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안 해두면 내년에 고생한다… 가을 오기 전 집에서 꼭 손봐야 할 '7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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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맞이 집안 정리

9월에 접어들면 냉방기기 사용이 줄고 옷과 침구도 계절에 맞춰 바뀌기 시작한다. 여름 동안 땀과 습기, 먼지에 노출된 물건을 그대로 보관하면 몇 달 뒤 다시 꺼냈을 때 얼룩이나 냄새가 남아 있을 수 있다. 본격적인 가을에 접어들기 전 집 안 곳곳을 점검하기 좋은 시기다.

에어컨은 내부 습기 제거한 뒤 필터 상태 확인

여름 내내 사용한 에어컨은 냉방을 끝낸 뒤 그대로 방치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에어컨은 냉방 과정에서 실내 공기 속 수분을 응축한다. 발생한 물은 대부분 배수 호스를 통해 빠져나가지만 작동을 멈춘 직후에는 열교환기와 내부 통로에 습기가 남을 수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로,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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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풍이나 자동건조 기능이 있는 제품이라면 냉방 사용을 마친 뒤 해당 기능을 이용해 내부를 말릴 수 있다. 기능 명칭과 작동 시간은 제품마다 다르므로 사용 중인 제품의 설명서를 확인한다. 자동건조가 진행되는 동안 플러그를 뽑으면 건조 과정이 중간에 멈출 수 있다.

필터도 장기간 사용을 중단하기 전에 상태를 살펴야 한다. 실내 공기를 빨아들이는 과정에서 필터에는 먼지와 섬유 조각 등이 붙는다. 망 형태의 필터 중 물세척이 가능한 제품은 큰 먼지를 먼저 제거한 뒤 씻어낸다.

다만 에어컨 안에 들어가는 모든 필터를 물로 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초미세먼지용이나 탈취 기능을 갖춘 일부 필터는 물에 닿으면 성능이 떨어질 수 있다. 세척이 가능한 종류인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물로 씻은 필터는 바람이 통하는 그늘에서 충분히 말린 뒤 장착한다. 뜨거운 바람을 가까이 쐬거나 강한 햇빛 아래 오래 두면 소재가 변형될 수 있다. 본체와 송풍구는 전원을 끈 상태에서 부드러운 천으로 닦고, 세정제나 물을 안쪽으로 직접 뿌리는 방식은 피한다.

실외기 주변도 함께 살핀다. 베란다나 실외기실에 박스와 생활용품을 쌓아뒀다면 흡입구와 배출구를 막고 있지 않은지 확인한다. 낙엽이나 비닐 등 눈에 보이는 이물질은 제거하되 실외기 덮개를 열어 내부를 직접 분해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선풍기, 날개 뒤쪽과 안전망까지 먼지 제거

선풍기는 날개 앞면보다 뒤쪽과 안전망에 먼지가 더 많이 쌓인다. 여름 동안 계속 공기를 순환시키면서 먼지가 날개와 망 사이, 회전축 주변에 달라붙기 때문이다.

청소 전에는 반드시 플러그를 뽑고 제품에 맞는 방법으로 날개와 안전망을 분리한다. 물세척이 가능한 부품은 먼지를 먼저 털어낸 뒤 씻고, 물기가 완전히 사라진 다음 조립한다. 모터와 전기 부품이 들어 있는 본체에는 물을 직접 뿌리지 않는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로,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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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침대와 조작 버튼 주변, 전선도 함께 닦는다. 전선 피복이 갈라지거나 눌린 부분이 없는지도 함께 확인한다. 회전축 안쪽에 먼지가 보이더라도 물이나 세정제를 흘려 넣거나 모터 부분을 임의로 분해해서는 안 된다.

보관용 커버는 모든 부품이 마른 뒤 씌운다. 젖은 상태에서 비닐이나 밀폐성이 높은 덮개를 씌우면 내부에 습기가 남을 수 있다. 분리해서 보관할 경우 고정 나사와 작은 부품을 따로 챙겨두면 다음 사용 시 분실을 막을 수 있다.

여름옷 수납 전, 목·겨드랑이 얼룩부터 확인

9월이 가까워지면 민소매와 얇은 반팔처럼 한여름에 주로 입던 옷부터 옷장 안쪽으로 들어간다. 이때 한 번이라도 입은 옷을 세탁하지 않고 장기간 보관하면 남아 있던 땀과 피지, 화장품 등이 얼룩이나 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로,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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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살펴볼 부분은 목둘레와 겨드랑이, 소매 끝이다. 피부와 자주 닿는 데다 땀과 피지가 묻기 쉽다. 선크림이나 화장품이 닿는 목 부분에도 눈에 잘 띄지 않는 오염이 남을 수 있다.

오래 입지 않을 옷은 소재별 세탁 표시를 확인해 세탁한 뒤 완전히 건조한다. 허리 밴드나 주머니, 옷감이 겹쳐진 부분은 겉보다 늦게 마를 수 있다. 덜 마른 옷을 접어 수납하면 옷장 안에 습기가 머물 수 있다.

압축팩도 모든 여름옷에 적합한 것은 아니다. 장기간 눌리면서 형태가 달라지거나 주름이 깊게 남기 쉬운 소재가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니트와 카디건처럼 쉽게 늘어나는 옷은 오랫동안 옷걸이에 걸어두면 어깨 부분의 형태가 변할 수 있어 접어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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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 모서리·제습제·신발장까지 함께 점검

여름옷을 정리할 때 옷장 내부도 함께 청소하면 계절이 바뀐 뒤 다시 손볼 일을 줄일 수 있다. 장마와 무더위를 거치는 동안 제습제에 물이 가득 차거나 옷장 벽과 모서리에 습기가 남았을 가능성이 있다.

