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 그린 달빛' 10주년 스페셜 화보 공개…박보검 “여전히 기억해 주셔서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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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미 그린 달빛' 스페셜 화보 공개

박보검, 김유정, 진영, 채수빈, 곽동연이 10주년을 맞이한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김유정, 박보검, 진영, 채수빈, 곽동연의 '구르미 그린 달빛' 10주년 기념 화보 / 엘르
김유정, 박보검, 진영, 채수빈, 곽동연의 '구르미 그린 달빛' 10주년 기념 화보 / 엘르

배우 박보검과 김유정, 진영, 채수빈, 곽동연이 패션 매거진 엘르의 9월 스페셜 커버를 장식했다. 올해 방영 10주년을 맞은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 함께한 다섯 배우가 다시 한자리에 모였다.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은 지난 2016년 방송 당시 최고 시청률 23.3%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심지어 7주 연속 TV 화제성 1위에 오르는 등 ‘구르미 신드롬’을 일으키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들은 마치 10년 전과 비슷한 모습으로 푸른빛의 아름다운 한복을 입은 채 자연스러운 매력을 선보였다. 마치 가족사진처럼 활짝 웃는 모습도 담겨 훈훈함을 자아냈다.

박보검과 김유정 한복 화보 / 엘르
박보검과 김유정 한복 화보 / 엘르

특히 김유정과 박보검은 커플 화보로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보여줬다. '구르미 그린 달빛'이 떠오르는 아름다운 한복을 입은 채 나란히 앉아 있었다. 또한 웨딩을 올리는 듯한 정장과 웨딩 드레스를 입은 채 활짝 웃고 있어 설렘을 자아냈다.

엘르 인터뷰에 따르면, 극 중 이영 세자를 연기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박보검은 '구르미 그린 달빛' 주인공들과 다시 만난 소감을 전했다.

박보검은 “다들 처음 만난 모습 그대로다. 다시 한복을 입고 지금의 모습을 남길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 심지어 날씨까지 당시 촬영하던 때와 비슷하다. 그때도 모이기만 하면 다들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라고 재회의 기쁨을 전했다.

또한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K사극의 지표 같은 이 작품의 의미에 관해서는 “한국의 정취가 오롯이 담긴 풍경 속에서 아름다운 전통 한복을 입고 연기할 수 있어 행복했다. 정치뿐 아니라 문학, 음악, 무용 등 예술적 재능까지 뛰어났던 효명세자를 연기할 수 있었던 경험도 물론이다. 무엇보다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작품 속 인물들의 이름을 여전히 기억해 주셔서, 배우로서 영광일 따름”이라고 털어놨다.

박보검과 김유정 한복 화보 / 엘르
박보검과 김유정 한복 화보 / 엘르

열일곱이라는 나이에 홍라온이라는 사랑스럽고 당찬 소녀를 연기한 김유정은 “‘라온’이라는 이름 자체가 순우리말로 ‘즐거운’이라는 뜻이다. 이름처럼 사람들에게 따뜻한 정을 나눠주는 캐릭터였고, 제가 라온을 통해 느꼈던 감정 또한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따뜻한 정이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지난 10년 동안 자신에게 가장 크게 생긴 변화로는 “온전한 힘이 생겼다. 어려운 상황이 찾아와도 좀더 적극적으로 마주할 용기, 기꺼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라고 밝혔다.

10년 전의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도 남겼다. 어머니에게 들었던 “견디다 보면 그 자리에”라는 말을 떠올린 그는 견딘다는 것이 반드시 힘든 시간을 버티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즐거울 때든 힘들 때든 해야 할 일을 하면서 자신의 시간을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너무 먼 미래를 바라보며 조급해하지 않아도 된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포스터 / KBS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포스터 / KBS

진영은 10년의 시간 동안 자신이 지키고 싶은 마음으로 ‘사람을 좋아하는 마음’을 꼽았다. 그는 사람들과 함께 지내고 무언가를 함께 만들며 공유하는 과정 자체를 좋아한다며, 그런 마음을 잃게 된다면 무척 슬플 것 같다고 말했다.

10년간 인연을 이어온 네 명의 동료들에게는 “오래오래 가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처음에는 작품을 통해 일로 만난 관계였지만 오랜 시간 연락을 주고받고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며 응원하는 사이로 남았다는 사실 자체가 행복하다고 밝혔다.

사랑 앞에서 자신의 선택을 당당하게 밀고 나갔던 조하연 역의 채수빈은 10년이 지난 지금 오히려 캐릭터에게 자신이 용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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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빈은 하연이 사랑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과거에 머물지 않고 자신의 삶을 직접 선택해 앞으로 나아간 당찬 여성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의 자신에게는 “잘하고 있고, 잘할 거고, 잘 살아”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돌이켜보면 열심히 살아왔지만 늘 전전긍긍했던 것 같다며, 시간이 지나면 당시의 걱정도 결국 아무것도 아니게 된다는 사실을 이제는 안다고 밝혔다. 그저 스스로에게 잘하고 있다고 말해주고 싶다는 마음도 덧붙였다.

유튜브, KBS 한국방송
최근 군에 입대한 곽동연은 치열하게 작품 활동을 이어가던 스무 살의 자신에게 “쫄지 마라(웃음)!”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했다.

당시에는 작품과 장면 하나하나를 자신의 마지막인 것처럼 연기했지만, 오히려 그런 마음이 스스로를 지나치게 압박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조금 더 자신감을 갖고 연기했다면 더욱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과 함께 앞으로의 의지도 내비쳤다.

현재 군 복무 중인 곽동연은 네 명의 동료들에게도 유쾌한 메시지를 남겼다. “2028년 초까지는 내가 나라를 든든히 지키고 있을 테니까 걱정하지 말고 각자의 꿈을 마음껏 펼치라고 말하고 싶다"며 웃어보였다.

어느덧 10주년을 맞이한 '구르미 그린 달빛'의 주역 5인방은 10주년 특집 예능 '구르미 다시 그린 달빛'으로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5명이 함께 여행을 떠나 다시 우정을 다지는 모습이 담겼다. 총 2부작으로, 오는 9월 16일 오후 8시 30분과 9월 23일 오후 9시에 KBS2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