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년 넘어 학교폭력 가해자들 단죄한다… 역대급 '사이다' 예고한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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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년 시공간 넘어선 사이다 액션 로맨스

배우 강혜원이 김세정, 배현성, 조한결 등 차세대 스타들과 함께 새로운 드라마 ‘여고생왕후’로 호흡을 맞춘다.

최근 OSEN 등에 따르면 강혜원은 내년 공개를 목표로 제작되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여고생왕후’의 출연을 확정 지었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여고생왕후’는 조선 시대 최고의 무사이자 중전이었던 인물 김청하가 400년이라는 시공간을 넘어 학교폭력 피해를 입고 있던 현대 여고생의 몸으로 깨어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주인공이 국모로서의 기품과 압도적인 무술 실력을 활용해 악인들을 응징하고, 전생에서 다 이루지 못한 꿈과 사랑을 찾아 나가는 과정을 담은 사이다 액션 로맨스 장르다. 동명의 인기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기획 단계부터 수많은 웹툰 팬들과 드라마 마니아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배우 김세정(왼쪽)과 강혜원 사진 / 각각 배우 김세정과 강혜원 인스타그램에서 가져왔다
배우 김세정(왼쪽)과 강혜원 사진 / 각각 배우 김세정과 강혜원 인스타그램에서 가져왔다

강혜원·김세정, 티빙 오리지널 '여고생왕후'로 뭉친다

이번 작품에서 여주인공 김청하 역은 배우 김세정이 맡아 중심에서 극을 이끌어간다. 김청하를 향한 일편단심 순애보를 품은 조선 시대 호위무사 성원주 역할과 현대 검도부의 에이스 성시우 역은 배우 배현성이 1인 2역 느낌의 다채로운 연기로 소화한다. 또한 배우 조한결은 조선의 절대 권력자인 왕 이녕과 현대의 의문의 전학생 이도윤이라는 인물을 동시에 선보이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배우 강혜원 사진 / 배우 강혜원 인스타그램
배우 강혜원 사진 / 배우 강혜원 인스타그램

아직 강혜원이 맡은 구체적인 캐릭터와 역할은 베일에 싸여 있으나 그의 출연 소식 자체만으로도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크게 끌어올리고 있다.

'소년시대'부터 '선의의 경쟁'까지… 스펙트럼 넓힌 강혜원의 연기 행보

강혜원은 2018년 걸그룹 아이즈원(IZ*ONE)으로 데뷔해 화려한 비주얼과 매력으로 가요계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룹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2021년 웹드라마 '일진에게 반했을 때'를 통해 본격적인 연기 행보를 시작했다. 이후 드라마 '청춘 블라썸', '소년시대',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 '선의의 경쟁', '노무사 노무진', '달까지 가자', '스피릿 핑거스', '첫입에 반하다' 등 다수의 작품에 꾸준히 참여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져왔다.

배우 강혜원 / 배우 강혜원 인스타그램
배우 강혜원 / 배우 강혜원 인스타그램

아이즈원 활동 당시 뛰어난 외모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강혜원은 연기자로 전향한 이후 차근차근 필모그래피와 실력을 쌓아갔다. 특히 학원물과 청춘 로맨스 장르에서 특유의 독보적인 분위기를 풍기며 매 작품 새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2024년 공개된 쿠팡플레이 '소년시대'에서는 순수한 이미지 뒤에 서늘한 반전을 숨긴 인물을 섬세하게 연기해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배우 강혜원 일상 사진 / 배우 강혜원 인스타그램
배우 강혜원 일상 사진 / 배우 강혜원 인스타그램

강혜원의 연기력이 가장 크게 주목받은 대표작 중 하나는 유플러스 오리지널 드라마 '선의의 경쟁'이다. 작품은 살벌한 입시 경쟁이 펼쳐지는 대한민국 상위 1% 채화여고를 배경으로 전학생 슬기를 둘러싼 친구들의 욕망과 수능 출제 위원이었던 아버지의 의문사를 다룬 미스터리 걸스릴러다. 극 중 강혜원은 교내 모든 가십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 주예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주예리는 타인의 시선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외모와 명품에 집착하는 인물이다. 갖가지 소문과 정보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캐릭터의 복잡한 특성을 강혜원은 세밀하게 분석하고 자연스럽게 표현해냈다. 이런 열연에 힘입어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드라마 '선의의 경쟁' 메인 포스터 / U+
드라마 '선의의 경쟁' 메인 포스터 / U+

'선의의 경쟁'은 공개 직후 해당 플랫폼에서 시청 건수, 시청자 수, 신규 시청자 수 등 여러 부문에서 역대 오리지널 드라마 기준 1위를 기록했다. 공개 첫 주 만에 콘텐츠 흥행 지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화제성 조사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며 강혜원의 흥행력을 입증했다.

'사내맞선'으로 입증한 글로벌 흥행력… 김세정이 그려낼 주인공 '김청하'

한편, '여고생왕후'의 또 다른 주연인 김세정 역시 가요계에서 먼저 데뷔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2016년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I.O.I)와 구구단으로 활동을 시작한 김세정은 이후 연기자로 영역을 넓혀 다수의 흥행작을 배출한 흥행 보증수표다.

