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평가? ‘사·퇴·하·겠·습·니·다’ 딱 7자면 돼”…맹공 퍼부은 ‘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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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의 가장 큰 쇄신안은 장 대표가 그만두는 것”
취임 1주년을 맞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당 원로들이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장 대표의 지난 1년을 평가해달라는 요청에 “사퇴하겠습니다”라는 일곱 글자로 답했다.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도 “부끄러움을 모르는 끝판왕”이라며 장 대표의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1년 평가할 게 있나…딱 7자로 하면 된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인 이 고문은 27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했다.
진행자가 취임 1주년을 맞은 장 대표의 지난 1년을 평가해달라고 요청하자 이 고문은 “1년을 평가할 게 있냐”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진행자가 재차 평가를 요구하자 이 고문은 “딱 7자로 하면 된다”며 “사퇴하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1년 됐으니까 사퇴하겠습니다. 이 말 한마디면 만사가 해결되는 것”이라며 장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가장 큰 쇄신은 장동혁 사퇴”
이 고문은 장 대표가 대표직을 유지한 채 내놓는 당 쇄신 구상에도 신뢰가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데 그걸 안 하고 당을 어떻게 하겠다, 뭐 하겠다 하는 것은 다 쓸데없는 소리”라며 “본인이 그만둬야 할 사람인데 그 이야기를 하면 아무도 그 말을 듣지 않는다. 신뢰가 안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가장 큰 쇄신안은 장 대표가 그만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가 전날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당원 주권 확대’를 내세운 것을 두고도 날을 세웠다.
이 고문은 “당원 주권에 제일 위배되는 사람이 장동혁”이라며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당원들의 뜻”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본인이 그만두면 저절로 2028년 총선에서 과반수를 얻을 수 있다”며 “그걸 가로막는 게 누구냐. 장동혁 본인”이라고 꼬집었다.
유인태도 가세…“정치계에 새로운 종 태어났다”

함께 출연한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도 장 대표를 향한 비판에 가세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정치계에 새로운 종이 태어났다고 본다”고 운을 뗐다.
그는 장 대표가 6·3 지방선거 패배 이후에도 대표직을 유지하는 것을 두고 “정말 부끄러움을 모르고 수치심 같은 것이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요즘 정치가 전반적으로 그렇게 가지만 아주 끝판왕을 보는 것 같다”며 장 대표를 “부끄러움을 모르는 끝판왕”이라고 표현했다.
장동혁 “남은 1년, 승리의 교두보 쌓겠다”

장 대표는 전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원 주권 확대와 보수 세력 연대를 남은 임기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그는 “시·도당 위원장과 당협위원장 선출 등에 당원이 직접 참여하도록 해 당원 주권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가 추진하는 ‘당협위원장 당원직선제’는 현역 의원들의 반발에 부딪혀 지난 24일 최고위원회의 통과가 보류됐다. 장 대표는 그럼에도 이를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지난 1년, 저는 무엇보다 당원의 주권 강화에 힘을 쏟았다”며 “당원 없는 정당은 존재할 수 없고 당원의 힘이 곧 정당의 힘이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에게 주어진 남은 임기 1년, 이제 새롭게 출발하겠다”며 “지난 1년이 무너진 당을 일으키고 흩어진 보수를 결집하는 시간이었다면 지금부터는 본격적으로 승리의 교두보를 쌓는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건국과 발전의 역사를 인정하는 모든 보수 세력과 연대를 확대해 국민의힘이 진정한 ‘보수의 맏형’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당 대표직 연임 도전 여부에는 즉답하지 않았다. 장 대표는 “제 임기 중에 총선이 치러지지 않는다고 해서 총선 승리를 위한 노력을 뒤로하고 당 대표직을 수행할 수는 없다”며 “남은 1년 동안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한 시간 전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6·3 지방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사퇴했지만, 장 대표는 이를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취재진에게 다른 현안보다 당 운영 방안을 중심으로 질문해달라고 요청했다.
회견에는 임이자 정책위의장과 정희용 사무총장 등 장동혁 지도부에서 당직을 맡은 의원 10여 명이 참석했다.
장 대표는 지난해 8월 26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 대표로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