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어 아너” 넷플릭스 1위 터졌다…종영 2년 만에 벌어진 역주행, 유종선 감독도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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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어 아너” 넷플릭스 공개 6일 만에 1위, 유종선 감독 소감 화제
손현주·김명민 열연 작품, 종영 2년 만의 역주행 배경은

드라마 '유어 아너' 영상 화면 (영상=넷플릭스 코리아)
드라마 '유어 아너' 영상 화면 (영상=넷플릭스 코리아)

2024년 8월 ENA·지니TV를 통해 방송된 범죄 스릴러 “유어 아너”가 종영 2년 만에 넷플릭스에서 역주행에 성공했다. 지난 20일 넷플릭스에 전편이 공개된 지 엿새 만인 26일, 작품은 넷플릭스 시리즈 부문 국내 1위에 올랐다. 연출을 맡은 유종선 감독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소감을 남기며 “방송한 지 2년 된 드라마가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명예가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손현주와 김명민이 두 아버지로 맞선 작품은 방영 당시에도 입소문을 탔지만, 지니TV 중심 공개라는 접근성의 한계로 다른 OTT 이용자들은 볼 기회가 많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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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선 감독 “가요톱10 이후 이렇게 스릴 있는 탑텐 처음”

유종선 감독은 26일 인스타그램에 “가요톱10 이후로 탑텐이 이렇게 스릴 있는 건 처음인 것 같다”는 말로 소감 글을 시작했다. 그는 “2024년 8월 12일 ENA 첫 방송, 9월 10일 종영. 2026년 8월 20일 넷플릭스 공개, 8월 26일 한국 시리즈 1위”라며 방송부터 넷플릭스 1위까지의 타임라인을 직접 정리해 전했다.

그는 이어 “역주행의 계기를 마련해 주었을 ‘호남준’ 배우와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김재환 작가의 대본과 배우들, 제작 스태프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끝으로 “이야기를 보고 느끼고 즐겨주신 모든 분들, 사랑합니다”라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유종선 감독 “가요톱10 이후 이렇게 스릴 있는 탑텐 처음” / 드라마 '유어 아너' 영상 화면 (영상=넷플릭스 코리아)
유종선 감독 “가요톱10 이후 이렇게 스릴 있는 탑텐 처음” / 드라마 '유어 아너' 영상 화면 (영상=넷플릭스 코리아)

공개 하루 만에 톱10 진입, 닷새 만에 1위까지

“유어 아너”는 넷플릭스 공개 이후 순위 상승이 이례적으로 빨랐다. 20일 전편이 업로드된 지 하루 만에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에 진입했고, 닷새 만인 25일에는 2위까지 올라섰다. 25일 기준 1위는 tvN 드라마 ‘오싹한 연애’, 3위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대체 등산을 왜 하는 건데?’였다. 이후 26일 “유어 아너”는 이들을 제치고 넷플릭스 시리즈 부문 1위에 등극했다.

신작이 아닌 종영 2년 차 작품이 공개 첫날 곧바로 순위권에 안착한 뒤 일주일 만에 정상까지 오른 사례는 흔치 않다. 방영 당시 지니TV·ENA로 한정됐던 시청 경로가 넷플릭스로 넓어지면서, 그동안 작품을 보지 못했던 시청자층이 한꺼번에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개 하루 만에 톱10 진입, 닷새 만에 1위까지 / 안경을 쓴 손현주, 눈물 맺힌 표정 (사진=뉴스1)
공개 하루 만에 톱10 진입, 닷새 만에 1위까지 / 안경을 쓴 손현주, 눈물 맺힌 표정 (사진=뉴스1)

두 아버지의 대치극, 손현주·김명민·허남준 열연

“유어 아너”는 2017년 공개된 이스라엘 드라마 ‘크보도’를 원작으로 한 리메이크작이다. 아들의 뺑소니 사고를 은폐하려는 판사와, 아들을 죽인 범인을 추적하는 조직의 보스가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손현주는 평생 지켜온 법과 신념을 저버리고 아들을 지키려는 판사 송판호 역을, 김명민은 죽은 아들의 복수를 위해 거침없이 진실을 쫓는 우원그룹 회장 김강헌 역을 맡았다.

송판호의 아들 송호영 역은 김도훈이, 김강헌의 둘째 아들 김상혁 역은 허남준이 연기했다. 유종선 감독이 인스타그램에서 언급한 ‘호남준’은 허남준의 애칭으로, 그는 서늘하고 광기 어린 존재감으로 넷플릭스 역주행의 계기를 만든 인물로 언급됐다. 극본은 김재환 작가가 집필했으며 정은채 등이 함께 출연했다. 작품은 총 10부작으로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았으며, 지니TV와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다.

두 아버지의 대치극, 손현주·김명민·허남준 열연 / 줄무늬 정장의 김명민, 마이크 들고 인사 (사진=뉴스1)
두 아버지의 대치극, 손현주·김명민·허남준 열연 / 줄무늬 정장의 김명민, 마이크 들고 인사 (사진=뉴스1)

1%대로 출발해 6%대로 마무리, ENA 역대 시청률 4위

방영 초반 시청률은 높지 않았다. 1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1.7%로 출발했으나 손현주와 김명민의 연기 대결이 입소문을 타면서 3회에는 전국 3.4%까지 올랐다. 이후 4회 3.7%, 5회 3.9%, 6회 4.3%, 8회 4.7%까지 상승 곡선을 이어갔고, 10회 최종회에서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6.1%, 수도권 기준 6.4%까지 치솟았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7.5%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방영 당시 ENA 드라마 가운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17.5%), ‘크래시’(6.6%)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성적으로 알려졌으며, 역대 ENA 월화드라마 시청률로는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방영 당시 스튜디오지니 측은 다른 OTT 서비스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으나, 약 2년이 지난 뒤 넷플릭스를 통해 시청 문턱이 낮아지면서 작품은 다시 한 번 입소문의 힘을 확인했다.

시즌2 제작 공식화, 열린 결말의 여운

“유어 아너”는 자식을 위해 스스로 괴물이 되기로 한 두 아버지 모두 파국을 맞이하는 방식으로 마무리된다. 해피엔딩이나 권선징악식 화해 대신 시즌2를 암시하는 듯한 결말을 택한 탓에, 방영 당시 결말을 둘러싼 시청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제작사 테이크원스튜디오는 지난해 7월 “유어 아너” 시즌2 기획 소식을 전하며 후속작 제작을 공식화했다. 다만 구체적인 줄거리나 출연진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시즌1이 단일 사건을 중심으로 종결된 만큼, 시즌2는 새로운 사건과 인물로 구성된 형태가 될 가능성도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