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 8월 유입액 30억달러 넘어 10월 기록 육박, IBIT는 90% 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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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ETF 7일 연속 순유입, 8월 유입액 4조원 육박
블랙록 IBIT가 90% 독식…PCE·GDP 발표가 다음 변수로

비트코인 ETF 8월 유입액 30억달러 넘어 10월 기록 육박, IBIT는 90% 독식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비트코인 ETF 8월 유입액 30억달러 넘어 10월 기록 육박, IBIT는 90% 독식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미국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7거래일 연속 순유입 행진을 이어갔다. 이 흐름에 힘입어 8월 한 달간 유입액은 30억3,000만 달러(약 4조1,900억원, 1달러 1,383원 기준)에 달했다. 이는 2025년 10월에 기록했던 월간 유입액 총액에 3억9,000만 달러(약 5,394억원)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연초 이후 쌓였던 순유출 적자도 22억6,000만 달러(약 3조1,300억원)로 절반 넘게 줄었다. 이번 연속 유입에서도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Shares Bitcoin Trust, IBIT)가 유입액의 90%가량을 독식했고, 비트코인은 8만 달러를 잠시 넘어섰다가 2% 내린 7만8,880달러에 거래됐다. 다음 관문은 8월 26일(현지시각) 동시 발표되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국내총생산(GDP)·내구재 지표다.

8월 유입액 3조원 넘어…10월 기록 육박

SoSoValue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상장 비트코인 현물 ETF는 화요일(현지시각) 하루 3억1,437만 달러(약 4,348억원)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7거래일 연속 유입 행진을 완성했다. 이로써 8월 누적 유입액은 30억3,000만 달러(약 4조1,900억원)로 늘었고, 이달 4거래일이 남은 시점에 2025년 10월 기록을 3억9,000만 달러(약 5,394억원) 차로 뒤쫓고 있다. 이번 흐름이 이어지면 8월은 2025년 10월 이후 가장 강한 월간 유입을 기록하게 된다.

연초 이후 쌓였던 순유출 적자는 이번 반등으로 22억6,000만 달러(약 3조1,300억원)까지 줄었다. 절반 넘게 줄어든 셈이다. 전체 운용자산(AUM)은 990억5,000만 달러(약 137조원)까지 늘었고, 누적 순유입액은 543억6,000만 달러(약 75조1,800억원)로 집계됐다.

블랙록 IBIT 유입 90% 독식, 쏠림 여전 / AI 생성 이미지
블랙록 IBIT 유입 90% 독식, 쏠림 여전 / AI 생성 이미지

블랙록 IBIT 유입 90% 독식, 쏠림 여전

이번 7일 연속 유입에서도 자금은 특정 상품에 몰렸다. 화요일(현지시각) 발생한 3억1,430만 달러(약 4,347억원)의 순유입 가운데 IBIT가 2억8,440만 달러(약 3,934억원), 즉 약 90.5%를 끌어모았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Farside Investors) 집계에 따르면 8월 17일부터 25일까지 7거래일 연속 순유입이 이어졌고, 이 기간 누적 유입액은 25억6,970만 달러(약 3조5,500억원)에 달한다.

다만 펀드 흐름 데이터는 최종 투자자가 누구인지까지는 보여주지 않는다. 크립토슬레이트는 이 점을 짚으며 “이 정도 순유입 집계만으로는 광범위한 기관 참여를 단정할 수 없다”고 짚었다. 앞선 다른 7일 연속 유입 구간에서도 IBIT가 전체 유입액의 73%를 차지했던 적이 있는데, 이번 스트릭에서는 그 비중이 90%대로 더 높아진 셈이다.

PCE·GDP·내구재 지표 동시발표, 금리·달러 변수 주목

8월 26일(현지시각) 오전 8시30분(미 동부시간) 미국 경제분석국(BEA)이 7월 개인소득·지출 지표와 PCE 물가지수를, 동시에 2분기 GDP 2차 추정치를 발표한다. 같은 시각 미국 상무부 산하 인구조사국은 7월 내구재 주문 잠정치를 공개한다. 발표를 앞둔 시점 비트코인은 7만8,508달러 선에서 24시간 기준 약 2% 하락했지만, 7일간 기준으로는 약 22.8% 오른 상태였다.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이 8월 25일(현지시각) 내놓은 나우캐스트 모델은 7월 헤드라인 PCE를 전월 대비 0.15%, 전년 대비 3.65%로 추정했다. 핵심 PCE는 전월 대비 0.25%, 전년 대비 3.29%로 예상됐다. 이는 공식 발표가 아닌 모델 추정치다. 같은 날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공식 커브 기준 4.64%를 기록했고 장외 시세는 4.65% 근방에 머물렀다. 달러인덱스(DXY)도 99.00 선 근처에서 직전 종가보다 소폭 높게 거래됐다. 물가·성장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수익률과 달러가 동시에 오를 경우, 비트코인이 발표 직전 수준을 지켜낸다면 ETF 수요가 압박을 일부 상쇄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반대로 급락이 나온다면 7거래일 연속 순유입이 상승을 보장하지는 못했다는 뜻이 된다.

이더리움 현물 ETF도 7일 연속 유입 동반

비트코인과 함께 미국 상장 이더리움 현물 ETF도 7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이어갔다. 화요일(현지시각) 하루 1억798만 달러(약 2,487억원)가 들어오며, 해당 기간 누적 유입액은 약 10억 달러(약 1조3,830억원)에 달했다.

시장 분위기는 다소 냉각됐다.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 74에서 65로 내려앉았다. 다만 여전히 “탐욕(Greed)” 구간을 유지하고 있다고 얼터너티브미(Alternative.me)는 전했다. 비트코인은 화요일(현지시각) 한때 8만 달러를 웃돈 뒤 되밀린 상태로, ETF 자금 유입과 가격 변동성이 동시에 진행되는 국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