배우 김세정 사진 / 배우 김세정 인스타그램
배우 김세정 사진 / 배우 김세정 인스타그램

2017년 방영된 KBS '학교 2017'은 김세정의 배우 데뷔작이다. 학생들이 겪는 솔직하고 생생한 감정을 담아낸 하이틴 드라마로 김세정은 신인답지 않은 안정적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주연 역할을 성공적으로 소화했다. 그해 연기 관련 시상식에서 신인상과 인기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배우로서의 무한한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후 참여한 OCN '경이로운 소문'에서는 악귀를 감지하는 능력을 지닌 도하나 역을 맡아 강렬한 고난도 액션과 깊이 있는 감정 연기를 동시에 선보였다. 이전의 밝고 에너지 넘치는 이미지와 달리 차갑고 시니컬한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내며 시리즈의 대흥행을 이끌었다.

특히 김세정을 글로벌 스타 반열에 올린 대표작은 2022년 방영한 SBS 월화 드라마 '사내맞선'이다. '사내맞선'은 뛰어난 외모와 능력을 갖춘 재벌가 CEO와 정체를 속이고 맞선 자리에 나간 직원 사이의 스릴 가득한 '퇴사 방지' 오피스 로맨스물이다.

배우 김세정 / 배우 김세정 인스타그램
배우 김세정 / 배우 김세정 인스타그램

극 중 김세정이 연기한 신하리는 어릴 때부터 자신의 이름으로 불린 적이 드문 인물이다. "쟤가 얼짱 신하민 누나래", "너네 엄마가 TV에 소피아 로렌 닮은꼴로 나왔던 아줌마라며?"라는 말을 들으며 살아왔다. 하리의 존재감이 약하다기보다는 존재감이 너무나 강한 엄마와 남동생 덕분에 누구 집 딸내미, 누구 누나로 불리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그럼에도 아빠를 닮아 긍정적인 성격 탓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단지 아무리 꾸며도 엄마 같은 미인이 될 수 없다는 걸 겸허히 받아들이고 외모를 가꾸는 일에 집착하지 않는 씩씩한 여자로 자랐다. 그런 그에게도 딱 한 번 빛나던 시절이 있었다. 고등학교 때 수업을 땡땡이칠 요량으로 가입했던 연극반 무대 위였다. 자신조차 생각지 못한 뛰어난 연기력 덕분에 유관순, 레베카, 줄리엣까지 무대를 종횡무진 누비는 그를 보며 사람들은 웃고 울었다. 소문을 듣고 대형 기획사에서 찾아온 적도 있으나 얼굴을 보고는 "너무 평범하다"라며 갸웃하고 돌아섰다. 그래서 일찌감치 연기에 대한 꿈도 접고 내 인생의 '주역'에 만족하기로 했다.

배우 김세정 일상 사진 / 배우 김세정 인스타그램
배우 김세정 일상 사진 / 배우 김세정 인스타그램

무대에 대한 꿈을 접고 두 번째로 소질이 있다고 생각한 요리 쪽으로 방향을 튼 하리는 호텔조리학과에 입학했다. 그러나 입학과 동시에 만난 민우라는 인물에게 마음을 빼앗겼다. 누군가 나의 이름을 불러주어 꽃이 됐듯 하리는 민우에게 꽃이 되고 싶었다. 그러던 중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민우 때문에 심란한 와중에 옆 가게 사장과 시비가 붙어 합의금을 물어줘야 할 상황에 처하게 됐다.

아무리 재벌집 딸이지만 친구로서 돈 얘기는 절대 꺼내지 않는 하리의 성격을 잘 아는 단짝 영서는 겸사겸사 자기 대신 맞선 자리에 나가주면 알바비를 주겠다며 부탁을 건넸다. 그리하여 '빛'나는 연기력으로 '빚'을 탕감하기 위해 맞선 자리에 나가게 된 하리. 이른바 돈과 집안만 보고 하는 결혼이 싫은 영서를 위한 '맞선 깽판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드라마 '사내맞선' 메인 포스터 /  SBS
드라마 '사내맞선' 메인 포스터 / SBS

말도 안 되는 몰골과 희한한 캐릭터 설정을 하고 나간 자리에 나온 인물은 다름 아닌 자신이 다니는 GO푸드의 새로운 사장 강태무였다. 악몽 같은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직진하는 남자 강태무를 상대로 또 다른 연기를 펼쳐야 하는 기막힌 운명에 처하게 된다.

김세정의 정교하면서도 코믹한 열연에 힘입어 '사내맞선'은 기존 아시아권에서만 흥행했던 일반적인 한국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들과 달리 전 세계적인 흥행을 이끌어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입소문만으로 글로벌한 인기를 얻으며 동시 방영 드라마로서 이례적인 성과를 거뒀다.

이처럼 끊임없는 연기 성장을 거듭하며 20대를 대표하는 여배우로 확실히 자리 잡은 강혜원과 김세정이 이번 티빙 오리지널 '여고생왕후'에서 만나 어떤 독특한 케미스트리와 시너지를 보여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