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ffu, 비트코인 22% 랠리 속 바이낸스서 3,649억원 30분 만에 인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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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ffu, 바이낸스서 비트코인·이더리움 3,649억원 30분 만에 인출
7월에도 반복된 패턴…비트코인 3년 만의 최대 주간 랠리와 맞물려

바이낸스의 기관 커스터디 파트너 Ceffu가 8월 24일(현지시각)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총 2억6,380만 달러(약 3,649억원, 1달러 1,383원 기준) 어치를 단 30분 만에 바이낸스에서 인출했다. 온체인 분석가들에 따르면 Ceffu는 인출 직전 USDC 1억3,654만 달러(약 1,888억원)를 바이낸스에 먼저 예치한 뒤, 비트코인 1,524개(1억1,789만 달러, 약 1,630억원)와 이더리움 5만9,484개(1억4,592만 달러, 약 2,018억원)를 잇달아 빼냈다. 이번 이동은 7월에도 비슷한 규모의 자금이 바이낸스에서 Ceffu로 넘어간 데 이어 나온 것으로, 비트코인이 3년 만에 최대 주간 랠리를 펼치는 시점과 겹쳐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30분 만에 3,649억원, 무슨 일이 있었나
온체인 추적 결과에 따르면 Ceffu는 먼저 USDC 1억3,654만 달러를 바이낸스 계정에 넣은 뒤 곧바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대량으로 빼내는 패턴을 보였다. 인출된 물량은 비트코인 1,524개, 이더리움 5만9,484개로, 두 자산을 합친 가치는 약 2억6,380만 달러에 달한다. 인출이 이뤄진 시점 기준으로 한 매체는 비트코인이 24시간 동안 1.2% 오른 7만7,678달러, 이더리움은 1.9% 상승한 2,473달러에 거래됐다고 전했다.
이런 식으로 USDC를 먼저 밀어넣고 BTC·ETH를 빼가는 흐름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7월에도 비트코인 3,000개(약 1억9,200만 달러, 약 2,655억원)가 12차례에 걸쳐 30일 동안 바이낸스에서 Ceffu 주소로 옮겨진 사례가 있었다. 이번 30분 만의 이동은 그보다 훨씬 짧은 시간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눈에 띈다.

Ceffu는 어떤 곳인가
Ceffu는 바이낸스 커스터디(Binance Custody)에서 이름을 바꿔 현재 바이낸스의 기관 커스터디 파트너 역할을 하고 있다. 대형 투자자들에게 자산을 분리 보관하는 콜드 스토리지와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핵심 업무다. 커스터디 인프라는 다자간 컴퓨테이션(MPC) 기술과 맞춤형 다중 승인 체계를 결합해 구축됐다.
올해 들어 Ceffu는 기관 대상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대표적으로 EOS 네트워크의 고급 커스터디 및 중앙화·탈중앙화 결합 금융(CeDeFi) 서비스에서 기관 커스터디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이런 배경 때문에 이번처럼 거액이 오가는 이동도 일반적인 거래소 유출과는 다르게 해석된다는 시각이 나온다.
비트코인 22% 랠리와 맞물린 타이밍
이번 인출은 비트코인이 2023년 3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률을 기록하던 시점에 이뤄졌다. 비트코인은 해당 주간 동안 약 22% 올랐는데,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가 장기채 바이백(재매입) 규모를 최소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발표하면서 채권 수익률이 낮아지고 위험자산 선호가 되살아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코인베이스 글로벌과 페이워드(Payward) 등 가상자산 업계 경영진들을 만나 상원에 클래리티법(Clarity Act) 통과를 촉구했다. 이 랠리로 트레이더들은 사흘 동안 약 30억 달러(약 4조1,490억원) 규모의 레버리지 비트코인 하락 베팅을 정리했고, 전체 가상자산 청산 규모는 45억 달러(약 6조2,235억원)에 이르렀다. 앞서 8월 22일(현지시각) 비트코인·이더리움·XRP가 동시에 급락하며 시장가치 1,080억달러가 순식간에 증발했던 플래시크래시가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랠리와 Ceffu의 자금 이동은 그 급락 이후 시장이 되살아나는 국면에서 나온 셈이다.
거래소 유출과는 다르게 읽히는 이유
전문가들은 Ceffu 같은 커스터디 파트너의 대규모 인출을 일반적인 거래소 유출과 다르게 해석해야 한다고 짚는다. 자산이 바이낸스의 거래소 계정에서 익명 지갑이 아니라 이미 신원이 확인된 기관 커스터디 주소로 옮겨졌기 때문이다. 이런 흐름은 대형 고객을 대신한 결제나 리밸런싱(자산 재조정), 또는 매집 활동과 더 부합한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다만 이번 인출이 특정 단일 고객의 거래인지, 아니면 더 넓은 범위의 커스터디 재조정 작업인지는 바이낸스와 Ceffu 어느 쪽도 밝히지 않았다. 7월 사례와 이번 30분 인출이 반복되는 패턴을 보이는 만큼, 앞으로도 비슷한 규모의 자금 이동이 이어질지 시장은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