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새 옷부터 사지 마세요…쇼핑 전 옷장에서 꼭 확인해야 하는 '7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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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현명하게 하는 방법은?

옷걸이가 빽빽하게 걸려 있고, 서랍장마다 옷이 꾸역꾸역 쑤셔 박혀 있는데도 정작 거울 앞에 서면 착잡해진다. 결국 작년에 주구장창 입었던 그 무난한 티셔츠에 늘 입던 청바지를 다시 걸치고 집을 나서며 이번에는 꼭 옷을 사야겠다고 생각한다.

옷장을 확인하는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옷장을 확인하는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하지만 잠시 마음을 가라앉히고 냉정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새로운 옷이 아니라, 옷장 속에 잠들어 있는 옷들을 정리하는 것이다.

우리가 매번 입을 옷이 없다고 느끼는 진짜 이유는 옷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정작 어떤 옷이 어디에 박혀 있는지 전혀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신나게 쇼핑몰을 돌며 큰맘 먹고 사 온 새 옷이 집에 와서 보니 지난달에 사둔 옷과 쌍둥이처럼 닮아있거나, 막상 사놓고 보니 같이 맞춰 입을 바지가 없어서 옷장 구석에 모셔두었던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이제는 무작정 쇼핑몰 앱을 켜거나 카드를 들고 밖으로 나가기 전에, 지갑을 지키고 옷장 공간도 살리는 똑똑한 전략이 필요하다.

쇼핑몰 결제 버튼을 누르기 전, 딱 5분만 투자해서 집에서 미리 확인하면 돈도 아끼고 코디 걱정도 싹 날려줄 꿀팁들을 쉽고 재미있게 알아보자.

현명하게 쇼핑하기 위해 확인해야 할 것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실제 모습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실제 모습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진짜 입는 옷'과 '방치된 옷' 나눠서 꺼내보기

의류 관련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옷장에 있는 옷 중 실제로 자주 입는 옷이 20%에 불과하다. 쇼핑하러 가기 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옷장 문을 열고 '지난 1년 동안 한 번이라도 입었던 옷'과 '한 번도 손이 안 간 옷'을 눈앞에 모두 꺼내서 나누어 보는 것이다. 살 빠지면 입겠다고 남겨둔 옷이나 언젠가 입을 거라며 넣어둔 옷은 앞으로도 입을 확률이 매우 낮다. 지금 갖고 있는 옷의 종류와 색상, 디자인을 한눈에 파악해 두어야 마트에 가서 똑같은 검은색 티셔츠나 비슷한 청바지를 또 사 오는 실수를 막을 수 있다.

가지고 있는 옷 3벌과 어울리는지 따져보기

새로운 옷 한 벌을 살 때는 집 옷장에 있는 다른 옷 최소 3벌 이상과 자연스럽게 잘 어울리는지 먼저 떠올려봐야 한다. 패션 전문가들이 강조하는 이 원칙은 옷이 그 자체로 예쁜지보다 '내가 실제로 입고 나갈 수 있는지'에 집중하게 만든다. 새로 사려는 상의가 집에 있는 바지나 치마 3개 이상과 어울리지 않는다면, 그 옷을 입기 위해 신발, 가방, 아우터까지 새로 사야 하는 연쇄 지출이 발생한다. 머릿속으로 3가지 코디 조합이 그려지지 않는다면 사지 않는 것이 남는 장사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실제 모습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실제 모습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옷차림' 사진 찍어두기

외출할 때 스스로 마음에 들었던 옷차림을 스마트폰 사진으로 찍어 전용 앨범에 모아두는 방법이다. 이렇게 사진을 모아두면 내 체형의 단점을 가려주는 핏이 무엇인지, 나에게 잘 어울리는 색상과 스타일이 무엇인지 객관적으로 알 수 있다. 사고 싶은 옷이 생겼을 때 이 사진 앨범을 열어보면, 과거에 나와 안 어울려서 실패했던 스타일이나 이미 집에 완성되어 있는 코디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순간적인 충동구매를 자연스럽게 막아준다.

