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광주비엔날레·여수섬박람회 연계 방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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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 유례없는 전환기…시정 역량 모아야"

민 시장은 26일 광주청사 회의실에서 실·국장과 직속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앞두고 조직과 행정체계를 안정적으로 정비하는 방안, 첨단산업과 대기업 투자에 대응한 시정 추진 방향, 공직사회 부패 근절과 공정계약 관리 강화 방안 등이 폭넓게 논의됐다.
민 시장은 모두발언에서 현재 전남광주가 산업·행정·문화 전반에서 중대한 전환기를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전남광주는 896조 원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와 대기업의 100조 원대 동부권 투자, 삼성전자의 37년 만의 새로운 생산라인 구축,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유례없는 거대한 변화의 한가운데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일은 서로 연결돼 있다”며 “어느 한 분야만 따로 추진해서는 안 되고, 모든 전선을 동시에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규모 투자와 산업 기반 확충, 정주 여건 개선, 인재 양성, 교통·물류 인프라 구축 등이 함께 추진돼야 지역의 실질적인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 시민주권 기반으로 통합특별시 운영
민형배 시장은 미래산업 육성과 함께 시민이 시정의 주체로 참여하는 시민주권 실현을 주요 방향으로 제시했다. 시민주권은 행정이 일방적으로 정책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정책을 만들고 평가하는 전 과정에 시민이 참여하고 그 결과와 혜택을 함께 나누는 데 핵심 가치가 있다는 설명이다.
민 시장은 “시민주권은 정책을 만들고 평가하는 과정에 시민이 참여하고 그 성과와 혜택도 함께 누리는 것”이라며 “결국 핵심은 지역이 스스로 성장하는 힘을 키우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통합특별시가 중앙정부의 지원에만 의존하는 행정체계를 넘어, 지역의 자원과 역량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산업과 교육, 문화, 복지 등 각 분야에서 시민의 참여를 확대하고 지역 공동체의 역량을 높여 통합의 성과가 시민들의 삶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입법예고한 통합특별시 첫 조직개편안에 대해서도 민 시장은 각 부서의 철저한 사전 준비를 주문했다. 그는 “조직개편안에는 앞으로 펼쳐갈 시정의 핵심 방향이 담겨 있다”며 “새로운 체제가 출범하는 즉시 행정 공백 없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각 부서는 지금부터 업무를 면밀하게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조직개편이 단순히 부서의 명칭이나 기능을 바꾸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시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부서 간 협업체계와 현안 대응 능력을 함께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 부패 청산과 공정계약 관리 강화
이날 회의에서는 시정의 기본 토대인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도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공직사회 내 부패 취약 분야의 실태를 점검하고, 관행적으로 이어져 온 부조리를 개선하기 위한 대응책과 공정계약 관리 강화 방안이 주요 안건으로 논의됐다.
민 시장은 최근 대통령의 반부패정책협의회 발언을 언급하며 부패 청산에는 어떠한 예외도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패 청산에는 여야나 네 편, 내 편이 있을 수 없다”며 “예외 없이 공정하고 엄정하게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직자들에게 사적 이해관계보다 공익을 우선하는 자세를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민 시장은 “공직자 모두가 사적 이해를 떠나 확고한 공인의식으로 무장해야 한다”며 “전남광주의 하나 된 정서적 화합을 위해서도 힘써 달라”고 밝혔다.
공정한 시정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개별 비위에 대한 사후 처벌뿐 아니라 부패 가능성이 있는 업무를 사전에 점검하고 제도를 보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됐다. 특히 계약과 보조금, 인허가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분야에서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고, 행정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취지다.
◆ 섬박람회·비엔날레 연계 홍보 추진
다음 주 동시에 개막하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와 ‘제16회 광주비엔날레’의 성공적인 개최 방안도 주요 협조 안건으로 다뤄졌다.
민 시장은 두 행사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문화적 역량과 지역 경쟁력을 국내외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두 행사를 개별적으로 홍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남과 광주의 관광·문화 자원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민 시장은 “두 메가 이벤트는 통합특별시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에 전남광주의 문화와 역량을 선보이는 첫 번째 시험대”라며 “섬박람회와 비엔날레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행사 간 이동 동선을 연계하고, 지역의 관광지와 음식, 예술 콘텐츠를 함께 소개하는 통합 홍보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시민과 방문객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이른바 ‘킬러 콘텐츠’를 발굴하고, 현장감 있는 홍보를 적극적으로 펼쳐달라고 요청했다.
두 행사가 국내외 관람객에게 전남광주의 다양한 매력을 알리는 창구가 될 수 있는 만큼, 행사 운영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방문객들이 지역 곳곳을 찾을 수 있도록 관광·교통·숙박 분야의 연계 대책도 세심하게 마련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 국가 성장전략 속 지역 역할 확대
내년도 정부 예산안과 관련해서는 핵심 현안사업의 국비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을 지시했다. 민 시장은 주요 사업 예산을 확보하는 것과 함께 통합특별시에 대한 최대 20조 원 규모의 재정지원도 차질 없이 챙겨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핵심 현안사업 국비 확보는 물론 최대 20조 원 규모의 재정지원까지 빈틈없이 챙겨야 한다”며 “당 지도부와 지역 국회의원이 함께 국회와 정부를 상대로 긴밀하게 움직여달라”고 말했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군공항 이전, 국립의대 설립 등 주요 현안을 지역 차원의 사업으로만 바라봐서는 안 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민 시장은 해당 사업들이 대한민국의 산업 경쟁력과 국가 균형발전, 지역 의료체계 개선을 위해 필요한 국정과제인 만큼 국가 전체의 성장전략 속에서 전남광주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시장은 “반도체 클러스터와 군공항 이전, 국립의대는 모두 핵심 국정과제”라며 “지역의 시야에만 머무르지 말고 대한민국 전체 성장전략 속에서 전남광주의 역할을 더 크게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광주가 대한민국의 중요한 국가 아젠다를 직접 끌고 가야 한다”며 중앙부처의 정책 방향과 국회의 논의 흐름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정부와 국회가 움직일 때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확대간부회의 전 과정은 통합특별시 공식 유튜브 채널인 ‘전남광주TV’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앞으로도 주요 시정 현안을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알리고, 행정 과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공개 소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