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AI & 데이터 재단, 임바디드 AI ‘AIRSEAI’ 품어 로봇 표준화 시동 걸었다

작성일

LF AI&데이터, 중국 AIRS의 오픈소스 로봇AI ‘AIRSEAI’ 새 식구로
3단계 로드맵으로 로봇 플랫폼 파편화·하드웨어 종속 해소 목표

LF AI & 데이터 재단, 임바디드 AI ‘AIRSEAI’ 품어 로봇 표준화 시동 걸었다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LF AI & 데이터 재단, 임바디드 AI ‘AIRSEAI’ 품어 로봇 표준화 시동 걸었다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리눅스 파운데이션(Linux Foundation) 산하 LF AI & 데이터 파운데이션(LF AI & Data Foundation)이 오픈소스 임바디드 AI(Embodied AI, 물리적 시스템에 통합된 인공지능) 프로젝트 AIRSEAI를 새 식구로 맞았다. 8월 26일(현지시각) 발표에 따르면 AIRSEAI는 선전 인공지능·로보틱스 연구원(Shenzhen Institute of Artificial Intelligence and Robotics for Society, AIRS)이 시작한 프로젝트로 로봇이 실제 배치 환경에서 스스로 진화하도록 설계됐다. 재단 측은 이번 합류로 로봇 지능이 실전에서 상호작용하며 발전할 수 있는 개방형 협업 공간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제조사마다 따로 놀던 임바디드 AI 생태계에 표준화된 다리를 놓겠다는 취지다.

로봇 AI 생태계, 파편화가 발목 잡았다

임바디드 AI 생태계는 그동안 제조사별 독점 로봇 플랫폼, 하드웨어에 종속된 소프트웨어 스택, 평가와 재사용이 어려운 고립된 데이터셋과 모델로 쪼개져 있었다. 연구자와 개발자가 다른 하드웨어로 옮겨갈 때마다 개발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구조였다.

AIRSEAI는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연구자·개발자·제조사가 특정 벤더에 묶이지 않고 다양한 하드웨어 아키텍처에서 지능을 테스트하고 배치할 수 있는 통합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 마크 콜리어(Mark Collier) 리눅스 파운데이션 AI·인프라 부문 총괄이자 LF AI & 데이터 상임이사는 “임바디드 AI는 AI가 물리적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에 새롭고 복잡한 과제를 던진다”며 “AIRSEAI를 품으로써 로봇공학 혁신을 오랫동안 가로막아 온 독점적 칸막이를 허무는 동시에 상호운용 가능하고 확장 가능하며 글로벌 커뮤니티가 이끄는 임바디드 AI의 미래를 위한 개방적 협업 생태계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3단계 로드맵…단일 로봇에서 집단 지능까지 / AI 생성 이미지
3단계 로드맵…단일 로봇에서 집단 지능까지 / AI 생성 이미지

3단계 로드맵…단일 로봇에서 집단 지능까지

AIRSEAI의 로드맵은 세 단계로 구성된다. 첫 단계는 모듈형 단일 로봇 지능, 두 번째 단계는 데이터 기반 양팔 조작, 세 번째 단계는 집단적 적응형 지능이다. 현재 버전인 AIRSEAI 2.0은 시각 기반 촉각 센싱과 탄력적 모델 주(elastic model zoo, 여러 모델을 유연하게 조합·교체할 수 있는 저장소)를 실무 적용 가능한 형태로 갖췄다.

앞으로 나올 AIRSEAI 3.0에서는 서로 다른 종류의 로봇들이 분산된 환경에서 매끄럽게 협업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재단은 이를 통해 차세대 임바디드 AI를 위한 공통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봇 진화의 필수 인프라”…AIRS 창시자가 밝힌 목표

AIRSEAI 프로젝트를 시작한 Shaoshan Liu AIRS 임바디드 AI 디렉터는 “리눅스 파운데이션 가족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AIRSEAI는 로봇의 진화를 가능하게 하는 필수적인 개방형 인프라를 제공한다고 믿는다”며 “데이터·모델·소프트웨어와 다양한 로봇 플랫폼을 연결함으로써 로봇이 실제 세계 배치를 통해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적응하며 개선되도록 하는 동시에 더 넓은 커뮤니티가 공통의 토대 위에서 임바디드 지능을 만들고 공유할 수 있게 한다”고 덧붙였다.

프로젝트에 기여하거나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고 싶은 조직은 AIRSEAI 프로젝트 웹사이트와 깃허브(GitHub)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고 재단은 안내했다.

리눅스·쿠버네티스와 나란히…오픈소스 인프라 지형 넓어져

LF AI & 데이터 파운데이션은 리눅스 파운데이션 산하에서 AI와 데이터 분야 오픈소스 혁신을 지원하는 우산 조직이다. 리눅스 파운데이션은 리눅스(Linux), 쿠버네티스(Kubernetes),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odel Context Protocol, MCP), 오픈체인(OpenChain), 오픈서치(OpenSearch), 오픈SSF(OpenSSF), 오픈스택(OpenStack), 파이토치(PyTorch), 레이(Ray), RISC-V, SPDX, 제피르(Zephyr) 등 여러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적인 인프라의 토대를 제공해 왔다고 소개하고 있다.

AIRSEAI가 이 목록에 이름을 올리며 임바디드 AI 분야에서도 특정 기업에 종속되지 않는 표준 인프라를 향한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로봇 하드웨어와 AI 모델이 서로 호환되지 않아 겪었던 개발 비효율을 개방형 커뮤니티 방식으로 풀어보겠다는 시도가 첫발을 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