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광산구, 자립준비청년 취업 지원
작성일
광산구자원봉사센터·한국가스공사, 86명에게 취업준비자금 전달

취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교육비와 자격증 취득비, 면접 준비 비용 등을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덜고 청년들의 자립 역량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광산구자원봉사센터는 지난 8월 27일 광산구청 구청장실에서 한국가스공사 광주전남지역본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광주광역시지회와 함께 자립준비청년 취업준비자금 지원사업 지정기탁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식은 자립준비청년들이 보호 종료 이후 사회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복지시설이나 위탁가정 등의 보호를 받다가 일정 연령에 도달해 보호가 종료된 뒤 홀로 생활 기반을 마련해야 하는 청년을 말한다.
이들은 주거와 생활비, 교육비뿐만 아니라 취업을 준비하는 데 필요한 각종 비용까지 스스로 감당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취업을 위해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직무교육을 수강해야 하더라도 경제적 여건에 따라 준비를 미루거나 포기하는 사례도 발생한다. 이번 지원사업은 이러한 현실을 고려해 취업 준비에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자금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 ‘Job을 잇다, 자립을 잇다’ 사업 추진
이번 사업은 ‘Job을 잇다, 자립을 잇다’라는 이름으로 추진된다. 한국가스공사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정기탁금을 지원하고, 광산구자원봉사센터도 자체 후원금을 보태 사업 재원을 마련했다.
광산구자원봉사센터는 오는 9월까지 광산구에 거주하는 자립준비청년 86명에게 1인당 10만 원씩 취업준비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전체 지원 규모는 860만 원이다.
지원금은 청년들이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실제로 필요한 비용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주요 사용처는 취업 관련 교육 수강료와 자격증 취득 비용, 면접 준비 비용 등이다. 청년 개개인의 진로와 준비 상황에 따라 필요한 분야가 다른 만큼, 일률적인 물품 지원이 아니라 취업역량을 높이는 데 직접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취업준비자금의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는 준비를 이어갈 수 있는 실질적인 기반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센터 측 설명이다. 특히 자격증 시험 응시료나 면접용 의류, 교통비, 직무교육비 등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비용을 부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자립준비청년의 사회 진입 지원
보호가 종료된 청년들은 사회에 진입하는 순간부터 주거와 생계, 진로, 취업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 가족의 경제적 지원이나 진로 조언을 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정보와 자원의 부족을 경험하기도 한다.
안정적인 일자리를 확보하는 것은 자립준비청년의 생활 기반을 마련하는 데 핵심적인 요소다. 취업은 단순히 소득을 얻는 수단을 넘어 주거 안정과 사회적 관계 형성, 장기적인 미래 설계로 이어지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취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업이 요구하는 자격과 경험도 다양해지고 있다. 직무교육과 자격증, 컴퓨터 활용능력, 외국어 능력 등 취업 준비에 필요한 항목이 늘어나는 가운데, 준비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청년들은 경쟁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일 수밖에 없다.
이번 지원은 이러한 격차를 줄이고 청년들이 자신의 능력과 가능성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의미가 있다. 자립준비청년들이 경제적인 이유로 취업 기회를 놓치지 않고, 각자의 진로에 맞는 준비를 차근차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광산구자원봉사센터는 단순한 금전 지원을 넘어 지역 내 기관과 기업, 자원봉사자 간 협력을 통해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다양한 지원체계를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취업 정보 제공과 멘토링, 직무 체험, 정서 지원 등과 연계할 경우 사업 효과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 지역사회 협력으로 나눔문화 확산
이번 사업은 공공기관과 기업, 사회복지기관이 역할을 나눠 지역 청년을 지원하는 협력 사례로도 평가된다. 한국가스공사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사업 재원을 제공했고, 사랑의열매 광주광역시지회는 지정기탁금이 필요한 대상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광산구자원봉사센터는 지역의 자립준비청년을 발굴하고 지원 대상과 사업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았다. 지역 사정을 잘 아는 기관이 현장과 청년들의 필요를 파악해 사업을 운영함으로써 지원금이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처럼 기업의 사회공헌 재원과 지역기관의 현장 전문성이 결합하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들을 보다 촘촘하게 지원할 수 있다. 특히 자립준비청년 지원은 단기간의 생계 보조에 머무르기보다 교육과 취업, 주거 등 자립 과정 전반을 고려해야 하는 만큼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이 중요하다.
광산구자원봉사센터는 앞으로도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지역사회 나눔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업과 공공기관, 민간단체,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지역주민이 나눔의 주체로 참여하는 구조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센터는 특히 자립준비청년들이 사회적 고립을 겪지 않도록 정서적 지지와 관계망 형성에도 관심을 기울일 방침이다. 취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와 불안, 진로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상담과 멘토링 기회를 마련하고, 필요한 경우 관련 복지서비스와 연결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
◆ “경제적 어려움으로 꿈 포기하지 않도록”
강은숙 광산구자원봉사센터장은 이번 지원이 자립준비청년들의 취업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강 센터장은 “이번 지원이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청년들이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필요한 교육이나 자격증 준비를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청년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꿈을 포기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나눔과 자원봉사 활동을 연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광산구자원봉사센터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원 대상 청년들의 취업 준비 상황과 만족도 등을 살피고, 향후 청년 자립 지원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지원 이후에도 청년들이 실제 취업과 자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 내 고용·복지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자립준비청년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초기 지원뿐 아니라 지속적인 관심과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 이번 취업준비자금 지원이 청년들에게 필요한 교육과 경험을 쌓는 계기가 되고, 지역사회가 함께 청년의 자립을 돕는 협력 모델로 발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