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크레보, NPU 없는 라이젠 7 449 노트북에도 상위 AI 모델과 같은 성능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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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크레보, NPU 없는 AMD 젠5 APU ‘라이젠 7 449’ 탑재 노트북 출시
RTX 5060 조합에 QHD OLED 240Hz까지, 시작가 1,709달러

메크레보 관련 이미지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메크레보 관련 이미지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중국 노트북 제조사 메크레보(Mechrevo)가 이름에 ‘AI’가 빠진 AMD 젠5(Zen 5) 기반 APU를 탑재한 게이밍 노트북을 새로 내놨다. 모델명은 ‘Phenom 15 Air 2026’으로, 국내에는 ‘윙 드래곤(Wing Dragon) 15 Air’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 핵심은 라이젠 7 449(Ryzen 7 449) 프로세서다. AMD의 최신 APU 라인업인 고르곤 포인트(Gorgon Point) 가운데 신경망 처리장치(NPU)를 뺀 단 두 개의 모델 중 하나로, 이 때문에 이름에 ‘AI’가 붙지 않았다. 여기에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60 노트북용 그래픽카드를 얹어 부족한 내장 그래픽 성능을 보완했다. 시작 가격은 약 1,709달러(190만 원대)이며, 현재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NPU만 빠졌다…내부 구성은 라이젠 AI 7 450과 동일

라이젠 7 449는 겉보기엔 AI 마케팅에서 한발 비켜선 제품이지만, 내부 구성은 상위 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다. CPU 코어 구성은 젠5(Zen 5) 코어 4개와 젠5c(Zen 5c) 코어 4개로, 라이젠 AI 7 450과 동일한 배치다. 내장 그래픽(iGPU) 역시 같은 라데온 860M(Radeon 860M)을 쓴다. 라데온 860M은 전작 라데온 760M의 후속으로, 가벼운 작업에 적합한 성능을 낸다.

즉 라이젠 7 449는 NPU라는 한 가지 구성요소만 빠졌을 뿐, CPU 코어와 그래픽 코어는 AI 브랜딩이 붙은 형제 모델과 사실상 같다. 메크레보는 이 노트북을 통해 라이젠 7 449를 탑재한 최초의 게이밍 노트북 중 하나를 내놓은 셈이다. NPU가 필요 없는 사용자에게는 비슷한 성능을 더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는 조합인 셈이다.

내장 그래픽 약점, RTX 5060으로 메웠다 / AI 생성 이미지
내장 그래픽 약점, RTX 5060으로 메웠다 / AI 생성 이미지

내장 그래픽 약점, RTX 5060으로 메웠다

라이젠 7 449는 강력한 내장 그래픽을 갖추지 못했다. 이를 메크레보는 엔비디아 RTX 5060 노트북용 GPU와 짝지어 해결했다. 이 조합으로 시스템은 1080p 해상도, ‘높음(high)’ 그래픽 설정에서 대부분의 AAA급 게임을 부드럽게 구동할 수 있다.

메크레보는 이 노트북에 듀얼팬 쿨링 시스템을 적용해 CPU가 최대 85W까지 성능을 낼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내장 그래픽이 약한 APU를 굳이 채택한 대신, 별도 GPU와 냉각 설계로 게이밍 성능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15.3인치 QHD OLED에 240Hz, 두께는 18.75mm

디스플레이는 15.3인치 QHD OLED 패널을 채택했다. 주사율은 240Hz, 색 표현력은 DCI-P3 색공간을 100% 커버하며 공장 출고 시 색보정까지 마쳤다. 얇고 가벼운 디자인도 눈에 띈다. 두께는 18.75mm, 무게는 약 1.6kg(3.52파운드)으로 알려졌다.

가벼운 두께에도 포트 구성은 비교적 알차다. USB-A 3개, USB-C 1개, USB4 1개를 갖췄다. 무선 연결은 와이파이 6E(WiFi 6E)와 블루투스 5.3을 지원한다. 슬림한 폼팩터와 고성능 부품을 함께 담으려는 시도가 돋보이는 구성이다.

NPU 없는 APU 노트북, 시장에 던지는 질문

메크레보의 시도는 AI PC 열풍 속에서도 여전히 NPU 없는 APU를 찾는 수요가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AMD가 고르곤 포인트 라인업에 NPU 미탑재 모델을 굳이 두 종류나 남겨둔 것도 이런 수요를 염두에 둔 선택으로 보인다. 라이젠 7 449는 이름에서 ‘AI’ 표기가 빠졌지만, CPU와 그래픽 코어 구성은 상위 AI 모델과 동일해 성능 손실은 크지 않다.

메크레보가 여기에 RTX 5060이라는 비교적 강력한 별도 GPU를 조합한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내장 그래픽에 힘을 쏟는 대신 외장 GPU와 냉각 설계에 투자해 게이밍 성능을 확보하는 방식은, AI 가속보다 실제 게임 프레임을 우선하는 소비자층을 겨냥한 전략으로 읽힌다. 약 1,709달러라는 시작 가격은 QHD OLED 240Hz 디스플레이와 RTX 5060 조합을 갖춘 슬림형 게이밍 노트북 시장에서 경쟁력을 시험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