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거탑” 이용주, 생전 “심근비대증으로 병역 면제” 밝힌 인터뷰 다시 조명

작성일

“푸른거탑” 신병 역 배우 이용주가 44세로 별세, 사인은 심장마비
동료들 추모 행렬 속 생전 심근비대증 고백 인터뷰 재조명

드라마 '푸른거탑' / tvN 드라마 '황금거탑'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출연진들의 단체 포즈 (사진=tvN·뉴스1)
드라마 '푸른거탑' / tvN 드라마 '황금거탑'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출연진들의 단체 포즈 (사진=tvN·뉴스1)

tvN 시트콤 “푸른거탑”에서 신병 역으로 얼굴을 알린 배우 이용주가 지난 29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44세. 고인의 사인은 심장마비로 전해졌다. 고인의 지인은 같은 날 이용주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부고를 전하며 “마지막 가는 길을 많은 분들이 함께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용주와 함께 작품 활동을 했던 동료 배우들의 추모도 잇따르고 있다. 빈소는 경기 성남시 분당제생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31일 오전 6시 30분이다.

채널A News — '푸른거탑' 이용주, 심장마비로 사망…향년 44세 [자막뉴스] / 채널A

심장마비로 갑작스러운 별세, 발인은 31일

30일 방송계에 따르면 이용주는 전날인 29일 오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고인의 지인은 이용주의 SNS 계정을 통해 “저의 친구 이용주가 갑작스럽게 별세했기에 삼가 알려드린다”며 부고를 전했다. 이어 “갑작스러운 소식에 아직 믿기지 않는 마음”이라며 “용주 마지막 가는 길을 많은 분들이 함께 기억해주시고, 따뜻한 마음으로 명복을 빌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빈소는 경기 성남시 분당제생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31일 오전 6시 30분으로 예정됐고, 장지는 성남시 장례문화사업소다. 갑작스러운 비보가 전해진 만큼 고인을 기억하는 이들의 발걸음도 이어질 것으로 전해졌다.

심장마비로 갑작스러운 별세, 발인은 31일 / 드라마 '푸른거탑' 영상 화면 (영상=채널A News)
심장마비로 갑작스러운 별세, 발인은 31일 / 드라마 '푸른거탑' 영상 화면 (영상=채널A News)

tvN “푸른거탑” 신병 역으로 사랑받은 필모그래피

모델 출신인 이용주는 2004년 영화 ‘도마 안중근’의 단역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MBC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와 드라마 ‘궁’, tvN ‘막돼먹은 영애씨’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특히 2013년 1월 23일 tvN에서 첫 방송된 시트콤 “푸른거탑”에서 어리숙한 신병 이용주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내무반을 배경으로 전우들의 우정과 배신, 음모를 그린 이 작품은 롤코 특별기획으로 제작된 초대형 군디컬 드라마로, 이용주는 극 중 자신의 실명을 그대로 딴 캐릭터로 등장해 어리바리하면서도 정 많은 신병의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후 이용주는 후속작인 ‘황금거탑’과 ‘나쁜형사’, ‘신병’ 등에서도 활약을 이어갔고, ‘식샤를 합시다’, SBS ‘두 여자의 방’ 등 드라마에도 출연했다. 영화로는 ‘B형 남자친구’, ‘다세포 소녀’, ‘티끌모아 로맨스’ 등에 이름을 올리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tvN “푸른거탑” 신병 역으로 사랑받은 필모그래피 / 드라마 '푸른거탑' 영상 화면 (영상=채널A News)
tvN “푸른거탑” 신병 역으로 사랑받은 필모그래피 / 드라마 '푸른거탑' 영상 화면 (영상=채널A News)

동료 배우들 잇따른 추모

고인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뒤 “푸른거탑”을 함께한 동료들의 추모가 잇따르고 있다. 코미디언 김재우는 30일 자신의 SNS에 촬영 당시 사진을 올리고 “촬영장에 가면 저 멀리서 싱글벙글 웃으며 걸어오던 녀석의 모습이 아직 생생하다”며 “용주는 누구보다 열정적인 배우였다”고 고인을 추억했다. 그는 이어 “야 신병, 가끔 형 꿈에 놀러 와줘. 우리 옛날처럼 뽀글이 끓여 먹자”라며 “부디 용주가 사람들의 마음에 오랫동안 기억되는 배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글을 남겼다.

“푸른거탑”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백봉기도 “더 자주 볼 걸 후회만 남는다. 그곳에선 아픔 없이 편안하길 바란다”고 애도했다. 배우 송영재는 “오랜 동료이자 동생인 ‘푸른거탑’의 막내 이병 이용주가 벌써 하늘나라로 갔다. 참 허망하다”고 전했다. 고인과 친분이 깊었던 배우 정시연은 “오랜 동료였던 용주오빠가 갑자기 세상과 작별했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김호창과 정진욱 등 다른 동료들도 SNS를 통해 고인을 애도하며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동료 배우들 잇따른 추모 / “푸른거탑”의 백봉기·이용주 (사진=뉴스1)
동료 배우들 잇따른 추모 / “푸른거탑”의 백봉기·이용주 (사진=뉴스1)

생전 앓았던 심근비대증과 최근 근황

고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생전 심장질환을 앓았다고 밝힌 사실도 다시 알려지고 있다. 이용주는 2013년 “푸른거탑” 관련 인터뷰에서 희귀병인 심근비대증으로 병역을 면제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시 “해병대 입대를 준비하는 와중에 어머니가 심근비대증으로 입원했다. 병원에서 유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해서 누나와 검사를 받았는데 나만 어머니와 같은 병으로 판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갑자기 가슴 통증이 올 때가 있다”고도 말했다. 다만 이용주가 과거 앓았던 심근비대증과 이번 사망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동안 방송 활동이 뜸했던 이용주는 지난 2월 배우 이종혁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근황을 전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경기 성남에서 1인 여행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히며 배우 활동과 병행해 새로운 분야에서 삶을 이어가고 있음을 알렸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그를 기억하는 팬들과 동료들의 애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발인은 31일 오전 6시 30분 엄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