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안드로이드17 50종 넘는 폰에 순차 배포…스택 위젯·테마 아이콘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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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 안드로이드17을 50종 넘는 스마트폰에 순차 배포
스택형 위젯·테마 아이콘 등 신기능 대거 추가, 배포 순서는 유동적

모토로라, 안드로이드17 50종 넘는 폰에 순차 배포…스택 위젯·테마 아이콘 추가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모토로라, 안드로이드17 50종 넘는 폰에 순차 배포…스택 위젯·테마 아이콘 추가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모토로라가 안드로이드17(Android 17) 업데이트를 50종이 넘는 스마트폰에 순차 배포한다. 안드로이드폴리스(Android Police)에 따르면 전체 대상 기종 목록이 모토로라 인도 홈페이지에 공개됐고, 레노버(Lenovo)의 스페인어 블로그에서도 같은 목록이 확인됐다. 앞서 나인투파이브구글(9to5Google)은 8월 26일(현지시각) 모토로라가 자사 고객지원 페이지에 안드로이드17에서 달라지는 점을 정리해 올렸다고 보도했다. 새 업데이트는 스택형 위젯, 테마 아이콘, 정리된 알림, 기기 간 공유 기능 개선 등을 담고 있다. 모토로라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느리다는 평가를 받아온 만큼 이번 목록 공개가 이용자들 사이에서 반가운 소식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스택형 위젯부터 테마 아이콘까지, 홈 화면이 달라진다

안드로이드17이 적용되면 홈 화면에서 여러 위젯을 하나의 블록으로 쌓아 스와이프로 전환할 수 있는 “스택형 위젯” 기능이 추가된다. 날씨·캘린더·배터리·음악 재생 위젯을 각각 배치하는 대신 하나로 묶어 화면 공간을 아낄 수 있다.

테마 아이콘 기능도 새로 들어간다. 홈 화면 빈 공간을 길게 눌러 “홈 설정 > 테마 아이콘”으로 들어가면 전체 테마와 어울리는 아이콘 색상을 적용할 수 있다. 나인투파이브구글은 구글이 안드로이드12부터 이 기능을 제공해왔는데도 레이저(Razr) 폴더블 등 기존 모토로라 기기는 테마 아이콘을 지원하지 않았다고 짚었다. 안드로이드17에서야 모토로라 기기에도 이 기능이 새로 들어가는 셈이다. 클래식 스타일 빠른 설정을 쓸 때 타일 라벨을 숨겨 화면 공간을 확보하는 옵션도 함께 추가된다.

알림 정리, HDR 밝기 조절까지 세부 기능 다수 / AI 생성 이미지
알림 정리, HDR 밝기 조절까지 세부 기능 다수 / AI 생성 이미지

알림 정리, HDR 밝기 조절까지 세부 기능 다수

알림 영역도 손을 봤다. “라이브 업데이트” 기능은 앱이 여러 개의 알림을 반복해서 보내는 대신 상태 표시줄이나 알림창에서 실시간 정보를 하나의 알림으로 계속 갱신해 보여준다. 켜고 끄는 것도 가능하다. 왓츠앱(WhatsApp)이나 메시지 앱에서 길게 이어진 대화창을 한 문장으로 요약해 보여주는 “알림 요약” 기능도 새로 생겼다.

“정리된 알림” 기능은 머신러닝을 활용해 개인 메시지와 자동 알림·잡음성 알림을 구분한다. 우선순위가 낮은 알림은 알림창의 “무음” 항목 아래 별도 폴더로 조용히 모아준다. 이 밖에 구글 포토의 울트라 HDR 사진이나 유튜브 HDR 영상처럼 화면 밝기를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콘텐츠에 대해 밝기 강도를 조절하거나 일반 밝기로 고정할 수 있는 “향상된 HDR 밝기 조절” 옵션도 새로 들어간다. 연결된 기기 설정에서는 폰을 맞대 사진·파일을 주고받는 “탭 투 셰어”, 여러 명에게 동시에 파일을 보내는 “퀵 드롭” 기능도 추가됐다.

레이저·엣지부터 순차 적용…배포 순서는 아직 유동적

나인투파이브구글은 8월 26일(현지시각) 보도에서 모토로라가 구체적인 배포 시작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레이저 플립폰과 레이저 폴드, 국제 시장의 모토로라 시그니처 같은 기존 플래그십이 먼저 업데이트를 받을 가능성이 크고, 모토 G나 엣지 등 다른 라인업은 이후 순서를 밟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 공개된 대상 기종 목록에서는 모토로라 엣지2025가 이미 안드로이드17을 받았다는 이용자 보고도 나왔다고 안드로이드폴리스는 전했다. 모토로라 플래그십 기종들이 이번 목록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느린 업데이트로 유명한 모토로라, 이번엔 다를까

모토로라는 오랫동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지원이 느리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안드로이드폴리스는 “모토로라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지원이 부실하다는 평판을 갖고 있다”며 “어떤 기종이 업데이트를 받는지조차 명확한 답을 얻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이번 목록 공개가 많은 이용자에게 반가운 소식”이라고 전했다. 나인투파이브구글도 “모토로라는 업데이트가 느리지만 적어도 결국은 도착한다”고 평가했다.

안드로이드 시스템을 최신 버전으로 올리면 위젯이나 알림 기능 외에도 악성코드·피싱·데이터 유출 같은 위협에 대응하는 보안 강화, 최신 버전을 요구하는 신규 앱과의 호환성, 성능·배터리 효율 개선, 버그 수정 등의 효과도 함께 따라온다. 안드로이드폴리스는 이번 업데이트에 메시지 스캠(사기) 탐지 기능 개선도 포함됐다고 소개했다. 모토로라가 이번에는 배포 대상 목록을 먼저 공개했다는 점에서 정보 공개 방식이 이전과 달라졌다. 해당 목록은 모토로라 인도 홈페이지와 레노버 스페인어 블로그에 각각 게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