제습제를 사용하고 있다면 용기에 물이 얼마나 찼는지 확인하고 교체 시기가 된 제품은 표시된 방법에 따라 처리한다. 옷장 바닥과 선반에 먼지가 쌓였다면 옷을 잠시 꺼내 닦은 뒤 내부를 충분히 말리고 다시 수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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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옷이 빽빽하게 들어찬 곳은 안쪽 상태를 확인하기 어렵다. 외벽과 맞닿은 옷장의 뒤쪽이나 모서리에 변색이나 곰팡이 흔적이 없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같은 자리에 곰팡이가 반복해서 생긴다면 제습제만 계속 넣기보다 누수나 결로처럼 습기가 생기는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신발장 점검도 마찬가지다. 여름 동안 신은 샌들과 슬리퍼는 흙과 먼지를 제거하고 내부까지 충분히 말린 뒤 보관한다. 비에 젖었던 신발이나 장화 역시 물기가 남지 않은 상태에서 넣어야 신발장 내부에 습기가 차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침구 교체 전, 매트리스·프레임까지 청소

얇은 여름 이불을 정리하고 가을 침구를 꺼낼 때는 이불 아래에 가려져 있던 매트리스도 함께 확인한다. 여름에는 수면 중 흘린 땀과 높은 습도로 침구가 축축해지기 쉬운 반면, 매트리스는 시트처럼 자주 세탁하기 어렵다.

시트와 패드, 방수 커버 등을 모두 걷어낸 뒤 표면의 먼지와 머리카락을 제거한다. 진공청소기를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면 표면뿐 아니라 봉제선과 가장자리처럼 먼지가 끼기 쉬운 부분도 청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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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리스에 많은 양의 물을 직접 뿌리는 것은 피한다. 두께가 있는 매트리스는 내부까지 젖으면 완전히 말리기 어렵다. 얼룩을 제거할 때도 제품 소재에 맞는 방법을 확인하고 필요한 부분만 닦아낸 뒤 충분히 건조한다.

침구를 걷어둔 동안 실내를 환기해 매트리스에 남은 습기를 빼는 것도 좋다. 침대 프레임과 바닥도 함께 청소한다. 침대 밑은 평소 청소 도구가 자주 닿지 않아 먼지와 머리카락이 쌓이기 쉬운 공간이다.

여름 이불은 세탁 표시를 확인해 올바르게 세탁하고, 속까지 완전히 마른 상태에서 보관한다. 부피가 큰 침구를 압축팩에 넣을 때는 소재가 장시간 압축 보관에 적합한지도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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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해지기 전, 방충망 틈과 창틀부터 정리

날씨가 선선해지면 에어컨 대신 창문을 열어 실내를 환기하는 시간이 늘어난다. 창문을 자주 열기 전에 방충망과 창틀을 살펴보면 여름 동안 생긴 손상을 확인할 수 있다.

방충망은 가운데 부분뿐 아니라 모서리와 창틀 사이도 함께 살핀다. 망이 작게 찢어졌거나 프레임에서 들뜬 부분이 있으면 벌레가 들어오는 통로가 될 수 있다. 고층에서 외부 방충망을 확인할 때는 창밖으로 몸을 내미는 행동을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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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 표면에 붙은 먼지는 마른 상태에서 먼저 제거한다. 청소할 때 힘을 지나치게 주면 망이 늘어나거나 고정 부위에서 빠질 수 있다. 창틀 레일에 쌓인 흙과 먼지도 함께 닦으면 창문을 열고 닫을 때 이물질이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줄일 수 있다.

베란다나 마당에 화분이 있다면 받침에 물이 오래 고여 있지 않은지 확인한다. 쓰지 않는 양동이나 물통에 빗물이 남아 있다면 비워둔다. 기온이 내려가기 시작하더라도 일정 기간 모기 활동이 이어질 수 있어 방충망이 손상된 상태로 창문을 오래 열어두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가을 오기 전 냉동실과 식료품장 재정비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는 여름 동안 식품이 많이 쌓인 냉동실과 식료품장도 한 번 정리해 주는 것이 좋다. 얼음과 아이스크림, 냉동식품이 많았던 냉동실은 자주 먹는 식품이 앞쪽에 놓이면서 오래된 식품이 안쪽으로 밀리기 쉽다.

먼저 포장지의 소비기한과 보관 상태를 확인한다. 포장이 뜯기거나 손상된 제품, 언제 넣었는지 알기 어려운 식품도 따로 살핀다. 냉동 상태라고 해서 식품의 품질이 무한정 유지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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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과 밀가루, 견과류, 시리얼처럼 실온에 두는 식품도 점검 대상이다. 여름은 기온과 습도가 높아 개봉한 건조식품의 보관 상태가 달라질 수 있다. 포장이 제대로 닫혀 있는지 확인하고 벌레나 습기 흔적이 있는지도 살핀다.

수납장 선반에 밀가루나 곡물 부스러기 등이 흘러 있다면 식품을 모두 꺼낸 뒤 닦는다. 물걸레를 사용했다면 선반을 충분히 말린 뒤 식품을 다시 넣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