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6, 베타7 돼서야 폴드8 인기 기능 받아…저가형 S26FE보다 늦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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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26, 원UI9 베타7로 폴드8 인기 기능 이식
콜브리프·마이팬캠 등 4종 확인…정식 출시 일정은 미정

갤럭시S26 관련 이미지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갤럭시S26 관련 이미지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삼성전자가 갤럭시S26 시리즈에 갤럭시Z폴드8(Galaxy Z Fold 8)의 인기 기능을 담은 원UI9(One UI 9) 베타를 배포했다. 갤럭시S26·S26+·S26 울트라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원UI9 베타 프로그램이 일곱 번째 업데이트(베타7)에 이르렀다. 변경 목록에는 “새로운 AI 기능 추가”라는 짧은 문구만 적혔지만, 실제로는 콜브리프(Call Brief), 마이팬캠(My FanCam), 나우브리프(Now Brief) 커스텀 카드, 통합 검색 위젯 등 폴드8에서 먼저 선보인 갤럭시AI 기능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안드로이드 오소리티(Android Authority)는 팁스터 타런 밧츠(Tarun Vats)가 X(옛 트위터)를 통해 이 사실을 짚었다고 전했다.

배경: 기기별 순차 배포, 폴드8 기능이 슬래브폰으로

삼성전자는 최근 스마트폰 신제품을 기기 종류별로 나눠 순차 출시하는 방식을 쓰고 있다. 가장 최근 라인업은 몸체를 더 작고 각진 형태로 다듬은 갤럭시Z폴드8과, 이를 업그레이드한 갤럭시Z폴드8 울트라였다. 두 기종에는 정식판 원UI9가 탑재됐고 콜브리프, 커스텀 나우브리프 카드, 팬캠 같은 기능과 함께 홈화면에 구글 검색창을 넣을 수 있는 새로운 옵션도 함께 제공됐다. 이 검색창은 선택 사항이라 원하지 않으면 꺼둘 수 있다.

같은 기능은 갤럭시S26FE에도 정식판 원UI9 출시 시점부터 이미 담겨 있었다. 반면 상위 라인업인 갤럭시S26·S26+·S26 울트라는 그동안 베타 단계에 머물러 있었고, 이번 베타7을 통해 비로소 같은 기능을 체험할 수 있게 됐다.

베타7 세부 정보: 빌드 번호와 배포 지역 / AI 생성 이미지
베타7 세부 정보: 빌드 번호와 배포 지역 / AI 생성 이미지

베타7 세부 정보: 빌드 번호와 배포 지역

나인투파이브구글(9to5Google)에 따르면 이번 베타는 안드로이드17(Android 17) 기반으로, 빌드 번호는 갤럭시S26이 S948BXXU4ZZHK, 갤럭시S26+가 S948BOXM4ZZHK, 갤럭시S26 울트라가 5948BXX14BZHK다. 세 빌드 모두 SammyGuru를 통해 확인됐다. 안드로이드 오소리티는 이번 업데이트가 1,234MB 용량이며 2026년 8월 5일자 보안 패치를 담았다고 전했다. 배포는 독일·인도·폴란드·영국·한국에서 먼저 시작됐고, 미국에서도 곧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안내됐다.

공식 변경 목록에는 기능 설명 없이 “새로운 AI 기능 추가”라는 문구와 함께 “특정 상황에서 발생하는 간헐적 기기 재부팅 문제 개선”, “방해금지 모드 사용성 개선”이라는 두 항목만 적혀 있었다. 실제 신규 기능이 무엇인지는 커뮤니티 제보와 실기 확인을 통해 드러난 셈이다. 원UI9 베타는 현재 삼성멤버스(Samsung Members) 앱을 통해 갤럭시S26 계열에만 열려 있다.

핵심 기능 4가지: 콜브리프부터 마이팬캠까지

이번 베타가 담은 기능은 크게 네 가지다.

첫째, 통합 검색 위젯이다. 홈화면에 파인더(Finder)와 구글 검색 위젯을 두는데, 사용자가 하나만 남기거나 둘 다 두거나 아예 없앨 수 있다. 설정에서 [홈화면 > 홈화면에 검색 표시] 항목으로 들어가면 조정할 수 있다. 기존에 파인더 위젯이 있던 자리를 정리하면서도 기능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방식이다.

둘째, 콜브리프다. 통화 중 화면에 일정, 리마인더, 이메일 등 관련 정보를 자동으로 띄워주는 기능으로, 폴드8의 원UI9 정식판에서 처음 등장했다. 전화 앱에서 우측 상단 점 세 개 메뉴를 누른 뒤 [설정 > 통화 설정 > 콜브리프] 경로로 켜고 끌 수 있다.

셋째, 나우브리프 커스텀 카드다. 사용자가 날씨·건강·영상 주제 중에서 원하는 내용을 텍스트로 설명하면 그에 맞는 카드를 최대 3개까지 만들어 나우브리프에 띄워준다. 카드를 언제 표시할지도 고를 수 있다. 생성형 AI 기능이라 하루에 만들거나 수정할 수 있는 횟수에 제한이 있다. 설정 경로는 [설정 > 갤럭시AI > 나우브리프 > 커스텀 카드]다. 이 기능은 갤럭시S26FE의 정식판 원UI9 출시 시점에 이미 제공됐다가 이번에 갤럭시S26 계열로 확장됐다.

넷째, 마이팬캠이다. 영상을 촬영한 뒤 갤럭시AI가 인물을 인식해 원하는 인물을 중심으로 자동으로 자르고 확대해주는 기능이다. 삼성 갤러리 앱에서 영상 재생 중 하단 갤럭시AI 아이콘을 누르고 편집 옵션에서 마이팬캠을 선택하면 된다. 다양한 화면비로 새로 만든 영상을 내보낼 수 있다. 설정 메뉴에는 [설정 > 갤럭시AI > 마이팬캠] 항목이 있지만 별도로 켜고 끌 옵션은 없다.

배포 현황과 남은 과제

삼성전자는 이번 주 초 베타6을 배포한 데 이어 며칠 만에 베타7을 내놓았다. 통상 베타 사이 간격이 몇 주씩 벌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빠른 속도다. 안드로이드 오소리티는 베타가 일곱 차례나 이어지는 데 놀라움을 표하면서, 하루 앞서 출시된 갤럭시S26FE가 이미 정식판 원UI9를 받은 점을 함께 짚었다.

더 저렴하지만 더 최근에 나온 기기가 먼저 정식 업데이트를 받으면서 정작 플래그십인 갤럭시S26 시리즈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답답함이 나올 만한 상황이다. 안드로이드 오소리티는 삼성전자가 더 많은 기기 판매를 위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일부러 늦추는 것이 아니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원UI9 베타는 현재 갤럭시S26 계열에만 열려 있고, 갤럭시S25 시리즈 등 다른 기기의 베타 일정에 대해서는 삼성전자가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