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위주 체육에서 ‘즐기는 생활 스포츠’로… 유소년 체육 패러다임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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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KVA V3 디비전리그 세종리그’ 개막… 초·중·고 32개 팀 10월 31일까지 열전
승패 위주 단발성 토너먼트 탈피… 승강제·디비전 리그형 지속적 경기 경험 제공
미국 AAU·일본 부활동 시스템 등 해외 선진 유소년 스포츠 체계 타산지석… 저변 확대 기대

디비전리그_웹자보 / 세종시배구협회
디비전리그_웹자보 / 세종시배구협회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최근 엘리트 선수 육성 중심이자 단발성 입시 위주로 운영되던 국내 유소년 체육이 전문 체육과 생활 체육이 선순환하는 '일상 속 스포츠'로 빠르게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 과거 승패에만 연연하던 단발성 토너먼트 대회 방식에서 벗어나, 청소년들이 정기적인 리그 경기를 통해 협동심과 책임감을 배우고 지속적으로 체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디비전(Division) 체계 구축이 전국적인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유소년 체육 문화의 변화 흐름에 발맞추어 세종 지역에서도 학생들이 스포츠를 통해 소통하고 성장하는 대규모 디비전 리그가 막을 올렸다.

세종특별자치시배구협회는 세종 지역 초·중·고 학생들이 배구를 통해 우정과 화합을 다지는 ‘2026 KVA V3 디비전리그 세종리그’가 지난 8월 23일 공식 개막했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가 주관하고 대한배구협회와 세종시배구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세종리그는 오는 10월 31일까지 두 달여간 진행된다. 세종시 관내 초·중·고등학생으로 구성된 총 32개 팀(남초부 4개, 여초부 4개, 남중부 6개, 여중부 5개, 남고부 8개, 여고부 5개)이 참가해 세종시 관내 주요 체육시설에서 열띤 경쟁을 펼친다.

이번 KVA V3 디비전리그는 단발성 토너먼트의 한계를 극복하고 참가자들이 꾸준히 경기를 경험하도록 설계되었다. 특히 초등부부터 고등부까지 연령별 리그를 촘촘히 연계함으로써 학교스포츠클럽과 생활체육 배구가 자연스럽게 선순환하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해외 선진국의 경우 유소년 시기부터 체계적인 디비전 리그와 클럽 시스템을 적용하여 생활 체육의 인프라를 확장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아마추어선수연합(AAU) 및 지역 클럽 시스템을 통해 연령·기량별 리그를 일상적으로 가동, 승패보다 스포츠맨십과 팀워크를 함양하도록 돕는다.

일본 역시 학교 내 부활동(部活動)과 지역 종합형 스포츠 클럽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청소년들이 학업과 체육을 병행하는 지속 가능한 스포츠 생태계를 가동 중이다.

유정현 세종시배구협회장은 “이번 디비전리그는 승패를 넘어 학생들이 서로 소통하고 함께 성장하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학교스포츠클럽과 생활체육이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배구 저변 확대에 힘쓰겠다”라고 강조했다.

김태희 세종시배구협회 전무이사 역시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경기 운영과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번 세종리그 출범이 학생들에게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즐기는 유소년 스포츠'를 세종 지역 전체로 확산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될지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