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상 사고' 만화가 허영만, 약 두 달 만에 근황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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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천천히 건강 회복”

낙상 사고로 중환자실에 이송됐던 만화가 허영만의 근황이 약 두 달 만에 전해졌다.

만화가 허영만. / 뉴스1
만화가 허영만. / 뉴스1

최근 허영만의 SNS에는 그의 만화일기에 등장했던 인연들에게 한정판 판화를 선물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에피소드에 등장한 주인공 수만큼 판화를 제작해 전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SNS 통해 전해진 근황…“병원에서 천천히 건강 회복”

허영만 인스타그램
허영만 인스타그램

허영만의 건강 상태를 궁금해하는 팬들의 댓글이 이어지자 허영만 측은 댓글을 통해 “허영만 선생님은 병원에서 천천히 건강을 회복하고 계신다”고 밝혔다.

팬들은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 “보고 싶다”, “얼른 쾌차했으면 좋겠다”, "정말 다행이고 감사하다" 등 댓글을 남기며 허영만의 회복을 응원했다.

낙상 사고로 중환자실 이송됐던 허영만… ‘백반기행’까지 멈춘 이유

허영만의 건강 이상 소식이 처음 전해진 것은 지난 6월이다. 당시 허영만 측 관계자는 허영만이 최근 넘어지면서 다쳐 중환자실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이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식회사 허영만도 같은 날 공식 입장을 내고 허영만에게 건강상 문제가 생겨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치료와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에 따라 당분간 모든 대외 활동도 중단하기로 했다.

허영만이 오랫동안 진행해 온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역시 시즌1을 마무리하게 됐다. 회사 측은 제작진과 협의를 거쳐 시즌 종료 방향을 결정했다며 지난 7년 동안 프로그램을 함께한 제작진과 출연진,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TV조선도 허영만의 건강 문제로 프로그램의 여정을 일단락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지난 6월 21일 스페셜 편 ‘우리가 사랑한 백반, 7년의 맛있는 기록’을 방송하며 시즌1을 마쳤다.

2019년 첫 방송된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은 허영만이 전국 각지의 식당을 찾아 지역의 음식과 이야기를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2019년부터 2026년까지 365명의 초대 손님이 출연했고 허영만이 전국을 돌며 만난 밥상은 2131개에 달한다.

허영만도 당시 자신의 SNS에 “즐거운 여정이었다. #백반기행”이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프로그램 촬영 현장에서 웃고 있는 허영만의 모습과 송가인, 전지현 등 출연자들과 촬영했던 장면이 담겼다.

게시물에는 “항상 저의 힐링 프로그램이었다”, “꼭 쾌차해달라”, “다시 뵙기를 바란다”, “선생님 존경합니다” 등 허영만의 건강 회복을 바라는 팬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각시탈·타짜·식객’ 그린 만화가 허영만은 누구?

만화가 허영만. / 뉴스1
만화가 허영만. / 뉴스1

허영만은 1947년 전남 여수에서 태어난 만화가다. 1974년 신인만화 공모전에서 ‘집을 찾아서’가 당선되며 공식 데뷔했고 같은 해 발표한 ‘각시탈’을 시작으로 오랜 기간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올해 4월에도 SNS를 통해 새 만화 연재를 시작하며 독자들과 소통했다.

대표작으로는 ‘각시탈’, ‘오! 한강’, ‘미스터Q’, ‘날아라 슈퍼보드’, ‘비트’, ‘타짜’, ‘식객’ 등이 있다. 시대극과 스포츠, 직장생활, 도박, 음식 등 다양한 소재를 만화로 다뤘다. 작품 가운데 상당수는 영화와 드라마, 애니메이션으로 다시 만들어졌다. ‘미스터 손’을 바탕으로 한 ‘날아라 슈퍼보드’가 TV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됐고, ‘비트’와 ‘타짜’는 영화로, ‘미스터Q’는 드라마로 대중과 만났다.

음식을 소재로 한 ‘식객’ 역시 허영만의 대표작이다. 2002년 연재를 시작했으며 이후 영화와 드라마로도 제작됐다.

‘성찬’ 따라 전국의 맛을 찾아서… 허영만 대표작 ‘식객’은 어떤 만화?

‘식객’은 주인공 성찬이 전국을 다니며 음식과 식재료를 찾아가는 과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성찬은 트럭에 식재료를 싣고 다니며 장사를 하는 인물로 여러 지역을 오가면서 음식에 얽힌 사람들과 만난다. 음식 전문 기자 진수도 주요 인물로 등장해 성찬과 함께 다양한 음식 이야기를 풀어간다.

작품에서 음식은 단순히 요리 대결을 위한 소재로만 등장하지 않는다. 쌀과 김치, 장, 소고기, 생선, 국수, 술 등 한국에서 익숙하게 접하는 식재료와 음식이 각 에피소드의 중심에 놓인다. 재료가 생산되는 지역과 이를 손질하고 조리하는 과정, 오랫동안 음식을 만들어 온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 다룬다. 허영만은 작품을 준비하면서 직접 산지를 찾아다니고 음식 전문가와 생산자 등을 취재했다.

각 에피소드에는 특정 음식과 함께 가족이나 고향, 직업, 세대 간 관계 등 사람들의 사연이 담긴다. 빈대떡을 둘러싼 형제 이야기, 고향을 떠올리게 하는 음식, 전통 조리법을 이어가는 사람들의 사연처럼 서로 다른 이야기가 음식과 연결되는 방식이다. 단행본에는 만화 본편뿐 아니라 취재 과정에서 얻은 내용과 음식 조리법을 정리한 글도 실렸다.

‘식객’은 영상 작품으로도 제작됐다. 2007년에는 김강우가 성찬, 임원희가 봉주, 이하나가 진수 역을 맡은 영화가 나왔고 2008년에는 김래원이 성찬을 연기한 동명의 SBS 드라마가 방송됐다. 두 작품 모두 허영만의 만화를 원작으로 음식과 요리사를 둘러싼 이야기를 각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