의 성장기

극 중 미나미다 미나미는 도쿄대 법학부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사법시험에서도 1등으로 합격한 인물이다. 그러나 자폐 스펙트럼 장애에 대한 사회적 편견 때문에 어떤 법률사무소에도 채용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는다. 이후 우연한 계기로 업계 최고 수준의 법률사무소에 입사하게 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여러 난제를 풀어가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미나미다 변호사는 주변으로부터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변호사가 의뢰인과 제대로 마주하는 것을 도저히 할 수 없을 것”이라는 편견에 부딪힌다. 하지만 천재적인 기억력과 의뢰인들을 향한 열정,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사건을 하나씩 해결해 나간다. 우영우가 고래를 좋아해 관련 이야기가 나오면 끊임없이 재잘대던 설정 역시 일본판에서도 그대로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작은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지닌 변호사 우영우가 다양한 사건을 해결하며 진정한 변호사로 거듭나는 내용을 담은 16부작 법정·휴먼 드라마로, 남자 주인공 이준호(강태오)와의 사랑 이야기가 촘촘하게 얽히며 큰 사랑을 받았다.

아시다 마나 캐스팅…원작 팬 자처하며 밝힌 각오

일본판 주인공을 맡은 아시다 마나는 2010년 드라마 “마더”에서 국민 아역배우로 떠올랐고, 2013년에는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할리우드 영화 “퍼시픽 림”에 아역으로 출연해 한국에도 이름을 알렸다. 아시다 마나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원래 원작을 좋아했다. ‘설마 내게 이런 제안이 들어오다니’ 싶을 정도로 정말 놀랐다”며 “제게도 큰 도전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많은 분에게 사랑받은 작품인 만큼 부담감도 있지만, 저만의 미나미를 연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원작의 매력 중 하나는 박은빈이 연기한 우영우의 사랑스러움이라고 생각한다”며 “법정 드라마의 재미는 물론, 그 이면에 있는 사람들의 관계와 감정까지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라 일본판에서도 그런 감정의 결을 소중히 담고 싶다”고 말했다.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다룬 책을 읽고 실제 발달장애가 있는 이들을 위한 학원에 다니며 여러 사람을 만나 이해의 폭을 넓혔다고도 전했다. 그는 “미나미가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는지를 꼼꼼히 읽어내고 열심히 연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원작 흥행 성과…국내외 시청률·화제성 수치로 본 배경

원작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ENA 채널 개국 이래 최고 시청률인 17.5%를 기록했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1회 시청률은 0.9%에 불과했지만 입소문을 타면서 최고 시청률이 15%를 넘겼고, 넷플릭스 비영어권 TV쇼 부문에서는 7주 연속 1위에 오르며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었다. 한겨레는 넷플릭스 비영어권 드라마 부문 시청 시간 기준 3주 연속 1위라는 수치도 함께 전했다.

이런 흥행 성과를 바탕으로 일본 넷플릭스와 간사이TV가 공동으로 리메이크를 추진하게 된 배경이 확인된다. 일본판 역시 후지TV 계열 방송과 넷플릭스 동시 공개라는 방식을 택하며 원작이 국내 채널과 글로벌 OTT를 동시에 공략했던 편성 전략을 그대로 이어간다. 방송 시작일은 10월 19일 오후 10시로 확정됐으며, 이후 회차별 방송 일정과 시청률 추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