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금시세(금값) 전망... 금가격 폭락했는데 월가는 “오른다”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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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국제 현물 금값 4455.15달러에 마감

골드바 /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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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가격이 한 주간 큰 변동성을 겪은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에 따라 하락세를 보였다.

월스트리트 전문가와 개인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매도 압력 속에서도 다음 주 금값의 상승 전환을 긍정적으로 전망한다.

잭슨홀 미팅에서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매파적 입장을 밝히면서 금시세는 주 후반 온스당 4445.4달러까지 떨어졌다.

개인 투자자와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 상승을 예측하는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물가 지표와 국채 금리가 향후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금가격 주간 변동 추이와 케빈 워시 의장 발언

지난주 세계 금값은 주 초반의 상승 동력이 빠르게 반전되며 큰 폭의 변동을 겪었다. 일요일 저녁 현물 금은 온스당 4618.79달러 부근에서 한 주를 시작했다. 지난 24일(월요일) 장에서는 미국 재무부의 국채 환매 계획 발표에 따른 장기 수익률 영향과 공공 부채 지속 가능성에 대한 평가가 반영돼 가격이 올랐다. 실물 자산 보유 필요성이 대두되며 상승세는 25일까지 이어졌다.

미국 경제 성장률 및 인플레이션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포지션 조정이 이뤄졌고 소비자 신뢰 지수 둔화가 겹치며 화요일 금시세는 주간 최고치인 온스당 4697.66달러를 기록했다.

26일 오전부터 상승 추세는 약화했다. 2분기 국내총생산(GDP)과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가 경제 회복력과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보여주면서 채권 수익률이 반등했다. 금가격은 온스당 4600달러 아래로 빠르게 떨어졌다. 거래자들은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27일에는 금리 인상 기대감이 커지고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단기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해 매도 압력이 가중됐다. 현물 금값은 목요일 온스당 4566.17달러까지 하락했다. 28일 세션 초반 온스당 4631.98달러로 반등했으나 잭슨홀 회의 발언 이후 시장 심리는 부정적으로 변했다.

케빈 워시 의장의 매파적 발언 직후 1% 이상 하락했으며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직전 온스당 4445.4달러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주(28일 기준) 종가는 4455.15달러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 전문가 및 개인 투자자 설문조사 데이터

귀금속 전문 매체가 실시한 주간 금 설문조사 자료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분석가들은 주 후반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금에 대해 긍정적인 심리를 유지한다.

설문에는 21명의 분석가가 참여했다. 월스트리트 내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상승을 전망하는 비중이 가장 컸다.

전문가 10명 즉 48%는 다음 주 금시세가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6명인 29%는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나머지 5명인 24%는 금가격이 횡보하며 저점 부근에서 매물을 소화하거나 영향 요인이 현재 균형을 이뤘다고 판단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개인 투자자 설문조사에는 총 207표가 집계됐다. 주말 강한 매도 압력에 직면한 후 긍정적 비율은 이전 주보다 감소했다. 참여자 중 121명인 59%는 다음 주 반등을 기대했다. 반면 44명인 21%는 귀금속 하락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나머지 42명인 20%는 시장이 주로 횡보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추가적인 거시 경제 지표와 귀금속 시장 통계

금값 흐름을 결정짓는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는 통화정책 긴축을 강력히 뒷받침한다.

상무부 경제분석국 발표 통계에 따르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잠정치는 연율 2.8%로 집계돼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연방준비제도의 핵심 물가 판단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2.6% 상승하며 장기 목표치인 2%를 지속적으로 웃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 데이터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 투자자들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기준금리 인상 확률을 시장 가격에 반영했다. 안전 자산인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2% 이상에서 거래됐고 달러 인덱스(DXY)도 104 수준을 회복했다. 수익률 상승과 달러 강세는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의 매력을 낮춘다.

세계 최대 금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골드 트러스트 보유량은 주간 기준으로 0.5% 하락한 840톤 수준을 기록했다. 중앙은행의 금 순매수량 역시 국제 가격 급등 여파로 과거 평균치 대비 10% 둔화된 흐름을 통계상 명확히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