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온다” 안희연, 결국 “이 집 장녀 사퇴한다”…눈물의 이별 뒤 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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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연, “이 집 장녀 사퇴한다” 선언한 이유는 8년 전 비밀
11회 시청률 14.8%(닐슨코리아)로 토요일 1위 수성

드라마 '사랑이 온다' / 검은색 정장을 입고 드라마 제목이 적힌 종이를 들고 있는 안희연 (사진=KBS·뉴스1)
드라마 '사랑이 온다' / 검은색 정장을 입고 드라마 제목이 적힌 종이를 들고 있는 안희연 (사진=KBS·뉴스1)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에서 안희연이 극 중 한규림으로 분해 가족들 앞에서 “이 집 장녀 사퇴한다”는 선언을 던졌다. 8월29일 방송된 11회에서 한규림은 김무진(하석진 분)과 끝내 이별하고 조흥식(배정남 분)의 프러포즈까지 거절한 뒤, 그동안 도맡아온 가족의 짐을 내려놓겠다며 각자도생을 선언했다. 이 결정의 배경에는 8년 전 홀로 겪은 출산과 사산의 아픔, 엄마 고윤희(윤유선 분)에게조차 외면당했던 상처가 자리한다. 11회는 전국 기준 14.8%(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이날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 1위에 올랐다. 12회는 8월30일 저녁 8시 방송된다.

KBS Drama — "이 집 장녀 사퇴합니다"가족들에게 더 이상 장녀 역할을 하지 않겠다 선언하는 안희연 [사랑이 온다]

8년 전 감춰진 비밀…눈물의 이별

11회에서는 한규림의 숨겨진 8년 전 과거가 마침내 드러났다. 그는 김무진과 이별한 뒤 뒤늦게 임신 사실을 알게 됐고, 이를 숨긴 채 홀로 출산과 사산의 아픔을 겪었다. 당시 엄마 고윤희에게 곁에 와달라고 간절히 부탁했지만 거절당했던 사실까지 밝혀지며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상처의 깊이가 확인됐다.

자신이 오래전부터 많은 것을 잃어왔다는 사실을 깨달은 한규림은 김무진 앞에서 오열했다. 돌아서려는 김무진을 붙잡으며 “다시 찾을 수 있을까”라고 되물었지만, 김무진은 눈물을 흘리며 “조금만 더 일찍 찾지”라고 답한 뒤 결국 등을 돌렸다.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하고도 이별을 택할 수밖에 없는 두 사람의 모습이 회차 초반 분위기를 가라앉혔다.

8년 전 감춰진 비밀…눈물의 이별 / “사랑이 온다”의 안희연 (사진=뉴스1)
8년 전 감춰진 비밀…눈물의 이별 / “사랑이 온다”의 안희연 (사진=뉴스1)

“이 집 장녀 사퇴한다” 각자도생 선언

김무진과 헤어진 한규림은 조흥식에게도 앞서 건넸던 프러포즈를 없던 일로 하자고 말했다. 갑작스러운 변심에 미안해하는 한규림에게 조흥식은 당황한 기색을 감춘 채 애써 웃으며 상황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이 사실을 알게 된 박수남(강애심 분)은 한규림에게 해고와 퇴거를 요구했고, 한규림은 하루아침에 일자리와 살 곳을 모두 잃을 처지에 놓였다.

방송 말미 한규림은 가족들을 불러 모아 “이 집 장녀 사퇴한다”며 각자도생을 선언했다. 그동안 가족의 크고 작은 문제를 도맡아 해결해왔던 한규림이 처음으로 자신의 삶을 챙기겠다고 나선 순간이다. 이후 아들 한결(윤하빈 분)과 식사를 이어가는 한규림의 모습 위로 “오래전에 많은 걸 잃었다. 엄마, 아기, 김무진 그리고 나 한규림”이라는 내레이션이 흘렀다. 엄마와 아이, 사랑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자신마저 잃고 살아왔다는 사실을 깨달은 한규림의 고백이 이날 방송의 마지막 장면을 장식했다.

“이 집 장녀 사퇴한다” 각자도생 선언 / 드라마 '사랑이 온다' 영상 화면 (영상=KBS Drama)
“이 집 장녀 사퇴한다” 각자도생 선언 / 드라마 '사랑이 온다' 영상 화면 (영상=KBS Drama)

조흥식 프러포즈 철회부터 한석중 소동까지

같은 회차에서는 다른 가족 구성원들의 갈등도 동시에 펼쳐졌다. 가출했던 장서현(이주연 분)을 데리고 돌아온 김무진은 고윤희의 반대에 정면으로 부딪혔다. 장서현과의 관계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설득했지만 고윤희는 끝내 등을 돌리며 두 사람의 교제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조흥식은 실연의 여파를 혼자 감당하지 못하고 김무진을 찾아가 한규림에게 프러포즈를 거절당한 사실을 털어놨다. 실연을 극복하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하소연했지만, 김무진은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 채 그를 밖으로 내보냈다. 한편 한석중(류승수 분)은 참치 오마카세를 먹고 싶어 하는 자신을 가엾게 여긴 홍옥선(진경 분)의 호의로 고급 일식집을 찾았다가, 홍옥선이 전화를 받으러 나간 뒤 돌아오지 않으면서 음식값을 내지 못해 무전취식 혐의로 경찰서에 연행됐다. 소식을 듣고 달려간 한규림은 함께 있던 사람이 누구인지 물었지만, 한석중이 홍옥선의 이름조차 알지 못하면서 상황은 더욱 꼬여갔다.

조흥식 프러포즈 철회부터 한석중 소동까지 / 드라마 '사랑이 온다' 영상 화면 (영상=KBS Drama)
조흥식 프러포즈 철회부터 한석중 소동까지 / 드라마 '사랑이 온다' 영상 화면 (영상=KBS Drama)

시청률 14.8%로 1위 수성…12회 예고

닐슨코리아 조사 결과 11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14.8%로, 지난주 10회의 16.4%보다 1.6포인트 하락했지만 토요일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 1위 자리는 지켰다. 앞서 “사랑이 온다”는 6회에서 15.7%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고, 16일 방송에서도 15.6%로 주말 방송 전체 시청률 1위에 올랐다. 22일 방송된 9회 역시 15.3%를 기록하며 정상을 지켜온 만큼, 11회는 소폭 하락한 수치이지만 순위는 유지된 셈이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한규림 혼자 배부른 거 보니깐 슬픔”, “하석진 우는 거 왜 이렇게 잘하냐”, “흥식이가 진짜 좋은 사람이다”, “온 가족이 경찰서야. K-장녀 힘들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남겼다. 가족을 지탱해온 장녀의 선택과 인물 간 얽힌 관계가 동시에 흔들린 이번 회차를 두고 이후 전개에 대한 시청자들의 언급이 이어지고 있다.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 12회는 8월30일 저녁 8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