'옷 한 번 입는 데 드는 진짜 가격' 계산해 보기

옷의 가치는 붙어 있는 가격표가 아니라 '샀을 때 얼마나 여러 번 자주 입느냐'로 결정된다. 예를 들어 3만 원 주고 산 저렴한 옷이라도 원단이 안 좋아 3번만 입고 버린다면 한 번 입는 데 1만 원을 쓴 셈이다. 반대로 30만 원을 주고 산 질 좋은 코트를 3년 동안 60번 넘게 입는다면 한 번 입는 데 드는 돈은 5천 원으로 오히려 훨씬 저렴해진다. 지갑을 열기 전 옷의 원단과 바느질이 튼튼한지 확인하고, '내가 이 옷을 사서 몇 번이나 입을까'를 계산해 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만화]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네 컷 만화 / 위키트리
[만화]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네 컷 만화 / 위키트리


장바구니에 담아두고 48시간 뒤에 결제하기

온라인 쇼핑을 할 때 마음에 드는 옷을 발견하면 바로 결제하지 말고 장바구니에 담은 뒤 최소 이틀(48시간) 동안 쇼핑몰 앱을 꺼두는 방법이다. 예쁜 모델 사진이나 '오늘만 할인' 같은 문구를 보면 뇌에서 순간적으로 사야겠다는 흥분 상태가 만들어진다. 48시간이라는 생각할 시간을 두면 감정적인 흥분이 가라앉고 냉정하게 생각할 수 있게 된다. 이틀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꼭 필요하다고 느껴질 때만 결제하면 순간적인 충동구매의 70% 이상을 줄일 수 있다.

내 실제 일상생활에 맞는 옷 비율로 채우기

자신의 실제 일주일 생활 방식과 옷장에 들어있는 옷의 비율을 똑같이 맞춰주는 작업이다. 예를 들어 일주일 중 5일을 회사에 출근하고 주말에만 잠깐 나가는 직장인이 옷장의 절반 이상을 화려한 파티복이나 운동복으로 채워두었다면, 아침마다 입을 옷이 없다고 느끼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재택근무, 사무실 출근, 집 근처 외출 등 나의 일주일 스케줄 비중에 맞춰 편한 데일리룩, 출근용 셔츠나 슬랙스 같은 기본 옷을 먼저 채워 넣어야 한다.

중고 거래 앱 등으로 미리 경험해 보기

유행하는 옷이나 특별한 날 한 번만 입을 옷을 비싼 돈 주고 새 제품으로 사기 전에, 중고 거래 앱이나 옷 대여 서비스를 활용해보는 방법이다. 미리 빌려 입어보거나 중고로 먼저 접해보면 이 스타일이 정말 나에게 잘 맞는지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다. 또한 사려는 옷이 중고 시장에서 얼마나 잘 팔리고 가격이 잘 유지되는지 미리 검색해 보면, 그 옷의 실제 품질과 가치가 얼마나 높은지 간접적으로 알아내는 좋은 기준이 된다.

쇼핑 성공률 높이는 방법은?

[만화]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네 컷 만화 / 위키트리
[만화]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네 컷 만화 / 위키트리


쇼핑하러 갈 때는 평소 자주 입는 옷차림으로 가기

오프라인 매장에 갈 때 무릎 나온 편한 차림으로 가면 새 옷을 입어보았을 때 잘 어울리는지 정확하게 알기 어렵다. 평소 자주 신는 신발과 기본 바지를 갖춰 입고 가야 피팅룸에서 실제 입었을 때의 느낌을 정확히 알 수 있다.

옷 안쪽 라벨 표기 확인하기

옷 안쪽에 붙은 라벨을 보고 면, 울 같은 천연 소재와 폴리에스테르 같은 합성 소재가 얼마나 섞였는지 확인해야 한다. 소재 섞임에 따라 보풀이 얼마나 잘 생기는지, 집에서 물세탁이 가능한지 사전에 알 수 있어 관리하기 편한 옷을 고를 수 있다.

유행 안 타는 기본 옷 70% 유지하기

유행을 타는 독특한 옷은 전체 옷장의 30%를 넘지 않도록 하고, 흰색 셔츠, 검은색 바지, 기본 청바지, 무채색 티셔츠 같은 기본 옷을 70% 이상 갖춰두어야 매일 아침 옷을 맞춰 입는 시간과 스트레스를 크게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