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차력쇼' 제대로 터질 듯… 예비 시청자들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한국 드라마
작성일
‘밀정’ 김유정·‘엘리트’ 박진영, 100일의 첩보 로맨스
tvN 새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극본 류보리/연출 유인식, 김윤진)이 예고 영상 공개만으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tvN 측은 지난 29일 공식 계정을 통해 ‘꿈을 이루기 위해 시작한 가경의 가장 위험한 거짓말! 금서희라는 이름으로 시작될 100일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예고 영상을 선보였다.

오는 10월 10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되는 ‘100일의 거짓말’은 밀정이 된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와 조선총독부의 엘리트 통역관이 적의 심장부에서 마주한 후 100일간 벌어지는 첩보 로맨스를 다루는 작품이다.
제작진은 일제가 우리나라 국권을 피탈한 경술국치(庚戌國恥)인 지난 29일 오전에 티저 영상을 선보이는 파격적인 행보를 택했다. 제작진 측은 “이가경의 밀정 임무가 조선총독부에서 시작된다. 독립군과의 목숨을 건 거래부터 밀정으로 첫발을 딛기까지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전개가 숨 가쁘게 휘몰아치며 긴장감과 몰입도를 고조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작품은 SBS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와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을 연출한 유인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SBS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서 섬세한 필력을 보여준 류보리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여기에 김유정, 박진영을 비롯해 김현주, 이무생, 진선규, 이기영, 최덕문, 서정연, 김도현, 김인권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합류해 기대를 모은다.
‘국민 여동생’에서 ‘믿고 보는 주연’으로… 한계 없는 연기 김유정
조선총독부에 위장 침투하는 밀정 ‘이가경’ 역은 배우 김유정이 맡아 극을 이끈다. 2003년 TV 광고 모델로 데뷔한 김유정은 어린 시절부터 수많은 작품에서 여러 여배우의 아역을 맡으며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연기력과 높은 인지도를 쌓은 그는 10대를 대표하는 유망주이자 하이틴 스타로 성장했다.

어릴 적에는 한 해에도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내로라하는 여배우들의 아역으로 활약했으며, 다재다능한 연기력과 변함없는 미모로 ‘국민 여동생’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김유정의 아역 시절 대표작으로는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 꼽힌다. 당시 그는 성인 연기자에게 배역을 넘겨주기 전까지 극 초반부를 이끄는 주축 역할을 했다. 아역에 그치지 않고 아역 연기자가 작품 전체의 서사와 흥행을 주도할 수 있음을 입증한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
10대 후반에는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의 주연을 맡아 성인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작품은 최고 시청률 23.3%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극 중 남장 내시 ‘홍라온’ 역을 맡은 김유정은 중성적인 매력과 상대역 박보검과의 케미스트리로 흥행을 견인했다.
특히 4화에 등장한 독무 신은 김유정의 우아함이 극대화된 장면으로 꼽힌다. 작품을 통해 누군가의 아역이 아닌 주연 배우로 자리매김한 그는 그해 KBS 연기대상에서 중편드라마부문 여자 우수상과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했으며 한국갤럽이 발표한 ‘올해를 빛낸 최고의 탤런트’ 4위에 이름을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20대 성인이 된 이후에도 김유정은 밝고 가벼운 현대극부터 감정 폭이 큰 정극까지 폭넓게 소화하며 20대 청춘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편의점 샛별이’, ‘20세기 소녀’, ‘마이 데몬’ 등 로맨틱 코미디와 멜로 장르를 중심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구르미 그린 달빛’, ‘홍천기’ 등 다양한 사극 작품을 통해 탄탄한 기본기와 연기 내공을 증명했다. 2023년에는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를 통해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 도전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작품 ‘친애하는 X’에서는 기존의 선한 이미지와 정반대되는 역할을 맡아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감정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기보다 미세한 표정과 눈빛, 대사의 어조를 통해 인물의 불안정한 내면을 표현하며 서늘한 악역 연기로 극찬을 받았다. 아역 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나이에 맞는 아름다움을 더해가며 대중적인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김유정은 매 작품마다 새로운 역할에 도전하며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서사로 매료시키는 배우… 독보적 입지 구축한 박진영
정무총감의 양자 사토 히데오이자 조선총독부 신임 엘리트 통역관 ‘김태웅’ 역은 배우 박진영이 연기한다. 박진영은 7인조 보이그룹 GOT7의 멤버로 팀 내에서 보컬과 춤을 맡고 있다.

가수 활동보다 연기자로 먼저 데뷔한 박진영은 2012년 1월 KBS 드라마 ‘드림하이 2’의 정의봉 역으로 연기 신고식을 치렀다. 같은 해 5월 JJ Project로 데뷔한 뒤 2014년 1월 GOT7으로 정식 데뷔했다. 데뷔 이후에도 그는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오며 특유의 목소리 톤과 깊은 눈빛으로 좋은 평을 받아왔다.
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에서는 주인공 현수의 10대 시절을 맡아 풋풋한 첫사랑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 호평을 받았다. 후반부의 눈물 연기는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명장면으로 회자됐다. 당시 제작진은 촬영을 거듭할수록 성장하는 그의 연기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후 백미경 작가와의 인연으로 tvN ‘날 녹여주오’에 특별 출연하기도 했다.

이후 ‘푸른 바다의 전설’ 출연을 통해 방송사 관계자들과 PD들 사이에서 주목받는 배우로 입지를 다졌으며 맥스무비 매거진에서 미래 영화계를 빛낼 ‘영화로운 대세’ 11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또한 드라마 ‘화양연화 - 삶이 꽃이 되는 순간’에서는 정의로운 법대생 연기를 통해 다채로운 감정선을 표현해냈고, MMCA 현대차 시리즈 2021 협업 프로젝트에도 참여해 뛰어난 표현력을 인정받았다.
tvN ‘유미의 세포들’에서는 유바비 역을 맡아 웹툰 원작 캐릭터보다 입체적이고 세심한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원작자인 이동건 작가 역시 그의 연기에 만족감을 표했다. 영화 ‘프린세스 아야’의 이성강 감독 또한 목소리 연기와 노래를 소화한 박진영의 재능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에서는 쌍둥이 형제 일우와 월우 역을 맡아 1인 2역 파격 변신을 시도하며 원톱 주연으로서의 역량을 입증했다. 삭발 투혼과 피로 덮인 액션 연기는 물론, 정신지체 장애를 가진 인물까지 섬세하게 그려내 제59회 백상예술대상 남자 신인 연기상과 제43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했다.
또한 ‘마녀’의 김태균 감독은 박진영의 진정성 있는 눈빛과 성실함을 높이 평가하며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박진영은 제62회 백상예술대상 방송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 후보군에서도 끝까지 경합을 벌인 인물로 언급되는 등 매 작품 독보적인 연기력과 몰입감을 보여주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다.
신선한 소재와 검증된 연출진, 연기력을 갖춘 두 주연 배우 김유정과 박진영의 호흡이 어우러진 tvN ‘100일의 거짓말’은 오는 10월 10일 첫 방송을 앞두고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