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L 펄스6, 손잡이까지 빛나지만 출력·배터리는 전작과 동일…가격만 80달러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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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L 펄스6, 손잡이까지 빛나는 조명 스피커로 9월 6일 출하
가격은 329.95달러, IP68·오라캐스트 갖췄지만 전작보다 80달러 비싸졌다

JBL이 음악과 조명을 결합한 포터블 스피커 신제품 펄스6(Pulse 6)를 선보였다. 모회사 하만(HARMAN)이 8월 26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한 내용이다. 가격은 329.95달러이며 8월 27일(현지시각)부터 미국에서 사전주문을 받고 있고, 배송은 9월 6일(현지시각) 시작한다. 손잡이까지 빛나는 360도 조명쇼가 여전히 핵심 특징이지만 IP68 방수·방진, 오라캐스트(Auracast) 연결, USB-C 무손실 오디오 지원이 새로 추가됐다. 다만 가격은 전작 펄스5보다 80달러 비싸졌다. JBL은 펄스6를 “가장 표현력이 강한 펄스”라고 소개했다.
손잡이까지 빛나는 360도 조명쇼
JBL은 10년 넘게 음악과 360도 조명을 결합한 블루투스 스피커를 만들어 왔다. 펄스6는 스피커 몸체를 감싸는 조명뿐 아니라 이동용 손잡이까지 빛나도록 만든 게 특징이다. 손잡이와 조명, 원통형 몸체가 어우러져 옛날식 랜턴을 닮은 모양이 됐고, 이 덕분에 들고 다니기도 한결 편해졌다.
조명 테마는 총 16종이다. 파티용 6종(네온·루프·바운스·트림·스위치·프리즈)과 차분한 분위기를 위한 앰비언트용 10종(유니버스·파이어플라이·시·캠프파이어·오로라·블로섬·치어스·스톰·스카이·호버)으로 나뉜다. 음악에 맞춰 조명 패턴이 스피커 전체와 손잡이로 퍼지도록 설계됐고, JBL의 파티박스(PartyBox) 스피커나 파티라이트 스틱(PartyLight Stick)과 연동하면 더 큰 규모의 조명쇼도 가능하다. 테마 선택과 세부 커스터마이징, EQ 조정은 JBL 원(JBL One) 앱에서 이뤄지며 별도 마이크인 JBL 이지싱 미니(JBL EasySing Mic Mini)를 연결하면 카라오케 기능도 쓸 수 있다.

파티 끝나면 무드등으로
펄스6에는 음악이 끝난 뒤를 위한 기능도 새로 들어갔다. 선셋 모드(Sunset Mode)는 JBL 원 앱에서 최대 60분까지 타이머를 설정하면 시간이 줄어들수록 조명이 서서히 어두워지고, 타이머가 끝나면 음악도 함께 멈춘다.
베드사이드 램프(Bedside Lamp) 기능은 음악이 재생되지 않을 때 스피커를 두 번 두드리면 은은한 조명으로 바뀌는 방식이다. 밝기는 볼륨 버튼으로 조절할 수 있고, 밝기와 색온도를 더 세밀하게 맞추려면 앱을 이용하면 된다. 두 기능 모두 스마트홈 조명 시스템까지는 아니지만, 스피커를 침대 옆이나 거실처럼 눈에 잘 띄는 자리에 두는 사람에게는 음악이 꺼진 뒤에도 조명 하나로 역할이 이어진다.
오라캐스트로 넓어진 연결, 숫자는 그대로
펄스6는 오라캐스트를 지원해 호환되는 다른 JBL 오라캐스트 스피커와 연결할 수 있고, 펄스6 두 대를 스테레오로 묶는 것도 가능하다. 파티박스 모델이나 파티라이트 스틱과 조명·음향을 동기화하는 것도 오라캐스트 덕분이다. 다만 이번에 쓰인 오라캐스트는 펄스4·펄스5가 썼던 기존 파티부스트(PartyBoost) 방식과는 다른 체계다. 두 방식은 대체로 호환되지 않아, 기존 파티부스트 기반 JBL 스피커를 갖고 있다면 구매 전 호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JBL이 펄스 시리즈 음향 설계를 마지막으로 손본 건 2022년이었다. 오디오 쪽은 30W RMS 우퍼와 10W RMS 트위터, 42Hz~20kHz 주파수 응답을 갖췄고 AI 사운드 부스트(AI Sound Boost) 기술이 실시간으로 음악을 분석해 왜곡을 줄이고 저음을 강화한다고 JBL은 설명한다. 다만 30W·10W RMS 출력과 최대 12시간 배터리는 전작 펄스5와 같은 수치다. 이번 세대에서 실제로 달라진 부분은 42Hz까지 낮아진 저음역과 IP68 등급, 오라캐스트, USB-C 무손실 오디오, 블루투스 6.0, 조명 손잡이 정도다. 방수·방진 등급은 펄스5의 IP67에서 한 단계 올라간 IP68로, 물이 튀거나 쏟아지는 상황, 모래사장, 갑작스러운 비 등 일상적인 야외 환경에 더 강하다. USB-C 단자로는 무손실 오디오 재생도 지원한다. 호환 서비스나 앱의 콘텐츠를 USB-C로 연결하면 무손실 음원을 들을 수 있다고 JBL은 설명한다.
80달러 비싸진 가격, 무엇을 사는가
펄스6 무게는 1.49kg(3.27파운드), 높이는 10.4인치(약 26.4cm)로 손잡이가 달려 있어 방에서 방으로 옮기기는 수월하다. 손잡이에는 재활용 금속을 93% 사용했다고 JBL은 밝혔다. 배터리는 최대 12시간, 충전 시간은 4.5시간으로 표기됐다.
이번 가격은 전작 펄스5 출시 당시보다 80달러 비싸다. 리뷰 매체 사운드가이즈(SoundGuys)는 펄스5 사용 경험을 언급하며 “360도 조명쇼는 즐거웠고 소규모 모임에는 저음도 충분했지만, 최고의 음질 대비 가치보다는 조명에 프리미엄을 지불하는 느낌이었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펄스5가 포터블 스피커치고 무겁다는 점도 지적했다.
하만 컨슈머 오디오 부문 사장 카스텐 올레센(Carsten Olesen)은 “포터블 스피커에 조명을 결합하는 흐름이 늘고 있지만 JBL에게는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라며 “360도 커스터마이즈 가능한 조명쇼는 2013년 펄스가 처음 나온 이래 펄스 디자인의 핵심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JBL이 앞으로 전체 라인업에서 사운드와 조명이 함께 작동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휴대용 오디오와 조명, 앰비언트 램프, 오라캐스트, 블루투스 6.0, USB-C 무손실 재생, IP68 방수·방진을 한 기기에 모은 조합에 값을 치를지가 구매를 가르는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